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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대전은
‘노잼도시‘였나


대전은 세종특별자치시와 충남 공주시, 충북 청주시 등과 접해 있고, 서울까지는 167.3킬로미터, 부산까지 238.2킬로미터, 광주까지는 169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대전에서 출발하면 어디든 웬만하면 3시간 이내 도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남한의 중심이라 해서 ‘중도‘라고도 불린다.⁵⁹ - P68

59 대전광역시 홈페이지. (https://www.daejeon.go.kr/drh/DrhContents HtmlView.
do?menuSeq=2033) - P158

대한민국의 딱 중간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 외에대전이 가진 장점은 ‘살기 괜찮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2019년 조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조사 결과에서 대전은 서울과 부산, 제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 P68

2023년 7월 현재 144만4000여 명의 시민이 대전에 살고 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수를 ‘순이동‘이라 한다. (그러니까 전국 순이동은 0이다.) 대전을 전입지로 한 순이동은 계속 ‘마이너스‘다.⁶³ - P69

63_통계청이 제공하는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보면, 전입지 대전의 2018년 순이동자는 -1만 4753명이었고, 2021년엔 - 8931명, 2022년 - 2996명이다. - P159

지인이 대전에 온다는데, 어떡하지?
시작은 알고리즘이었다. "지인이 ‘노잼의 도시‘ 대전에 온다!
어쩌면 조아?"라는 질문에 한 소셜 미디어 유저는 귀여운 손글씨로 그린 알고리즘 순서도로 해결 방안을 찾았다. 64

64_금상진, <알고리즘으로 풀어본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 ・・・ 기승전성심당?>, <중도일E), 2017. 4. 10. - P159

 대전광역시장은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노잼‘ 이미지를 벗어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닌데, 대전이 ‘노잼의 도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건 골칫거리 같았고, 2022년 봄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대전의 노잼도시 이미지 탈출‘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중요한 정책 어젠다가 됐다. - P70

소셜 미디어 밈meme으로 시작했으니 소셜 미디어를 파봐야 했다. ‘노잼의 도시 대전‘이란 말은 대전에 대한 일종의지식이자 인식이다. 그 지식과 인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알아야 했다. 이런 연구 질문을 던졌다. ‘소셜 미디어 텍스트에 언급된 ‘노잼도시‘는 무엇일까?‘ ‘대전과 ‘노잼도시‘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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