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찬호 -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민훈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박찬호...야구를 좋아하거나, 혹은 좋아하지 않더라도 야구라는 스포츠를 아는 사람들은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한국인으로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쾌거를 이루어 냈던,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그 선수가 바로 박찬호 선수다.
박찬호 선수는 대학교 2학년 때이던 1994년에 미국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하게되는데, 중간에 마이너리그를 거치긴 했지만,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몇 안되는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 우리나라에는 IMF라는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새벽마다 그는 그 거대한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묘한 쾌감을 얻곤 했었다. 물론 새벽마다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그러면서 우리에게 메이저리그 구단 중 그가 속했던 LA다저스는 가장 인기구단이 되었고, 그가 나오지 않는 날에도 LA다저스의 승리를 기원하곤 했었다.
그리고, 거액의 연봉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여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그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등으로 팀을 옮길 때 박찬호 선수는 이제 끝났구나 했다.
하지만, 선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간계투로 재기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때의 경기를 보고 역시 대 선수라고 생각했었다.
이제 그는 현역 야구선수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하면서 476번의 경기에 나와서 리그를 호령하였고, 그 후 일본에 잠깐 몸 담았고, 마지막으로 고향팀인 한화에서 그의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였다.
이러한 선수에 대해 이제는 그 활약상이 기억에서 가물거릴 즈음...
메이저리그와 관련해서 손꼽히는 민훈기 기자가 다시금 그에 대한 그 오래된 기억들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박찬호'가 그 주인공인데, 그 옛날 젊디 젊었던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메이저리그의 마지막까지를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고, 또, 예전의 추억을 되새겨 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박찬호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평전과도 같은 책이고,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마음속의 길잡이와도 같은 책이라 생각되어진다.
박찬호 선수 이후 한동안 국내 아마추어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속화 되었다. 그 결과 대어급 선수들이 국내보다는 미국을 선호하면서 국내에서는 우려의 소리도 높았고, 또한, 그렇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채 꽃피지도 못하고 선수생활을 접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곤 했었다.
지금 국내 프로야구에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각 팀에 포진되어 있다.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송승준 등등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거나, 혹은 마이너리그에 있었거나...지금은 국내 팀들의 주축 선수들이다.
이러한 선수들과 국제 경기 성적에 힘입어 이제 KBL은 국내 최고 스포츠로 발돋움하였고, 아마추어 선수들도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류현진'선수가 국내에서 최고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과, '추신수'선수의 활약은 어쩌면 선순환의 구조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최조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쩌면 전설이 된 박찬호 선수, 그런 그 선수의 활약상을 민훈기 기자의 기록으로 만들어진 책을 소장한다는 것도 매우 큰 가치라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