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B. F. 스키너 & 마거릿 E. 본 지음, 이시형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어나 살아가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아마도 '죽음'이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다음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늙는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은 누구나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늙어가고, 결국에는 죽는다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영원불멸의 진리이다.
그러기에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젊음을 아쉬워하고, 늙어감을 한탄하는 것 같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육체적으로 쇠약해지고, 그런 영향으로 정신적으로도 쇠약해지는, 그래서, 노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스키너라는 심리학자가 있다. 심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키너의 심리상자'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스키너는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의 대가인 학자이다.
이런 심리학자가 여든을 앞둔 나이에 노년을 즐기는 법에 대한 책을 썼다.
'스키너의 마지막강의'가 그 책인데, 이 책은 우리나라의 정신과 전문의인 이시형 박사께서 번역을 하고 각 장마다 번역자의 의견을 붙여서 나왔다.
이 책은 심리학 책이라기보다는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심리에세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스키너라는 이름만으로도 어쩌면 관심이 가는데, 이시형 박사께서 번역을 하셨다고 하니 한층 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이 책에서 스키너 박사는 노년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준비하고 즐기는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노년은 그 시기가 되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닌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가 다 좋은 말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5장(명확하게 생각하라), 6장(바쁘게 지내라), 8장(사람들과 잘 어울려라), 이 3개의 장이 가장 가슴에 새겨진다.
아직 젊고 충분히 열정을 가지고 살아갈 나이이다보니 노년이라는 부분은 아직도 멀고도 멀게 보인다. 하지만, 지난 10대 시절과 20대 시절, 그리고, 30대 시절을 생각해보면 시간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 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지금 생각과는 다르게 얼마 지나지 않아 노년이라는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본다고 해서 노년이 다 즐겁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노년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더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 하물며, 노년에는 그 시간 시간이 젊음의 그것보다 더 소중하고 아쉽게 느껴질 듯 하다.
현재에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반드시 경험해야할 노년에 대해서 두 거장인 스키너 박사와 이시형 박사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은 아마도 노년을 맞이하는 분들보다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큰 힘을 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