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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흐름을 읽는 눈, 경제기사 똑똑하게 읽기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경제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어려울것 같고 재미가 없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경제 이슈와 정책들은 왜 그렇게 따분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같은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시간을 내어 경제기사를 읽는 일이 쉽지 않을 뿐더러, 이제는 경제기사가 나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경제기사를 어려워했던 이유는 경제 자체를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해서였다. 경제 전문가가 되려고 경제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니다. 연말정산이나 유류세, 최저임금, 돈의 흐름 같은 기본적이고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캐치하고 정보를 얻는다면 분명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매일 돈을 소비하는 소비자로서 경제 관념이 잡힌다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돈을 지출하고 있고 불필요한 내역에는 돈을 덜 지출할 수 있으니 이득일 것이다.
요즘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코스피나 코스닥 하락, 금융위기, 환율 상승 같은 단어들을 뉴스에서 많이 접한다. "오늘 코스피지수가 얼마지?"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KOSPI의 I가 Index(지수)를 나타내어 중복되는 말이기 때문에 원래는 "오늘 코스피가 얼마지?" 라고 해야 맞는 말이라고 한다.
SNS가 일상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기사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를 생산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기사들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가짜 뉴스가 판치게 되었다. 뉴스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독해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하니 안심이 되고 정말 유용한 사이트이다.
경제기사를 읽다보면 줄임말을 자주 접한다.
스세권, 개소세, 소주성이라는 말은 기사에 자주 나오는 줄임말이다. 스세권은 스타벅스 역세권, 개소성은 개별소비세, 소주성은 소득 주도성장의 줄임말이다. 이러한 줄임말을 모르면 기사를 읽다가 막힐 것이다. 신조어나 줄임말이 우리가 자주 쓰는 대화나 채팅에서 뿐만 아니라 기사에까지 일상화되다니 꾸준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후반부에는 물가, 부동산, 실업율, 환율등의 실전 기사를 다루는데 우리나라 경제는 특히 미국와 중국의 경제 사정과 흐름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리나라를 향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그에 따른 노재팬 운동, 브렉시트까지 세계 경제에 관한 이슈를 다루었다. 브렉시트 때문에 며칠동안 세계 각국이 영국을 주목했었던 날들이 기억난다. 영국이 왜 EU를 탈퇴하고자 했는지와 탈퇴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알고나니 결국 국민을 위한 국가의 결단력 있는 행동이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경제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실전 기사를 실어 도표와 그래프 보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나처럼 경제 기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경제와 한 걸음 가깝게 만들어 준다. 기사 스크랩하는 법이 나와있긴 한데 난 스크랩까지는 못할 것 같고, 나에겐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기사를 읽고 팩트를 체크하고 도움되거나 알아야하는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최선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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