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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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빨강머리 앤>은 영원한 친구같은 것.

어릴 적 TV에서 방영하는 앤을 보며 나와 동격화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앤과 닮은 점을 찾으며 기뻐하고 있다.

 

읽고 싶었다, 갖고 싶었다. 그런 마음만 가득안고 보관함이 마치 보석함인양 고이 모셔두었다.

그리고 드디어 먼지 가득한 보관함을 열고 e자가 들어간 앤을 맞이한다.

 

<빨강머리 앤 100주년 공식 기념판>이라고 한다.

벌써 100년이 지나가 버린 앤이었구나!

하긴 나와 만난지도 못해도 이십년은 되었을 테니까.

 

몇 년전 EBS에서 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었지만 여전히 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그런 앤을 영상으로만 접할 수 없어 글로 만났다.

어쩜 좋아^^ 한 줄 한 줄 읽을 때 마다 내 머리에선 TV에서 봤던 앤의 영상들이 고스란히 상영되고 있는 것 아닌가.

 

그 때도 그렇고 여전히 그런 건... 길버트와의 화해가 늦어진 아쉬움이다.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서 오늘도 난 철없는 어른이 되어본다, 아주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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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룡소 클래식 16
루이스 캐롤 지음, 존 테니엘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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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읽던 책.

아주 유명한 고전.

 

이런 세계명작은 나 어릴 적 TV에서 자주 나오곤 했다.

요즘엔 EBS에서 어릴 때 보던 명작들이 한 작품씩 나오긴 하지만 아쉬움이 가득할 뿐이다.

 

그 시절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얼마 전 영화로 나왔던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렇게 눈으로 즐기다가 글로 읽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유명세를 탔기 때문에 다시 읽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되었다.

눈으로 즐기던 것을 글로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글로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이 작품의 작가의 본명이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라는 것이다.

물론 루이스 캐럴의 작품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옛 시절 TV로 보았던 만화만 기억할 뿐이었다.

또한 학장의 딸인 앨리스에게 즉석에서 지어 들려주던 이야기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역시 다르긴 다르군.

1865년 작품이지만 현재에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근데 현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책으로 읽어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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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위에서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노지혜 글.사진 / 바다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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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서 자신과 닮은 한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걸 한다.

그리고 헤어진다.

그리고 어느 날 그 남자는 다른 여자의 한 남자로 영영 잡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그리고 남은 아픔을 가진 채 한 남자를 만나지만 금방 이별이라는 걸 한다.

그리고 전에 만났던 남자의 잔재를 안은 채 버리지 못한 남은 이별을 하려고 여행을 떠난다.

...

그리고 , 그녀의 삶은 또 계속 되겠지.

엔딩 장면이 연출되기 전 그녀의 아픔이 또다른 사랑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랄 뿐이다.

 

스페인에서의 만남

한국에서의 사랑

일본에서의 아픔 버리기.

그녀가 걸었던 많은 길 위에서 그녀는 오직 그만을 기억한다.

그녀가 기억하는 그를 생각하며 나는 그녀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나라면, '이 길위에서 다시 널 만나고 싶지 않다'고.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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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위로할 것 - 180 Days in Snow Lands
김동영 지음 / 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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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그를 위로하기 위한 것인지, 고달픈 그를 잊기위해 간 여행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실없이 보여 준 그의 모습은 외롭고 아프고 상처받은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지탱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만 위로해도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그에게 솔직한 글과 이미지를 보여주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생선이라는 특이한 닉네임을 가진 그의 책을 읽고 매료되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다녀왔단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우리 현실을 뒤로한 채.

이름만 들어도 차가울 것 같고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들 것 같은 이름.
그 곳에서의 생선의 일상을 만나고 왔다.

 아이슬란드   인구는 약 32만명
                     수도는 레이캬비크, 여기 인구는 총 11만명  이라고 한다. 
근데 아이슬란드가 어디에 있는 나라일까?  책을 읽으면서도 그 존재만으로 내겐 괜찮았다. 

지금에도 또 먼 훗날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건 지나간 시간들일거야. 
넌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많을수록 사람은 잘 살게 돼 있다는 걸 나는 믿어. 
나이가 들면서는 현실을 지탱하는 저울보다 기억을 지탱하는 저울이 말을 더 잘 듣게 돼 있거든.           P.171
        
 
○○살은 겨우 우리 인생에서 1년밖에 안된다는 그의 말이 뇌리에 차갑게 꽂힌다.

처음  생선을 알게 된 것은 실생활에서 여행이라곤 하지 않는 내가 여행책을 유독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인연이 있다고 봐야 하겠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그 내용까지 너무 재밌게 읽어서 김동영이라는 이름 석자보다 생선이라는

닉네임을 기억하고 또다시 그를 만날 수 있는 책을 선택했으니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때 그는 서툴지만 용기있고 마냥 신나했다. 불안도 물론 가지고 있었지만 쿨하게 '지금'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나라 안팎에서도 물론이지만 저자 개인사에도 힘든 일이 많았나보다.

그래서 인지 전의 밝고 긍정적이던 내용과는 달리 조금은 우울하고 또 외롭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다독거리지만 사람의 외로움이란, 스스로 치유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테니까.

상처받은 그의 영혼이 다음 여행에서는 좋은 밑거름이 되어 더욱 힘차게 '오늘'을 웃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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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오현종 지음 / 뿔(웅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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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

女, 73년 서울태생.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졸업-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99년 <문학사상>신인상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
..............................

책표지....아직 더 자라야 하는 어른에게 선사하는 신속물 성장 스토리.

음....속물 중 단계를 매겼을 때 거룩하다는 건 어떤 것일까?

졸업을 앞둔 여대생 셋이 있다.
기린, 지은, 명.
물과 기름같은 그들은 친구이다.
친구이지만 내가 아는 진정한 친구는 아니다. 그냥 밥 같이 먹는 그런 어울림 정도! 

이런 여대생이 내 주위에는 없었다. 당연 끼리끼리 모인다고 하는데 내가 속한 부류가 아니니까 그렇겠지.
차가 있어야 되고 전문직종이어야 하고 학벌도 좋고 돈도 많아야 한다.
남자는 보험 같은 거. 보험이면서 치장꺼리라고 얘기해야 하나? 내 남자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명함 내밀며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속물 속에서 속물이 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의 속물로 인해 공허해 가는 시간들을 보는 느낌? 그러면서 진실을 직시하는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처음 읽을 땐 요즘 여대생들은 이런가? 몇 명 그렇겠지 라고 생각했다.
우리 땐 그런 애들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잘 몰랐으니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내가 이들보다 더 순진하게 생각했다고 해도 속물근성은 있었으니까. 그것이 어떤 것이냐의 차이겠지.

책을 덮으면서 처음처럼이 아닌 나는 내용에 대해 공감했다.

비싼 수입산 생수통을 계속 정수기물로 리필하면서까지, 여러 개의 과외를 하면서까지 고급 점심 메뉴를 친구들과 함께 하며 주눅든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기린!

남자들 얘기로 수다를 떠는 지은.

돈 많은 부모 밑에서 어른들를 속물이라 부르며 자신도 어느 덧 그러한 명.

그들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었다. 그런 것을 소위 자존심이라고 할까? 체면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니까.

계산된 삶을 살 수는 없지만 미리 계산기는 두드려 보는 것도 요즘 흔한 일 아닌가!
나보다 아주 똑똑하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거룩한 속물이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공감했던 것은,

성선배가 기린에게 묻는다. 여긴 어떻게 들어오게 됐니?
......
"그냥.. 얼른 나이가 들어 서른 살이 넘었으면 좋겠어요. 서른이 넘으면 일이든 결혼이든 인생에서 결정해야 할 것들이 다 결정돼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더 이상 불안할 일도 없을 거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서른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무언가 결정되어져 있거나 최소한 심적 안정감이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서른 살이 되어 직장을 그만 두고 결혼을 했다. 안정되었고 여유가 생겼다..
내가  원했던 것은 금전쪽도 물론 포함된다.그러나 진정 원했던 것은 마음의 여유였다는 걸 알았다.
여유가 생기니 주위를 돌아보게 되고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과 삶을 보게 되었다.
급하게 재촉하는 것이 없으니 편안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정도면 나의 서른은 행복이다...
그리고 서른 셋! 지금은 잃어버렸던 꿈들을 다시 꿈꾸는 꿈많은 철없는 아줌마이다.
급할 게 없으니 숨 차지도 않고 마주하지 않으니 스트레스도 없다.
그냥 나는 가난하나 부자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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