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다시 걷고 싶은 길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의 엮음 / 예담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걷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에는 추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슬슬 더워지는 날씨. 

낮기온은 여름 못지않지만 아침, 밤 기온은 그래도 아직은 선선한 날씨로 걷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우리나라의 땅이 좁긴하지만 그 좁은 땅에 있을 것은 다 있는 것 같다. 삼면은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산도 많다.

산에 올라가면 계곡들도 많고 군데군데 강도 많다. 생각해보면 여기저기 참 다닐 곳이 많다.

올 여름 휴가는 구석구석 발이 닿는대로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게 어떨까?

 

 

우리나라에는 갈곳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휴가철이 되면 왠만한 좋은 관광지들은 사람들로 붐비어 내가 휴식을 취하러 온건지 사람구경을 하러 온건지 헷갈리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조금 돈을 더 투자해서라도 해외로 휴가를 떠나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여기저기 둘러보면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더라도 꽤 갈곳이 많다는 걸 알게되었다.

꼭 1박이 아니더라도 당일치기라도 여기저기 둘러볼 곳은 많았다.

걸으므로해서 힐링이 된다면 조금씩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떠나는 휴가도 괜찮을 것 같다.

 

 

<대한민국 다시 걷고 싶은 길>은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 엮은 책이다.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걷기 좋은 길들을 친절하게 소개해준다.

코스별로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그 곳을 산책하면서 필요한 팁들로 곁들여 소개해주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평탄하게 걷기 좋은 코스를, 많이 걸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굴곡이 있는 코스를 소개해준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길보다는 처음 접하는 길이 많아 휴가철에도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 같다.

특히 여름에는 바다로 여행을 많이들 떠나기때문에 땀이 좀 나더라도 남들과 다른 여행을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지역별로 코스를 나눠서 혹시라도 선호하는 지역이 있다면 그 지역의 산책코스를 한번 둘러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의 곳곳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처음보는 곳도 많았고 내가 가보았던 곳도 몇군데 있었다.

특히 다녀온곳 중에서도 내가 몰라서 가보지 못한 걷기 좋은 코스들을 보니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다음번에 그 곳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새로운 마음으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것 같다.

한번 다녀온 곳도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어느 계절에 가는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른것 같다.

그것또한 여행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알고 있는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동해 해파랑길을 비롯해

숨겨진 힐링로드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과 제주, 경상권으로 나뉘어 구분해놓았다.

혹시라도 휴가 계획에 속하는 지역이 있다면 이 코스를 중심으로 하루쯤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의 팁을 비롯하여 그지역의 먹거리, 숙박, 교툥편도 짤막하게 소개해주기 때문에 이 책 한권만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한번쯤 가보고 싶은 코스로는 요즘 많이들 가고 있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이었다.

이 곳은 시간을 내어 가야하는 곳이기때문에 선뜻 발걸음내기는 쉽지 않지만 날씨 좋은 날은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또한 그 지역마다의 특색이 있는 먹거리들도 맛보고 구석구석 우리나라의 역사의 발자취도 남겨져 있는 곳도 걸어보고 싶었다.

 

 

꼭 즐기는 여행보다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면서 여행하는 코스도 이 책을 보며 좋을거란 생각을 해보았다.

바닷가에 가서 물놀이 하는 것도 좋고 사람많은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한번 쉬어가는 느리게 가는 템포.

슬로우 여행도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활력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 다시 걷고 싶은 길>을 통해 좋은 길을 많이 알았으니 이제 시간을 내어 천천히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걸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