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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살았을까 - 나를 찾아 떠나는 3일간의 가치 여행
정진호 지음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어른들이 언제부터인가 의기소침하고 자신감을 상실하며, 특히 남자들은 가정에서조차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일들은 1998년에 시작된 IMF가 그 시초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 많은 우리의 아버지들이 거리로 나왔으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늘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을 피하고자 바람앞의 촛불인 신세로 전락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약 15년이 흘렀고, 그 사이에도 수 많은 일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였다.
그 이후 우리네 사회의 키워드는 희망, 극복, 행복, 힐링 등으로, 아직도 우리네 마음속에서는 어둡고 힘든 것에 대한 탈출이거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다림이 그 핵심이 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서점에 가보면 지금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자기계발서가 나와있다.
누군가는 자기계발서는 필요없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모든 것이 그 책 한 권에 녹아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 읽어 본 자기계발서들은 대부분 너무 뻔한 스토리를 너무 길게 늘려놨거나, 제목으로 혹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았다. 아마도 그래서 더더욱 자기계발서에 대한 무용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겠다. 하지만, 그 중에는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의 책들도 있었다.
이렇게 범람하고 있는 자기계발서 중, 또 한 권의 자기계발서를 손에 들게 되었다.
제목은 "왜 그렇게 살았을까"...역시나 제목에 혹한다. 어쩌면 또 한 권의 그저 그런 내용의 책일수도 있겠다 싶다.
책의 소개에 가짜어른에서 진짜어른이 된다고 씌여있다.
속는 셈치고, 그리고 나를 한 번 알아보는 셈 치고 정독해보았다.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다."
책이 쉽다는 것은 어쩌면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되는데, 쉬우면 쉬울수록 책의 가치가 떨어진다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과, 쉬우니까 거침없이 잘 읽힌다라는 것이다.
우선 쉬우니까 정말 잘 읽힌다.
다음 장점으로는 "재미있다."
책의 내용을 6가지 Part로 나누어 놓았는데, 각 Part마다 소 항목별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알던 것도 있고, 처음 보는 것도 있는데, 이것만 읽어도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쉽고, 재미있다보니 내용이 잘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책들은 읽고 난 후 바람과 함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최소한 이 책은 어느 정도는 기억에 남아서 생활하는데 도움을 충분히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한 권의 책이 나의 모든 것을 다 바꿔주거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최소한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만큼은 나에 대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갖게 해주는데 그 가치가 있겠다고 보여진다.
책에 대한 목차 등은 인터넷서점 소개란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조했으면 하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맨 마지막에 나와있는 자기가치 워크숍이라는 Part가 가장 좋았다. 스스로에 대해 작성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니...
끝으로, 이 한 권의 책에 뻔한 내용들도 많이 있고, 평소에 들어본 내용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 "뭐 그렇지..."하기보다는 이 책의 내용을 곰곰히 곱씹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