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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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지금까지 사람은 누구나 멋진 외모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잘생기거나 아름다운 미모의 영화배우에 대한 동경심에서부터 지나가다 눈부시게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을 보면 괜시리 질투심이 생기기도 한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최근들어서는 외모가 경쟁력이다라는 마인드가 사회 전반에 흐르다보니 너도나도 멋진 외모를 갖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쏟아붓는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비용을 들이고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면 단시간에 아름다움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성형외과의 엄청난 증가는 이러한 사회현상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또한, 얼마 전부터는 몸짱 열풍이 거의 태풍급으로 몰아치고 있는데, 과거에 비해 더운 날씨에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지다 보니 노출되는 부위에 대해서 아름다운 몸을 보여주기 위해 남자는 흔히 씩스팩이라 불리우는 복근 키우기에 여념이 없고, 여자는 날씬한 복부를 만들기에 노력을 한다.

 

가끔 TV에서 보여지는 연예들의 몸짱 변신기를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놀라울 정도이다. 단, 몇 개월만에 군살 하나 없는 몸을 만들어 상반신을 다 보여주는 모습에 반하다가도 개인적으로는 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만다.

 

이렇듯 몸짱이 열풍이다보니 이와 관련된 서적들도 참 많이 나와있다. 'OO주만 하면 씩스팩 만들수 있다.' 라던지, '멋진 몸매만들기' 등등 제목만 봐도 확 땡기는 책들이 참 많은데, 그 대부분이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법, 특히 헬스운동법과 식이요법에 대해서 나온 책들로 어떻게 보면 헬스장에 가야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평소에 시간을 내기 힘든 샐러리맨들에게는 어쩌면 그림의 떡일 수도 있겠다.

 

이러한 많은 책 들중 제목이 독특한 책이 한 권 있어 눈길을 끈다.

'몸꽝멸종 프로젝트'가 제목인데, 이 책에서는 몸짱(근육질이라던가 씩스팩을 만든다는 그런 개념)이 되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역(逆)으로 몸꽝으로 가지 않기 위한 개념을 설명해준다.

 우선 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은 요즘 유행하는 웹툰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즉, 한 페이지에 대략 한가지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빠르게 넘어갈 수 있고, 중간중간에 메모도 가능하다보니 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또한, 각종 이론을 나열식이 아니라 이럴땐 이렇다라고 이해시키는 것이 좋게 다가온다.

별책부록으로 스킨 폴드 캘리퍼라는 것을 주는데, TV에서 보면 뱃살 잡아서 살 두께 측정하는 기구로 이걸로 여기저기 측정할 수 있어서 자가 진단으로 매우 좋다.

그 외에도 무리한 운동을 소개하지 않아서 좋은데, 아마도 책 내용이 '몸꽝이 되지 말자.'이다보니 더욱 그러하리라.

 

개인적으로 살이 많이 붙어있는 몸이다보니 이런 저런 몸짱관련 책들에 관심이 가고, 몇 권 사서 읽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읽을 때에는 이렇게만 하면 꼭 성공할 것 같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저런 핑계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이 책은 운동의 방법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적어도 이정도하면 몸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 헬스보이가 유행이고, 그곳에 나오는 개그맨이 몸무게를 엄청나게 줄이고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그래도 건강한 몸은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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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보면 윗사람들 안보이게 또라이짓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나 밑에서 그러면 가르치기라도 하는데, 내 위가 그러면 답이 없다. 사장님~제발 또라이짓 하는 상사들 제정신으로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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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교수의 책은 헌법의 풍경부터 다 읽었는데, 그 중 가장 마지막에 읽은 것이 `불편해도 괜찮아`이다. 평소에 솔직담백한 저자의 글을 좋아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좋았다. 더욱이 친근한 소재인 영화를 가지고 인권에 대해서 쉽게 풀어쓴 것이 더할 나위없이 좋았었다. 이 책은 내용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양서 중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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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플러스 -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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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 어느나라보다 대기업의 힘이 막강한 나라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삼성, 현대, SK, LG, 두산 등 약 30여개의 대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전부인 마냥 매일같이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이러한 대기업들의 창업주에서부터 현재의 오너들은 왠만한 사람들이 이름정도는 알고 있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관심의 영역이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들 기업들의 매출과 수출이 한국의 거의 모든 경제를 좌우한다고 생각되고 있고, 그들 대기업의 오너들이 저지르는 과오는 가벼운 처벌만으로 넘어가곤 했다. 무거운 처벌을 할 경우에는 마치 우리 경제가 무너질 것처럼 사람들의 생각속에 각인 시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대기업의 오너들도 잘못을 하면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아직도 한화의 상황에서 보듯이 과거의 그것이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사람들이 공무원(공사 포함)이나 학업의 연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이러한 대기업 입사를 희망하고 있고, 그 곳에 포커스를 맞추어 학창시절을 보내는 모습을 빈번하게 보게된다.

그럼 과연 이러한 대기업들만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이고 모든 기업들의 표준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기업들도 그들을 지탱해주는 협력업체가 없다면 모두 한낱 종이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제조업 중에서도 중(重)제조업은 더욱 그럴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대기업이외에도 아주 강한 강소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대기업의 그늘에 가려져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우수력을 가지고 그들 나름대로 세계와 경쟁하는 업체들도 상당히 많이있다.

일년에도 수 많은 회사들이 설립되었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하는 요즘,

나름대로의 아이템, 기술력, 품질 등을 기반으로 생존방식을 찾아내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들, 몇년 전에 나온 헤르만 지몬의 저서 '히든 챔피언'에 나오는 제목과 같은 기업들이 우리나라에도 상당수 있고, 창업자들도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으로 기업을 발전시켜오고 있다.

그런 기업과 리더에 대해서 '제로 플러스'라는 책에서 대표리더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자동차에서 품질평가팀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1,000명 이상의 리더들을 만나 그들의 열정과 노력,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그러한 것들을 이 책에 기술하고 있다.

솔직히 책에 나오는 기업들과 리더들은 외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숨은 강자들, 즉 히든 챔피언들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지금의 강소기업을 만들어 왔는데, 이 책에 나오는 리더들의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그 중 처음이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즉,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진작부터 인식해서 사람이 기업을 키운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다음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힘이다. 회사 초창기 시절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이를 극복해나가면서 얻어지는 힘을 바탕으로 더 튼튼한 기업으로 만들어낸 장본인들이다.

이 책에 총 9명의 리더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모두에게 가장 공통적으로 있는 부분은 '배짱'이다. 배짱을 통한 열정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 리더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마지막에 'OOO의 경쟁력'이라고 해서 별도로 정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 그들의 철학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중에서 (주)호원의 양진석 사장의 경쟁력 부분에 소개된 '인사만 잘 해도 성공한다.'라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은 부분이다. 나부터도 안면식이 없거나 불편한 사람에게는 인사를 잘 안하게 된다. 즉, 뒤집어 보면 상대도 내가 불편하거나 싫으면 피하거나 마주쳐도 모른척 하고 인사를 하지 않게 되는데, 인사를 해도 안 받아주면 기분 나쁘지만, 뻔히 얼굴 보면서도 인사 안하는 것도 기분 나쁠일이다.

즉, 사람과 사람사이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인사'인데, 현재에는 그러한 기본도 잘 안지켜지는 경향이 많아지다 보니, 양진석 사장의 말처럼 인사만 잘해도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를 조금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기본에만 충실해도 어느 정도는 성공에 가까워 졌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겠다.

최근들어 청년실업이 큰 사회적 문제로 비춰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못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구인을 하는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어서 난리라고 한다. 이러한 사항이 아이러니하다라고 보여진다.

이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언론 등에서 대기업 위주로 모든 기업들을 보여주니, 구직자들의 눈높이도 거기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최근 신입사원 연봉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이 중공업 분야이다. 신입사원 초봉이 웬만한 기업 차장급에 육박하게 책정되어 있다. 그 밑으로 금융권이 많은 연봉을 책정하고, 그것들이 기사화되어 언론 등에 소개되다보니 구직자들의 눈높이도 거의 그 수준이나 한단계 밑에 고정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과 같은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진다.

물론 단순히 연봉 등과 같은 것만 놓고 비교해보면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은 게임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근무를 하면 할 수록 더욱 편차는 커지게 되어 있다. 하지만, 나 스스로도 중견기업에서 근무를 10년 넘게 하다보니 그것만 제외하고는 오히려 좋은 면도 많이 있다. 일일히 나열하지 않아도 스스로 얻어지는 것이 너무도 많기에 오히려 만족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

아직까지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편견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되어진 회사나 리더처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잘 찾아보면 괜찮은 기업들도 많이 있으며 그러한 기업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준 조그마한 계기를 이 책이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회사와 그 회사의 리더들, 그리고 그 밑에서 묵묵히 땀흘리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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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약자를 위한 노트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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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강자의 반대말이며 사전적의미로는 '힘이나 세력이 약한 사람이나 생물 또는 그런 집단'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럼 정확하게 약자와 강자를 나누는 기준점이 있는가? 내가 생각하기로는 없다. 그저 상대적인 의미로 강자가 있으면 약자가 있게 마련이다.

최근에 우리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양극화에 대한 완충작용을 해주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중산층인데, 이런 중산층이 거의 몰락하다보니 소수의 강자와 다수의 약자가 있는 그러한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약자와 강자를 나누는 잣대가 최근에는 물질적, 즉 '돈'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돈의 많고 적음이 약자와 강자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인데, 과거 조선시대에는 양반이 강자였고, 그 밑이 약자였다.

과연 지금의 잣대인 '돈'이 절대적으로 약자를 나누는 기준이 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물질적으로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강자, 그 반대가 약자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하지 않기에, 지금 주위에도 약자가 너무도 많아졌고, 앞으로도 많아질 것이다.

 

약자는 슬프다. 돈이 없어 슬프고, 정신적으로 가진게 없어 슬프고, 그런 슬픔이 쌓여 또 슬프다.

그리고, 쌓이고 쌓여 희망이 없어져서 더더욱 슬프다.

이런 슬픔에 잠긴 약자를 위하여 김유정이라는 저자가 슬픔에 잠긴 약자를 위한 노트를 썼다.

 

서언에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우리의 삶은 이성이 아닌 감성에 의해 지배된다.

이성은 감성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어느 오후 따뜻한 햇빛 아래서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감성의 삶 속에서 조금은 자유롭고 평온할 수 있기를.'

아주 적극 공감한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라고들 한다. 하지만,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이기에 이성보다 감성이 더 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감성은 어쩌면 상처받기 쉽고, 약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성을 능가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총 144가지의 기록이 있다.

아마도 저자가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아주 훌륭한 사람이 덜 훌륭한 사람에게 너는 이렇게 해라하며 쓴 글이 아니다.

그저 느낌을 그 느낌을 살려 썼다라고 보여진다. 오히려 그래서 진솔하고 진심이 담겨있다.

144가지 글 중에 짧은 메시지이지만, 어느하나 소홀할 것이 없다. 다 가슴에 와 닿는다.

 

나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약자 중 한 명이다.

어느 것 하나 잘 난것 없고, 어느 것 하나 풍족한 것 없다.

물질적으로는 약자이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다지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고 아직까지는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따금씩 약자의 서러움이 북받쳐 오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살짝 이 책을 펼쳐봐야겠다. 아무곳이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슬픔에 잠겨있는 약자들에게 힘을 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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