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둘, 만약 진화 때문이라면, 행동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번째 오해는 진화론이 인간 행동을 바꿀 수 없음을 뜻한다는 생각이다. 굳은실의 예를 다시 살펴보자. 사람은 마찰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물리적 환경을만들 수 있고 또 만든다. 마찰이 없는 환경은 우리가 변화굳은살을 만드는 기제의 작동을 방지하는 변화를 설계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제와 그것을 작동시키는 환경 입력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굳은살의 생성을 줄일 수 있는 능력을준다.
이와 비슷하게 진화한 사회심리학적 적응과 그것을 작동시키는 사회적 입력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사회적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약 그것이 바람직한 목표라면 능력을 준다. 다음 예를 살펴보자. 남자는 여자보다 성적 의도를 추측하는 문턱이 낮다는 증거가 있다. 여자가 남자에게 미소를 지을 때, 남자 관찰자는 여자 관찰자보다 그 여자가 성적 관심이 있다고 추측하는 경향이더 강하다(Abbey, 1982). 이것은 남자에게 우연한 성적 기회를 추구하도록 자극하는 진화한 심리 기제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Buss, 2003),
그러나 이 기제를 알면 변화 가능성이 생긴다. 예를 들어 남자는 여자가 미소를 지을 때 거기서 성적 의도를 추측하는 문턱이 낮다는 정보를 배울 수있다. 그러면 남자는 이 지식을 이용해 상대방의 성적 관심을 잘못 추측한 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쓸데없는 성적 접근 시도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진화한 심리적 적응과 그러한 적응이 반응하게끔 되어 있는 사회적 입력에 대한 지식은 우리를 바꿀 수 없는 운명으로 몰아가기는커녕 번화가 바람직한 영역에서 행동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해방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행동을 바꾸는 것이 간단하거나 쉽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진화한 심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수록 변화할 수 있는 능력도 그만큼 더커진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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