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느 성별 그리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것일까.

케이스 19 비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상대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지 마라

무슨 일에서든 ‘내가 당신보다 한 수 위‘라고 어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경 끄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화가 나기 마련이다. - P171

걸핏하면 ‘내가 너보다 잘났어‘라고 은근슬쩍 어필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이다. 겉으로는 ‘자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면서실제로는 자랑하고 싶은 심리. 그것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자랑하는 심리에 대해서 라로슈푸코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보통 칭찬받고 싶어서 칭찬하는 것이다.‘
즉, 타인을 칭찬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칭찬받고싶다는 소망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런 서열 경쟁에 대처하는방법은 ‘서열 매기기에서 이탈하는 것‘이 최고다. - P172

칭찬받고 싶다는 말이 얼굴에 쓰여 있는 것 같은 상대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서는 안 된다. 그런 일을 당하면 상대는 짜증이 나고, ‘눈치 없는 둔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원하는 대로 칭찬해주고 서열 경쟁에서 빠져나오자. - P173

케이스 21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사람
내가 가해자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해둔다

악의가 있어서 한 말이 아닌데 갑자기 토라져서 나를 무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행동을 보면 마치 내가 막말이라도 한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나빠진다. - P179

어쩌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정한 소통이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편이 속 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사람에게 내 마음을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내가 그런 생각으로 한 말은 아니야.
그렇지만 네가 오해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부드럽게 말해보자. 어쨌든 ‘악의는 없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된다. - P180

인간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무조건 옳고, 다른 한쪽은 무조건 틀린 경우는 없다. 사람도 그렇고 사건도 그렇고 모든 일이 마찬가지이다. 흑과 백으로 극명하게 나눌 수 있는 경우보다는 양쪽 다 회색인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은가. 그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 P181

케이스 22 친구인 척하며 공격하는 사람

상대가 프레너미라면 안녕을 고하라

친구인 척하며 공격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프레너미‘라는 신조어가 있다.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인데, 요즘이런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면 그 상처는 대단히 깊어 오래간다. - P182

 오래된 친구여도 어쩔 수가 없다. 세상에는 그만 끝내도 되는 관계가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같은 공격을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최후통첩을 해두는 것이 좋다. "그런 짓은 관둬. 나는 더 이상 너를 못 믿어"라는 식으로말이다.
오히려 ‘이 친구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다. 끝내도 좋다‘라고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 P183

6장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키면
문제는
쉽게 풀린다

상처 주지 않으면서 할 말은 하는,
가족 대화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전하기 위한 대화

가장 가까우면서도 사실은 가장 먼 사람들, 그들이 바로 가족이다. 부모, 형제, 부부 같은 지붕 아래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보고 살아도, 마음이 한번 어긋나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들. - P186

중요한 것은 어떤 트러블이 생겨도, 정말 용서하기 어려운 공격을 받아도 가족관계는 끊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상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전달하면서 답답한나의 심정도 토로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 P187

케이스 23 엄마의 심한 말
‘상처받았다‘고 확실하게 말하라

엄마와 딸의 관계는 아빠와 아들보다 미묘하다.
엄마는 딸을 어떻게든 자신의 생각대로 하려고 한다. 딸은 자유를 원하지만 그렇다고 엄마를 쉽게 버릴 수도 없다. 이 문제는 인류가 탄생했을 때부터 존재하는 것 같다. - P188

그런데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엄마의 말은 ‘너를 지배하고 싶어‘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메시지도 있다. 그것은바로 ‘나를 버리지 마‘이다. 심한 경우에는 ‘나보다 행복해지면 안돼‘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P189

이것이 바로 정신분석가이자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 프로이트가 말한 ‘공격자에 대한 동일시‘라는 메커니즘이다.
피해자였던 사람이 어느 순간 똑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 가해자가 되어 자신이 과거에 느꼈던 불안감이나 무력감을 극복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집단 괴롭힘을 당했던 아이가 추후에 가해자가 되는 경우와 같은 메커니즘이다. - P191

케이스 25 불평하는 시어머니
남편이 내 편이라는 것을 피력하라

고부간의 갈등은 역사가 길지만 언제나 새로운 문제이기도하다. 과거에는 며느리 입장에서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바뀌는 추세다.
시어머니에게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 시대가된 것이다. - P196

우선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한 남자(시어머니에게는 아들, 며느리에게는 남편)를 둘러싼 삼각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자.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며느리에게 ‘소중한 아들을 뺏겼다‘는 심리를 갖고 있다. - P197

그러나 침착하게 생각해보면, 며느리 쪽이 절대적으로 승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생물학적으로 며느리 쪽이 압도적으로 젊다. 먼저 죽을 확률도 시어머니가 월등히 높다. 며느리쪽이 절대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시어머니는 자신이 이미 졌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더욱더 ‘요리는 내가 더 잘해‘, ‘육아 경험은 내가 더 많아‘라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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