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벤트에서 히긴스, 머추너스, 놀즈, 윌리엄스는 예술협회의 오래된 작동하지 않는 피아노를 확실하게 파괴하는 데 가담했다. 그들은 악기를 파괴했지만, 무계획적이지 않았다. <그림 22>는 멋진 동작을 보여준다. 즉 현들을 벽돌로 신중하게 문지르며, 망치를 사용할 바로 그 순간을 기다리는 인내를 보여주었다. - P79
레빈에 의하면, "우리가 다루는 사물들은 항상 우리 손에서 받는 처우에 화답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동작이 매우 배려하는 모습일 때, 그 동작은 그 사물들의 존재론적 진리의 훨씬 심오한 노출을 주의 깊게 다루었던 사물들로부터 되돌려 받는다."⁶² - P79
62) 데이비드 레빈, 『존재에 대한 신체의 회상』 153쪽. - P296
그러나 의미의 본능적인 기반은 이벤트의 내부적인 논리를 일부 설명할뿐이다. 여태까지 논의한 악보가 의미하는 것처럼, 이벤트는 실제로 그리고 개념적으로 뉴스쿨에서 열렸던 케이지의 1958~1959년 음악 작곡 수업에서 유래했다. - P79
음악을 근본적으로 본능적이라 했던 하이데거의 묘사는 이벤트에서 음악적인 생각의 긍정적인 영향을 확신시킨다. 그는 음악이 "모든 형식의 구체화, 전체화, 환원주의를 대변하고 격려한다. 그리고 항상 일시적이고, 항상 의문을 제기하며, 존재들의 있음이란 그러한 것이어서 그 존재들은스스로를 다양한 해석에 맡긴다는 사시 항상 경계하는 인식론적인 겸손, 즉 엄격한 실험적인 태도를 격려한다"라고 말한다 - P82
바이올린을 광택 내거나 파괴할 수 있으며, 피아노를 꽃병으로 장식하거나 내부를들어낼 수 있고, 패터슨의 고전 이벤트인 <페이퍼 뮤직(Paper Music)>(<그림 24>)의 경우에서처럼 종잇장을 신중하게 기록하거나 둘둘 말 수 있으며, 조각으로 찢을 수 있고, 관객에게 던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벤트에 내재하는 음악성은 서구의 주류 인식론을 비판하는 반면에 구조화된 부수적인 지식 대형(예를 들어 미술사, 음악학, 철학, 문학)의 "구체화, 전체화, 환원주의"도 해체한다. - P85
하이데거에 대해 언급하는 레빈은 경험뿐만 아니라 계몽주의에서 유래하는 비전에 관한 철학적 태도와 관련지어서도 시각적으로 습득한 지식과 청각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구별한다. 비전에 뿌리를 둔 "현존의 형이상학은 비전이 "시각적인 형태를 보는 바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무표정하며, 감동되지 않는 관찰이나 명상으로 귀결되며, 권력에의 의지에 따라 내몰리는 경향이 있고 종종 그러하다."⁶⁵ - P85
65) 데이비드 레빈, 「쇠퇴와 몰락: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사 독해에 나타난 시각중심주의(Decline and Fall: Ocularcentrism in Heidegger‘s Reading of theHistory of Metaphysics)」, 데이비드 레빈 편, ‘근대성과 비전의 헤게모니(Modernity and the Hegemony of Vision)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Press, 1993), 203쪽. 나의 견해 강조. 나는 하이데거에 대한 그의 분석에 빚을많이 지고 있다. - P296
진짜라는 문제
직접적인 지각, 주요한 정보, 구체적인 지식과 경험 자체는 현재의 예술 철학적 풍토에서, 특히 플럭서스와 같이 일반적으로 정치적 동기가있고 광범위하게 해체적인 것으로 묘사되는 운동에서는 유지하기 어려운 가치이다. - P86
즉 "경험주의를 미학적인 경험으로 다시 기술하는 것은 형이상학에서 새로운 학문으로 해방하는 것으로 광고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경험주의적인 전통의 소위 직접적인 지각 메커니즘은간접적이고 상징적인 매개라는 개념으로 가득 차 있다."⁶⁹ - P86
69) W. J. T. 미첼 (W. J. T. Mitchell), 『이코놀로지(Iconology)』 (Chicago: Universityof Chicago Press, 1986), 59. - P297
즉, 데리다의 주장처럼 경험이 해체되어야 하고, 미첼의 주장처럼 그것이 담론의 산물이라 할지라도 플럭서스 작품의 경험적인 차원은 그럼에도불구하고 사람들을 현실 세계와 서로 연결하고, 장소와 집단에 대한 개인의 소속감을 확장하는 존재론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실제적이거나 경험에 근거한 담론을 통해) 능력을 가지고 있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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