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극한기
이지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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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아주 재미있기 때문에 본다.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재미를 제외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재미는 웃기는 재미가 아니라 그 스토리 자체가 흥미진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의 재미이다.
다음으로는, 내가 경험하지 못하거나, 경험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대리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요즘 일본 작가들이 쓴 소설이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를 비롯하여, 오쿠다 히데오, 요시모토 바나나 등 수 많은 일본 작가들의 소설이 앞 다투어 한글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다. 
이렇듯 일본 소설들이 출간되어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치밀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해서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고, 읽어보면 정말로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일본 소설을 비롯한 외국소설들을 읽어보면 왠지 모르게 약간의 거리감과 함께 어색함이 조금 묻어나온다.
아마도, 우리와 비슷하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이다 보니 문화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진다.

최근에 천명관 작가의 "고래"와 "고령화가족"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고래의 치밀한 스토리라인과 거부할 수 없는 재미를, 고령화가족에서는 일반 가족이지만 어딘지 조합이 되지 않는 가족에게서 종국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줌과 동시에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그런 재미를 느꼈다.
이렇듯 우리 주위의 우리 작가들이 쓴 소설도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 많고, 우리와 문화적 환경 코드가 동일하다보니 거부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부분이 우리 소설도 재미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또 한 권의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청춘극한기", 제목에서만 보면 흔하디 흔한 청춘 사랑 소설 같은 느낌이다.
이지민 작가가 글을 썼고, 이 작가는 과거에 영화로도 개봉한 "모던보이"를 쓴 작가라고 한다.
손에 잡자마자 끝까지 한 번에 읽었다. 그냥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미있다."

내용은 아주 작은 연봉을 받는 주인공인 작가 "옥택선"이 소개팅을 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별로 성격이 여성스럽지 않은, 유명하지도 않은 작가인 그녀가 3년 만에 소개팅을 하는데, 상대는 과학자(세균을 연구하는)이다.
그런데, 이 과학자가 연구하는 바이러스가 좀 특이한 변종바이러스인데, 일명 걸리게 되면 사랑하는 느낌과 비슷한 경험을 하는 그런 바이러스이다. 
이 과학자, 본인이 연구하면서 본인이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다시 이 주인공에게 감염되면서 글은 전개된다.
바이러스로 인해 소개팅한 과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여자 주인공에게 도와줄 친구 한 명을 소개하게되고, 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어쩌면 단순한 스토리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재미있다. 

또 한가지 이 글에서는 현재의 시대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이라든가, 흔한 자동차 이름이 등장하고 대화도 우리나라에서 쓰는 대화체를 사용하여 보는 나로 하여금 오히려 더더욱 잘 이해가 되게 전개되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느낀 느낌은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내 머리속에서 주인공들을 배치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영화를 본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재미있는 만큼, 앞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꼭 봐야 할 영화 리스트에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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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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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겅호(Gung Ho)

처음에 이말의 뜻이 무엇인지 도대체 몰랐다. 들어본 적도 이해도 되지 않는 두 글자 "겅호"
이 책을 구입한 것도 벌써 6년이 흘렀다. 당시 서점에 들렸다가 그냥 나오기 뭐하고 두꺼운 책은 싫고...또 베스트셀러여서 아무생각없이 집어들어 구매한 책 "겅호"...사자마자 책장에 꽂힌 이 책은 나에게 장장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읽혀지게 되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같은 일의 반복이자 해가 지날 수록 더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된다.
그러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결국 나태와 게으름 눈치만이 남아 더이상 조직에 활력과 발전이 저해되는 방향으로 많이 흐르게 된다.
어찌보면 내 자신도 그러한 면을 발견하고 이 책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읽게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이 책은 월튼 제2공장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공장에는 활력보다는 그저그런...침체된 조직이며, 성과가 가장 낮은 암울한 배경이 짙게 깔려있는 그런 곳이다.
그 곳에 싱클레어라는 새로운 공장장이 부임하게 되는데, 이 암울한 공장에 대한 재건 내지는 폐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결국 새로운 공장장은 어떻게 해서 이 암울하고 폐쇄 직전의 공장을 최고의 성과를 내는 공장으로 바꾸었는가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지고 그 극복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그럼 암울에서 환희로 바뀌는 그 과정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바로 자연에서 교훈이 사람사는 세상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다만, 현실을 사는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았을 뿐이지만, 자연은 늘 끊임없이 그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교훈을 다람쥐, 비버, 기러기에서 찾고 있다. 
저자인 켄 블리차드는 그런 면에서 자연을 하나의 소재로 하여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고 보겠다.

그럼 다람쥐, 비버, 기러기는 어떠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는가?
우선 다람쥐는 가치있는 일을 한다. 여기서 가치는 어떤 것을 뜻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그리고 조직마다 두고있는 가치의 종류는 다를 것이다.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애쓸 것이고 사람은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그 가치를 두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조직에 관련된 것으므로 그 가치는 조직 공동의 목표가 더 높을 것이다.
모래알 처럼 개개인 보다는 찰흙처럼 전체가 중요시되는 공동목표 그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하다. 다람쥐는 가치있는 일을 하기위하여 찰흙처럼 전체를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열정을 이루어가는 것을 교훈으로 보여준다.
다음으로, 비버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비버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보여준다.
우두머리, 즉 최고경영자의 지시에 의한 목표수행이 아닌 스스로 공동목표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므로써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람쥐가 보여주는 믿음에 의한 가치창출을 넘어서, 개개인의 명확한 임무와 역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공동목표를 이룩한다. 결국 개개인의 능력은 개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스스로 개인의 임무와 역할을 결정하며 스스로 목표를 위해 노력할 때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마지막으로 기러기는 어떠한 교훈을 줄 것인가? 기러기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므로써 공동목표 달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기와 질투는 어찌보면 개개인의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가 나보다 잘하거나 잘나면 원천적으로 시기와 질투가 생기는 법이다. 그러나, 조직에서 보면 시기와 질투는 조직을 와해시켜 종국에는 공동목표를 이룩할 수 없는 독이다.
기러기는 이러한 시기와 질투보다는 격려와 응원으로 개개인의 잠재적인 능력까지 그리고 하나된 조직의 더 큰 힘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준다.

겅호~이 책에 나오는 다람쥐, 비버, 기러기를 통해서 공동목표의 가치와 수동적이 아닌 능동의 힘, 그리고 서로를 격려할 때 얼마나 큰 열정이 생기는 지를 보여주었다.

작년 지구촌 곳곳의 경제상황이 어려웠었다.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어렵다보니 각 기업마다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했으며, 지금도 그 여파가 남아있다.
지금 우리의 기업이 월튼 제2공장의 현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직접 다람쥐나 비버, 기러기를 보면서 이러한 교훈을 얻을 수는 없지만 이 책 "겅호"를 통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열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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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의 경영 이야기
윤석금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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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수 많은 기업들이 있다.
흔히 재벌기업이라 불리우는 삼성, LG, SK, 두산, 현대 등등 이름만 들어도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아는 기업들이 있다.
이들 재벌기업들은 흔히 1세대라 불리우는 창업자들이 회사를 일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우리나라 경제계의 근간을 이룬 기업들이다. 그들은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국가의 위신과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음은 솔직히 인정하는 부분이다.

웅진그룹...얼마 전부터 웅진이라는 이름의 제품들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웅진에서 나오는 음료도 많이 보이고 마시곤 했었다. 아침햇살, 가을대추, 초록매실 등...그런데, 이런 음료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타 음료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바로 웅진에서 나오기 전에는 흔하게 보기 어려웠던 음료...특히 쌀, 대추, 매실 등을 이용해서 만든 것들이다. 과거에 음료는 콜라, 사이다로 대변되는 청량음료와 오렌지, 포도 등으로 대변되는 주스가 대표적이었다.
생각의 전환이 웅진이라는 이름을 소비자에게 강하게 각인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웅진에서 나오는 정수기...처음으로 렌탈이라는 개념을 들여와서 공전의 히트를 친 제품이다. 우리집에도 렌탈정수기가 한 대 있다. 
그 외, 웅진에서 나오는 책 등...우리 생활주변에 웅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이런 웅진을 일군 사람...즉 창업주가 윤 석금이라는 분이라고 한다.
솔직히 그 전까지 웅진의 창업주가 누군인지 몰랐을 뿐 아니라 관심도 크게 없었다.
하지만, 그의 책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를 읽고서 그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함께 웅진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윤석금 회장)는 젊은 시절에 세일즈, 즉 외판사원이었다. 그것도 책,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문판 세일즈 맨이었다.
당시만해도 그다지 국가경제가 발달하지 못해, 백과사전 한 질을 비싼 돈 주고 살만한 사람들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는 긍정의 힘으로 포기하지 않고 세일즈하여 세계최고의 판매사원이 된다.
그리고,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웅진출판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웅진은 연매출 5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성장한다.
이런 과정에서 그의 경영철학을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
직원을 뽑음에 있어 학연, 지연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능력으로만 채용하는 면이라던가, 환경을 생각하고, 윤리경영을 투명하게 실천한다거나 하는 면에서 그의 철학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자, 경영서이며, 한 사람의 자서전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윤석금 회장은 이 책에서 모든 사람들은 긍정을 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점은 공감하는 바이다. 젊은사람이건, 신입사원이건, 부서장이건, 리더이건 간에 늘 긍정의 힘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다. 
단지 책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너무 성공일변도로 책이 구성되어있어서, 실패를 극복한 사례를 조금 들어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이고, 웅진이라는 브랜드가 기업의 목적인 이윤추구 이외에도 책에서와 같이 좋은 분야에서 많은 두각을 나타내 주었으면 하고, 초지일관의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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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환상을 입혀라 - fun한 세상을 꿈꾸는 테마파크 디자이너 이야기
니나 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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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테마파크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유명한 곳이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와 지방의 몇 몇 테마파크가 있다.
그 중에서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실내에 테마파크를 조성한 곳인 롯데월드와 같은 스타일은 아마도 전세계적으로도 없거나 있다고 해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테마파크에 가면 정말 환상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런 환상의 장소를 과연 누가 만들었는가?
처음에는 막연하게 대기업이 만들었겠거니 하는 생각만했다. 그런데, 이런 테마파크 디자이너가 따로 있다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고, 그것도 미국에 있는 한국사람이었다는데 더더욱 놀라움과 자부심이 간다.
이런 테마파크 디자인(설계 등)을 하는 사람으로 "니나 안"이라는 분이 유명하신가보다.

이 책 "세상에 환상을 입혀라"는 그 니나 안이 저자이다.
이 책에는 그 분의 인생과 성공스토리가 자서전처럼 그려져있다.

책 서두에 저자가 밝히는 성공의 키워드 4가지는 가슴 속에 와 닿는다.
1. 비전을 세우자
2. 창의적으로 생각하자
3. 스스로를 믿자
4. 지식은 힘이다
얼핏 생각하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어려웠던 생활속에서 이 4가지를 실천해가면서 성공이라는, 자신만의 분야에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책은 제일 처음으로 저자가 수행했던 테마파크의 프로젝트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롯데월드를 비롯해서 세계의 테마파크 디자인이다. 환상을 입히는 느낌이다.

다음으로 롯데월드를 기본으로 저자 인생의 테마라는 주제로 전개해나간다.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롯데와의 관계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지만 불굴의 의지로 성공시켜 향후 저자의 멋진 커리어를 쌓아나가는데 기초가 된 내용이다.

세번째로 저자의 Fun한 삶에 대해서 보여준다.
말이 좋아 Fun한 삶이지, 한마디로 고생 그자체였음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런 과정에서 성공의 키워드 4가지를 체득하지 않았나 싶다.
태어나서부터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과 대학 1학년 때 스튜어디스가 되었던 일화, 그리고, 미국유학에 오르는 계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힘든 유학과정과 졸업과 함께 건축회사의 설계부문에 입사하게된 계기에서 커리어를 쌓은 일화가 나와있다.
책을 읽다보면 물론 정말 어려운 결심을 하고 고생을 많이 한 것은 느껴지지만, 저자의 주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운도 많이 작용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운도 저자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Fun한 삶을 보여주고 나서 다시 돌아온 고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에 대하여 저자가 느낀 점을 소개하고 있다.
목포에서 사기 아닌 사기를 당한 일, 부산에 대한 감정, 서울에 대한 느낌, 제주도에 대한 생각, 그리고 환상을 입히고자 하는 저자의 말을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저자의 삶과 꿈, 그리고 노력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점이 좋았고, 특히 여자의 몸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런 대단한 일들을 해 나갔다는데 약간의 부끄러움마저 든다.

이 책을 정독하고나서 느낀 점은 본인이 결정한 일에 대해서 원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과 순간 순간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서 더 큰 목표를 향해 한발씩 전진하는 노력, 그리고 열정이 오늘의 저자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힌다. 대체적으로 개인의 자전적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 그러하다.
또한, 이런 자전적 책들은 대개 구성의 큰 맥락은 비슷하다.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올바르게 자란 점. 학창시절에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세우고 좌절하지 않고 그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점. 그리고, 어떠한 인연으로 인하여 기회를 얻게 된 점 등이 비슷하다.
그러한 구조를 알고 있으면 정독의 시간이 빨라지고, 더더욱 재미있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지만, 자칫 비슷한 느낌으로만 볼 수 있는 단점도 있다고 보겠다.

저자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미국의 대학문화와 직장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우리의 직장생활과 많은 부분이 비교가 되고, 직장에 대한 미국사람들의 생각과 함께, 현재 한국에서 변화하고 있는 성과주의가 거의 미국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이 책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3/4이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는 마지막 chapter에 부산과 서울에 대한 저자의 느낌을 기술하고 있는데, 부산에서의 느낌은 좋기는 하지만, 해운대에 대한 걱정과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해운대에 대한 안 좋은 느낌을 기술하고 있고, 서울에 대해서는 과거 저자가 생활하던 고향의 향수가 아닌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서울에 대해서 거부감 마저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한국 인구의 2/3이 수도권에 몰려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없는 현상이라거나, 한국은 고궁 몇 곳과 인사동 등 몇 몇 곳을 제외하고는 관광시설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비오면 홍수 날 것 같은데 배수시설이 좋아서 괜찮다는 점 등 서울편에서는 저자의 향수에 비해 너무 도시화 되어서인지 몰라도 조금 비아냥 거린다라는 느낌까지도 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생활한 저자가 한국인들의 삶을 미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면서 내리는 결론에는 그다지 좋은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한국의 서울과 미국의 뉴욕은 엄연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뉴욕은 좋은 곳, 서울은 뭔가 많이 부족한 곳이라고 표현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고, 저자의 삶에 부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나도 성공의 키워드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까지도 하게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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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 -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15인의 예술가
진회숙 지음 / 청아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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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예술가들이 존재했다. 
특히 서양의 예술가들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음악에 있어서는 과거의 명망이 높은 작곡가들이 유명하다. 베토벤, 모짜르트, 슈베르트, 바흐, 차이코프스키, 비발디 등등 그 이름을 세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많다.
미술 부분에 있어서도 고흐, 피카소, 모네 등등 너무도 많은 예술가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예술가들의 삶을 가만히 보면, 일반 사람들처럼 평탄한 삶은 아니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가정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고, 가정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가정의 삶은 거의 포기하고, 예술가들의 본업에 거의 일생을 매달려 살아온, 한마디로 예술적인 부분에서는 대가를 이루고 있으나, 일반적인 삶에서는 거의 빵점에 가까운 그런 삶이다.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예술가들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예술가들이 있었으며, 그 이전도 그렇고, 그 이후의 최근까지의 역사에서도 예술가들은 우리 곁에서 수 많은 예술작품들을 남겨놓고, 우리는 그것을 작품으로 봐왔다.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다...이 책에는 20세기 초에 우리 곁을 지나 온 예술가 15명을 조명하고 있다.
이 15명중에는 익히 들어본 이름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본 이름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15명을 잠깐 살펴보면...

1. 시사만화가 김성환, 그는 고바우영감을 신문에 연재하여 서민의 애환을 달랬던 인물이다.
2. 건축가 김수근, 그는 한국 현대건축의 새 장을 연 인물로 지금도 종로에 공간건물이 있다.
3. 작곡가 김순남, 민족음악의 선구자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책에서 처음 들어봤다.
4. 동양화가 김은호, 이당의 호를 쓰며, 조선 마지막 왕을 그린 어용화사로 운보 김기창 선생의 그의 제자이다.
5. 소프라노 김자경, 한국 성악계의 대모라고 불리우는 인물이다.
6. 영화감독 나운규, 풍운아적 기질을 가진 영화인으로 유명한 아리랑을 만든 인물이다.
7. 작곡가 안익태, 그는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불리운 노래를 지은이로 애국가의 작곡가이다.
8. 아동문학가 윤석중, 어린이를 위해서 어린이와 한 평생을 한 문학가이다.
9. 영화감독 이만희, 곤궁한 시대의 자화상을 연출한 인물이다.
10. 서양화가 이중섭, 서양화를 통하여 한국의 혼을 심어놓은 화가로 그의 그림에는 힘이 실려있다.
11. 연극인 이해랑, 한국연극계의 리얼리스트라고 한다.
12. 극작가 임선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본 예술가로 히트작을 많이 만들어냈다.
13. 사진작가 임응식, 평생 흑백사진만을 고집해 찍었던 사진작가이다.
14. 고미술품 수집가 전형필, 우리 문화의 수호자역할을 했다.
15. 무용가 최승희, 무용가로써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그녀의 춤사위를 보고 싶어진다.

이상으로 15명의 예술가들의 삶이 담겨있다.

이 책은 그리 어렵게 씌여있지는 않다. 한 예술가의 태어남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짤막한 단편형식인데, 그 사이에 큰 줄기가 되는 부분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는 형식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이 15명의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시기가 대부분 광복전후, 그리고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살고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친일 행적이 드러난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것이 약간은 아쉬워보인다.
이 들의 삶을 보면 예술가는 자유로울 때 가장 그 예술적 가치가 많이 발현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구속당하고 억압당하면 한계가 있는 예술활동만을 영위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의 영혼은 자유로운 영혼이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삶은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그런 운도 많이 작용해야 진정한 예술가들의 삶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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