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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의 도전
성북동 삶

경사진 좁은 골목길을 지나 우뚝 솟은 집 한 채건축을 업(業)으로 삼고 있는 젊은 부부가 네 살 아들과함께 살고자 지은 주택이다. - P150

where.
북쪽으로 북한산이 있고 서울 성곽이 부채꼴 모양으로 동네를 감싸고 있는 성북동은 들어오는 사람은 있어도 나가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고즈넉한 동네다. 젊은 부부가 발품을팔아 찾아낸 성북동 땅은 65m²의 작은 대지로 고저차가 1.5m 이상 났다.
‘자연경관지구 및 제1종 전용주거지역‘에 해당되어 건폐율은 40%(일반적으로는 30%), 최대 2층이라는 층수 제한이 있었고, 대지안의 공지1m 등의 법규로 바닥 면적은 7평 이하로 설계해야 했다. - P150

건축가‘ Say

늘 누군가의 집을 지어주다 꿈에 그리던 우리의 집을 지으며 힘든 만큼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면적이니 공간 자체가 부각되기 보다는 가족이지내기에 불편함이 없고, 집은 삶의 배경으로 그 역할을 다하면 족하다는 걸깨달았죠. 사람들은 더 큰 집으로 가면 그만큼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착각일 지 모르겠습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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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기능 둘 다 잡은 집
아천동 협소주택

신혼부부 둘이 사는 아담한 집. 대지 조건을 예리하게 분석해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완성도를 높인 협소주택이다. - P240

how.
주택의 규모는 작더라도 엄연한 3층의 주택이기 때문에 내진설계를 적용하였으며, 단열재 및 이중창호 등단열성능에 집중하여 최소비용으로관리비를 절감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아울러 아파트 생활을 하다가단독주택 생활로 전환하는 건축주를고려하여, 주택의 보안 시스템과 외부인 출입 시스템을 간편하게 통제가능하도록 계획했다. - P240

"지금은 신혼이라 식구가 적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멀리 10~20년 거주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내부는 문도 따로 만들지 않고,
최소한의 벽만 두었어요. 남들은 협소주택에 붙박이 가구를 많이 한다는데,
저흰 가구 배치도 때에 따라 자유롭게 하고 언제든 인테리어를 변경할 수 있도록오픈 가벽 구조를 고려했죠." - P246

건축가‘ Say

협소주택은 주로 3층 이상으로 지어지는데, 건물 연면적이 똑같다면 단층보다 복층의 집이 훨씬 비용이 많이 듭니다. 복층 주택은 골조 공사기간이 늘어나고 외피 공사면적도 커지며, 이에 따라 모든 물량이 일정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협소주택에 많은 돈을 들이는것도 비경제적인 일이니, 설계 전에 전체 비용 예산을 정해 설계자와 충분한 상의를 거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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