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베트남 (2020~2021)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3
민보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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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나트랑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내내 음식도 입에 잘 맞았고 좋은 추억만 한 가득 안고 돌아왔다. 베트남에 대한 첫인상이 좋아서였는지 베트남 다른 지역도 가보고자 4월~5월쯤 하노이에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현실은코로나19 여파로 집콕만 하고 있다.ㅠ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날을 위해 인조이 베트남을 보며 천천히 여행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 베트남이 갑자기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이유는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머드 스파와 마사지를 좋아하는 사람, 반미와 쌀국수등 베트남 특유의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서핑이나 스쿠버 다이빙등 액티비티한 해양 체험을 즐기는 사람, 빈펄랜드 같은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베트남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베트남은 이 모든 곳이 가능한 나라이다.

난 여행 계획을 짤 때 여행지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구글이나 각종 여행 앱에서 여행동선도 짜주고 단거리 이동경로 표시등 노선이 잘 되어 있긴하지만 여행지에서 큰 종이지도를 펴고 오늘 갈 곳은 어디인지 점검하는게 웬지 좋다. 낯선 나라를 탐험하는 탐험자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점에서 책에 부록으로 큰 지도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여행지도가 귀찮은 사람들은 QR코드로 모바일 지도에 접속하면 된다. 정말 스마트한 세상이다.

베트남 전 지역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후에같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는 세세한 것들을 다루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곳 또한 일정에 맞는 추천 코스와 맛집, 숙소등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베트남 식사의 금기를 읽고 내 눈을 의심했다. 난 마지막 반찬이고 뭐고 그냥 안남기고 먹는편인데?? 아무래도 난 베트남에서 탐욕적인 여자로 찍힐 것 같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천 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이자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이다. 내가 하노이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하롱베이 때문이다. CNN이 선정한 세계 8대 비경인 하롱베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다.

책 뒷편에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베트남어 회화가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내가 그랩을 타면서 운전기사님께 하고 싶었던 말이 수록되어 있었고, 마트에서 물건 살 때나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꼭 필요한 단어나 문장이 있어서 유용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나니 베트남 전역을 다 가고 싶다. 최신 정보와 여행지도, 테마별 다양한 추천 코스, 컬러풀한 사진이 가득해서 여행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조이베트남 #enjoyvietnam #베트남여행 #민보영
#인조이시리즈 #넥서스북스 #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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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햄릿 (양장) - 160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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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년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이라니! 고전문학 특유의 고급진 양장본은 무조건 소장각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12세기 덴마크 왕국을 배경으로,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클로디어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보여주는 책이다.

p.57 "뒤틀린 시대로다. 저주받은 내 운명이여, 그걸 바로잡기 위해 내가 태어나다니!"

줄거리는 간결하고 일어난 사건들은 단순하다.
하지만 이 책이 티비프로그램 <요즘책방>에서 다뤄져 화제가 되면서 나처럼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면 햄릿이 추구하는 사상은 과연 무엇이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뇌와 성찰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뒤따라오지만 나는 철학자도 아니고 문학 전문 서평가도 아니기에 굳이 깊이있게, 어렵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책은 연극 극본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본 듯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햄릿은 아버지가 숙부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와 혼란스러움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도 단순히 숙부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만으로 일이 해결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여 복수를 일부러 지연하면서까지 알맞은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복수의 칼날을 간다.

결말은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죽음에 이르고마는 비극이다. 이 모든 비극은 클로디어스왕이 권력에 눈이 멀어 일어난 일인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햄릿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여 죽일 생각만 하고 끊임없이 계략을 짠다. 유일한 악역이라 할 수 있다.

p.223 "나는 화가 나 있지 않고 난폭하지도 않지만, 그러나 내게는 위험한 그 무언가가 있어 건드리면 터진다."

건드리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의 분노와 울분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햄릿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복수를 위해 미친사람처럼 행동해야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야했던 불운한 사람이다.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오렌지일까'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고전문학 제목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책인데 셰익스피어는 실제로 햄닛(Hamnet)이라는 아들을 뒀다. '햄릿'을 쓰기 4년 전 사망한 자신의 아들 이름을 희곡 제목으로 쓴 것인데 왜 아들 이름을 희곡 제목으로 했는지는 모르겠다.

셰익스피어를 세계 문학사에서 불후의 명성을 지닌 작가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제3기에 집필된 작품들일 것이다. 그는 제3기에 집필한 작품들에서 인간의 욕망과 추악함, 복수등의 복잡한 감정을 절묘하게 녹여내어 4대 비극을 완성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베니스의 상인이나 한여름밤의 꿈같은 작품을 좋아하지만 말이다.

부와 명성을 다 가진 덴마크 왕자 햄릿은 호레이쇼를 제외하고 그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참 외로운 인물이다.
이번 기회에 다시 햄릿을 읽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햄릿 #초판본햄릿 #4대비극 #셰익스피어 #더스토리 #햄릿오리지널초판본 #hamlet #shakespeare #요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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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라이팅 훈련 : 스토리 라이팅 - 2nd Edition 영어 라이팅 훈련
한일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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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이 진정한 영어 실력의 가늠자가 되고 있는 요즘, 쏟아지는 영어 교재는 너무 많고 어떤 교재가 나에게 맞는지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영어공부는 회화와 리스닝, 원서읽기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나에게 라이팅은 조금은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분이다. 저자는 라이팅을 잘하려면 매일매일 밥 먹듯이 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영어에 존재하는 모든 문법을 전부 사용할 수 없다. 책에서 알려주는 스킬은 간단하다. 빈도가 높은 문법을 먼저 사용하면 되고 각 단어가 쓰이는 고유한 순서를 알면 된다. 단어의 조합을 많이 알면 알수록 다양한 문장을 쓸 수 있게 된다.

책의 구성은 100일 완성을 목표로 스토리 라이팅 30일, 이메일 라이팅 30일, 에세이 라이팅 30일로 되어 있다. 옆에 답이 적혀 있기 때문에 가리개로 답을 가려 가면서 해야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
훈련 방법은 간단한 단문에서 시작해 단문에 살을 붙여 문장을 확장해나가는 방식이다.
문제를 풀고 바로 채점을 하니 내가 반복적으로 틀리는 지점이 눈에 보였다. 바로 관사와 전치사 부분이다. 예전에 영어 일기를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도 관사와 전치사였다.
이 부분에 the를 써야하는 건지, 안 써야 하는건지, 이 부분에 at을 써야하는 건지 in을 써야하는 건지 헷갈렸는데 작문을 하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동일해서 내가 여전히 관사와 전치사에 취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장익힘 mp3파일을 다운받아서 학습이 끝날때마다 리스닝 연습도 하고 문장이 입에 붙도록 몇 번씩 따라 읽었다.눈으로 계속 보고 귀로 익히면 언젠가는 관사와 전치사가익숙해지겠지.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장 확장 방식으로 긴 문장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뒷편으로 갈수록 길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스토리라이팅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와 숙어가 등장하고, 나름 흥미있는 주제로 라이팅을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라이팅이기 때문에 구어적인 용법보다 문장의 어순과 확장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어서 학습을 끝낸 후에는 문법 실력도 향상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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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흐름을 읽는 눈, 경제기사 똑똑하게 읽기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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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어려울것 같고 재미가 없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경제 이슈와 정책들은 왜 그렇게 따분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같은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시간을 내어 경제기사를 읽는 일이 쉽지 않을 뿐더러, 이제는 경제기사가 나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경제기사를 어려워했던 이유는 경제 자체를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해서였다. 경제 전문가가 되려고 경제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니다. 연말정산이나 유류세, 최저임금, 돈의 흐름 같은 기본적이고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캐치하고 정보를 얻는다면 분명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매일 돈을 소비하는 소비자로서 경제 관념이 잡힌다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돈을 지출하고 있고 불필요한 내역에는 돈을 덜 지출할 수 있으니 이득일 것이다.

요즘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코스피나 코스닥 하락, 금융위기, 환율 상승 같은 단어들을 뉴스에서 많이 접한다. "오늘 코스피지수가 얼마지?"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KOSPI의 I가 Index(지수)를 나타내어 중복되는 말이기 때문에 원래는 "오늘 코스피가 얼마지?" 라고 해야 맞는 말이라고 한다.

SNS가 일상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기사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를 생산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기사들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가짜 뉴스가 판치게 되었다. 뉴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독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하니 안심이 되고 정말 유용한 사이트이다.

경제기사를 읽다보면 줄임말을 자주 접한다.
스세권, 개소세, 소주성이라는 말은 기사에 자주 나오는 줄임말이다. 스세권은 스타벅스 역세권, 개소성은 개별소비세, 소주성은 소득 주도성장의 줄임말이다. 이러한 줄임말을 모르면 기사를 읽다가 막힐 것이다. 신조어나 줄임말이 우리가 자주 쓰는 대화나 채팅에서 뿐만 아니라 기사에까지 일상화되다니 꾸준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후반부에는 물가, 부동산, 실업율, 환율등의 실전 기사를 다루는데 우리나라 경제는 특히 미국와 중국의 경제 사정과 흐름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리나라를 향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그에 따른 노재팬 운동, 브렉시트까지 세계 경제에 관한 이슈를 다루었다. 브렉시트 때문에 며칠동안 세계 각국이 영국을 주목했었던 날들이 기억난다. 영국이 왜 EU를 탈퇴하고자 했는지와 탈퇴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알고나니 결국 국민을 위한 국가의 결단력 있는 행동이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경제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실전 기사를 실어 도표와 그래프 보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나처럼 경제 기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경제와 한 걸음 가깝게 만들어 준다. 기사 스크랩하는 법이 나와있긴 한데 난 스크랩까지는 못할 것 같고, 나에겐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기사를 읽고 팩트를 체크하고 도움되거나 알아야하는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최선인 듯 싶다.

#경제시장흐름을읽는눈경제기사똑똑하게읽기 #다온북스
#강준형 #카난 #경제시장 #경제기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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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 방구석 1열 인생 상담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환미 옮김 / 부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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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떠올리며 불안해하지 말며 그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나쁜 기억을 지울 용기만 있다면, 굳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도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미움받을 용기>는 국내에서만 150만부가 판매되었는데, 저자는 전작의 인기를 계기로 한국어를 배웠고 이 책은 특별히 한국 독자를 위해 쓰여졌다고 한다.
책의 구성이 좀 특이하다. 열아홉편의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철학자를 찾아가 나쁜 기억을 털어 놓으며 상담을 하고, 철학자는 상담자에게 과거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 속에서 의미를 찾으라고 계속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본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과, 한국 영화의 등장인물과 철학자가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책을 써 보면 한국인의 고유한 문제들을 다룰 수 있지 않겠는냐는 이야기에서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목차를 훑어보니 열아홉편의 영화 중에 반은 본 것이고 반은 못 본 것이었다. 하지만 등장인물과 철학자의 상담이 시작되기 전에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간의 갈등이 설명되어 있어 굳이 영화 내용을 몰라도 된다. 또한, 영화 속에서 주목받지 않았던 인물이 내담자로 등장하기도 하고 실제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나는 '똥파리'라는 영화를 안 보았는데 영화 줄거리도 흥미로운 것 같고 등장 인물의 캐릭터도 재밌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의 영화 등장인물은 철학자와 상담을 하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만 결국 철학자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듯 나긋나긋하게 굴며 자리를 떠난다. 거의 모든 상담이 이런 식으로 마무리되는데 우리의 영화 등장인물들은 상담을 통해 나쁜 기억을 지우고 고민을 해결했을까.
나도 한 때 갖고 있었던 고민이나 질문을 영화 등장인물이 철학자에게 이야기할 때, 그리고 그에 맞는 답을 철학자가 속시원히 상담해 준다는 것이 이 책의 메리트인 것 같다. 물론 철학자가 제시한 답이 진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철학자는 상담을 통해 길잡이가 되어주고 여러 방면에서 사고해 볼 수 있도록 여러 예시를 든다.

누구나 한 번쯤 과거의 일을 후회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과거의 경험 때문에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있어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건 본능적이고도 당연한 일이다. 어떠한 결정이든 후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영화 '터널' 에서 아내는 남편이 갇힌 터널 인근에 있는 제2터널 공사 재개에 동의한다는 서류에 서명해 버리고 만다. 아내가 동의하지 않았다면 남편의 구조 작업이 계속 되었을텐데 아내는 결과가 어찌됐든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남편에 대한 죄책감을 갖게 되어 철학자를 찾아오게 된다. 철학자는 본인도 병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연명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은 적이 있었다며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P.172 "어떤 결정이든 후회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있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서 결단 후에 후회하지 않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망연자실해 있는 사람이 이 구절을 읽는다면 아주 큰 위안이 될 것 같다. 모든 선택에는 본인의 책임이 동반되는 것이 맞지만 선택의 따른 예측할 수 없었던 불행한 결과가 뒤따른다면 평생 자신을 자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과거의 고통을 외면하는 법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지금 직면한 문제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지도 않는다. 또한,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같은 경험도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1989년부터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는데 전작 '미움받을 용기' 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을 둔 구절들을 통해 과거의 경험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에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한다.

P.280 "사람은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지우고 싶은 아픈 과거의 경험은 분명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과거를 탓하지 말고 지금의 나 자신이 바뀌는 것이다. 아들러의 말처럼 인간은 연약한 존재가 아니므로, 불행을 극복해 나갈 용기만 있으면 된다.

이제부터라도 과거와 미래를 따로 떼어 놓고 살아가 보자.
그저 오늘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아가는것. 이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고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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