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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겅호(Gung Ho)
처음에 이말의 뜻이 무엇인지 도대체 몰랐다. 들어본 적도 이해도 되지 않는 두 글자 "겅호"
이 책을 구입한 것도 벌써 6년이 흘렀다. 당시 서점에 들렸다가 그냥 나오기 뭐하고 두꺼운 책은 싫고...또 베스트셀러여서 아무생각없이 집어들어 구매한 책 "겅호"...사자마자 책장에 꽂힌 이 책은 나에게 장장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읽혀지게 되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같은 일의 반복이자 해가 지날 수록 더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된다.
그러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고, 결국 나태와 게으름 눈치만이 남아 더이상 조직에 활력과 발전이 저해되는 방향으로 많이 흐르게 된다.
어찌보면 내 자신도 그러한 면을 발견하고 이 책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읽게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이 책은 월튼 제2공장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공장에는 활력보다는 그저그런...침체된 조직이며, 성과가 가장 낮은 암울한 배경이 짙게 깔려있는 그런 곳이다.
그 곳에 싱클레어라는 새로운 공장장이 부임하게 되는데, 이 암울한 공장에 대한 재건 내지는 폐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결국 새로운 공장장은 어떻게 해서 이 암울하고 폐쇄 직전의 공장을 최고의 성과를 내는 공장으로 바꾸었는가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지고 그 극복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그럼 암울에서 환희로 바뀌는 그 과정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바로 자연에서 교훈이 사람사는 세상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다만, 현실을 사는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았을 뿐이지만, 자연은 늘 끊임없이 그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교훈을 다람쥐, 비버, 기러기에서 찾고 있다.
저자인 켄 블리차드는 그런 면에서 자연을 하나의 소재로 하여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고 보겠다.
그럼 다람쥐, 비버, 기러기는 어떠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는가?
우선 다람쥐는 가치있는 일을 한다. 여기서 가치는 어떤 것을 뜻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그리고 조직마다 두고있는 가치의 종류는 다를 것이다.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애쓸 것이고 사람은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그 가치를 두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조직에 관련된 것으므로 그 가치는 조직 공동의 목표가 더 높을 것이다.
모래알 처럼 개개인 보다는 찰흙처럼 전체가 중요시되는 공동목표 그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믿음이 중요하다. 다람쥐는 가치있는 일을 하기위하여 찰흙처럼 전체를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열정을 이루어가는 것을 교훈으로 보여준다.
다음으로, 비버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비버는 공동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보여준다.
우두머리, 즉 최고경영자의 지시에 의한 목표수행이 아닌 스스로 공동목표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므로써 목표를 달성하고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람쥐가 보여주는 믿음에 의한 가치창출을 넘어서, 개개인의 명확한 임무와 역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공동목표를 이룩한다. 결국 개개인의 능력은 개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스스로 개인의 임무와 역할을 결정하며 스스로 목표를 위해 노력할 때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마지막으로 기러기는 어떠한 교훈을 줄 것인가? 기러기는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므로써 공동목표 달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기와 질투는 어찌보면 개개인의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가 나보다 잘하거나 잘나면 원천적으로 시기와 질투가 생기는 법이다. 그러나, 조직에서 보면 시기와 질투는 조직을 와해시켜 종국에는 공동목표를 이룩할 수 없는 독이다.
기러기는 이러한 시기와 질투보다는 격려와 응원으로 개개인의 잠재적인 능력까지 그리고 하나된 조직의 더 큰 힘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준다.
겅호~이 책에 나오는 다람쥐, 비버, 기러기를 통해서 공동목표의 가치와 수동적이 아닌 능동의 힘, 그리고 서로를 격려할 때 얼마나 큰 열정이 생기는 지를 보여주었다.
작년 지구촌 곳곳의 경제상황이 어려웠었다.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어렵다보니 각 기업마다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했으며, 지금도 그 여파가 남아있다.
지금 우리의 기업이 월튼 제2공장의 현실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직접 다람쥐나 비버, 기러기를 보면서 이러한 교훈을 얻을 수는 없지만 이 책 "겅호"를 통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열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