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망한 사랑 구조법 - 자꾸 꼬이는 연애를 위한 본격 생존 매뉴얼
앨릭스 노리스 지음, 최지원 옮김 / 밝은미래 / 2025년 9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해외 누적 조회수 1,200만의 웹툰! 자꾸 꼬이는 연애를 위한 본격 생존 매뉴얼 <망한 사랑 구조법>을 읽었어요. 자꾸 꼬이는 연애가 망한 사랑을 의미한다면, 망한 사랑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인가 생각했어요. '어떤 방식으로 사랑하면 됩니다'가 아니라 '나답게 사랑하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너무 상대방에게만 맞춰주는 연애를 하면 지칠 수도 있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꾸며낸 모습으로 연애를 하게 된다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서 그 모습을 유지하기가 힘들 수도 있잖아요.
사랑이 망했다고 나 자신이 망하게 되는 건 아니니까 나답게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독특한 그림체로 이야기해 줘요.

전통적인 연애에 집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어요.
격정, 위로, 사랑, 기쁨, 열정도 충분히 누릴 수 있지요.
그러나 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어도 사람들은 당신을 가만히 놔두지 않아요.
남들처럼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당신을 외롭고 불행한 사람으로 치부하죠.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어요. "남자친구 있어?"라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을 하면 대체로 연애 안 한 지 얼마나 됐는지, 왜 연애를 하지 않는 건지, 주변에 소개해 줄 만한 사람이 있었나 하면서 부탁하지 않은 소개팅 상대를 고민하고 골라요. 나는 지금 내 생활이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남들이 봤을 때는 무언가 부족한 상태로 보였나 봐요. 연애를 하면서도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만 연애를 하지 않고도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는데 말이죠.

안타깝게도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없어요. 그러므로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독심술이 아닌 대화로 알아내야 해요. 지금껏 각자 무엇에 매료되었는지 이야기하며...
저는 상대방에게 섭섭하거나 화나도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요. 그냥 참고 넘어가면 또 괜찮아질 거니까 굳이 이야기해서 불편한 상황 만드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되면 지치고 그 연애를 그만하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대화를 통해 서로 노력했다면 또 달랐겠죠? 그래서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망한 사랑 구조법>을 읽고 나니까 오랜만에 웹툰이 보고 싶어졌어요. 설레는 연애 웹툰이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