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양한 이생생물들이 나옵니다. 유니콘, 인어, 켄타로우스 심지어 천사까지.근데 이거 다공일수라고 해도 좋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수가 모든 이생생물들과 다 엮입니다. 딱히 미모가 빼어난 것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인외존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는 정도인데 무슨 조림돌림 당하는 식으로 엮이네요.어떤 감정교류도 없이 수가 덤벙대다 일방적으로 당하고 그 이유가 할아버지에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는 식이라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슨 은혜를 그런 식으로 갚는다 말입니까?일이 터지고 난 뒤에도 '네가 부주의해서 그래' '네가 매력이 있어서 그래' 등 전부 수의 탓으로만 돌리고 그 어떤 것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서 황당했습니다.오로지 이생생물과의 씬을 위해 그려진 만화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전작을 안봐서 앞권을 봐야하나 하고 볼 때쯤 강요와 협박으로 이뤄지는 씬을 보고 기억이 났습니다.'뭔가 좋은 걸 찾았다'와 같은 배경의 주인공들 이라는 것을요. '뭔가 좋은 걸 찾았다'에서도 수가 거의 준강x 식으로 당해서 너무 불쾌하고 보기 불편해서 읽다 말았는데 이번 작품도 너무!너무!너무! 보기 불쾌했습니다.수가 아직 미련이 남았든지 간에 거부를 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만족을 위해 하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않고 더 나아가 범죄라 생각합니다.출판사에서 내용 시작 전에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보기 불편한 장면이 있으니 주의하라' 라는 안내문구 좀 표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전편에서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범인이 밝혀집니다.범인의 정체보다 그 동기가 역겹고 어이없어서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만약 내 가족이 그런 이유로 죽었다면 저는 주인공과는 다른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클라이맥스가 컸던 탓에 결말은 좀 허무하게 끝나서 좀 아쉽습니다만 작가님의 생각한 최선의 결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무거운 소재이고 밝은 스토리는 아니지만 흡입력이 있고 중간중간 무거운 분위를 덜어주는 코믹한 컷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