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말 및 1장.

생각한 거보다 재미가 없다.
나중에 읽어야겠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문제의 핵심이 아닐 수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을 잠시 옆으로 치워두면, 미래에 유혹을 느끼는 능력은 인류를 정의하는 특성 중 하나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도덕성, 또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능력만큼이나 그렇다(창세기」와 「성경 전반), 노인과 손윗사람을 공경하는 마음만큼이나 그렇다(공자), 이성적 사고력만큼이나 그렇다(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신에 대한 믿음(성 아우구스티누스), 유머 감각과 웃을 수 있는능력 (라블레), 자아감이나 의식, 또는 자유의지 (데카르트), 먹고살기 위해 일하고 생산하는 능력 (마르크스와 엥겔스), 창조하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능력(니체), 죄책감과 수치심, 후회를 느끼는 능력 (프로이트)만큼이나 그렇다. 즉,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파악하고자 고안한 방법들을 추적함으로써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 P15

변성의식상태로 넘어가는 데 사용하는 방법은 문화마다 각기달랐다. 시베리아에서는 증기로 가득 찬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런 증기실 안에서는 샤먼의 혈압이 올라가 땀으로뒤덮인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졌다. 모든 문화에서 가장 흔히 사용된 방법은 음악이며, 특히 노래하고 방울을 흔들고 일관된 리듬으로 북을 치는 행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최면 효과를 낸다. 이런 음악은 샤먼이 직접 연주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연주해주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춤, 기도, 고독, 철야기도, 단식, (정화방식으로서의) 구토, 자학 행위, 신진대사를 촉진하거나 느리게 하는 호흡법이 있다. 성적으로 금욕하거나(드물게는 신성한 섹스를 하기도 했다) 독한 알코올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의식 전체나 일부는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일부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실내나 어둠 속에서 의식을 치렀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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