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생활소품
북유럽 생활소품점 지음, 노인향 옮김, 이은화 감수 / 미호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부터일까? 북유럽소품들이 이쁘다고 느낀건.. 아마도 영화<카모메식당>을 통해서가 아닌가 싶다.

영화속 북유럽 스타일에 흠뻑 빠지는 순간이었다. 핀란드의 배경과 영화속 카모메식당의 식기들 모두 탐나는 아이템이었다.

그후로는 TV드라마, 영화 속에서 북유럽 스타일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한번 눈에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는 눈에 잘 들어오게 되는것 같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나만의 주방이 생기게되고 찬장을 무엇으로 채워넣을까 여자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될것이다.

물론 어떤걸 채워넣어도 좋겠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주방을 갖는다고 생각하니 기왕이면 오래 쓸 수 있는 맘에 드는 걸 채워두고 싶었다.

그래서 <북유럽 생활소품>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북유럽 스타일의 식기를 구입해보기 위해서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았는데 사실 좀 비싸다는걸 알았다.

그러다보니 전부 북유럽 스타일로 채울순 없어도 책을 통해서 이쁜 그릇을 몇가지라도 득탬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북유럽 생활소품>은 일본에서 지금 북유럽 생활소품을 팔고 있는 북유럽 생활소품점의 사람들이 직접 쓴 책이다.

남매였던 둘은 북유럽 스타일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직접 북유럽으로 여행을 가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을 사와 도쿄의 쿠니타치에 직접 가게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직접 자신들이 고른 북유럽의 제품들을 소개해준다.

시간별로 챕터를 구분하고 그때 필요한 북유럽 소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준다.

 

 

보통날의 아침식사 시간. 간단한 브런치 하기 좋은 시간. 에그스크램블을 위해서 필요한 계란을 담은 앙증맞은 에그 스탠드,

가족들의 아침을 채워주기 위해 토스트를 담든 토스트 스탠드, 버터를 담거나 발라먹을 버터케이스와 나이프,

신선한 야채와 과일, 토스트를 담을 수 있는 모닝플레이트, 모닝 커피를 위한 커피밀, 필터케이스, 캐니스터와 병, 매직포트를 소개해준다.

 

간식시간. 스웨덴어로 피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티타임이란 뜻이다. 스웨덴의 카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바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다. 이런 시간이 있는 곳이라면 참 좋을 것 같다.

간식을 준비하기 위한 베이킹 도구와 케이크돔, 치즈돔, 브랜드 케이스, 티포트, 쿠키케이스,

아몬드 그라인더, 크리머, 슈거볼과 슈거포트, 무늬가 화려한 디저트 플레이트 등을 소개해준다.

 

저녁시간. 뭔가 특별한 디너 타임. 아침과 점심이 조금 간편했다면 저녁은 다른때보다는 좀 푸짐하게 담을 수 있는 그릇들이 필요할 것 같다.

밥이나 조림을 담을 수 있는 볼, 샐러드를 담을 때 필요한 샐러드 서버,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 넉넉하게 담을 수 있는 디너 플레이트,

평범한 플레이트에 변화를 줄 스퀘어 플레이트 등 알찬 그릇들이 가득하다.

 

휴일의 점심. 피카를 즐기는 북유럽이라면 휴일의 점심도 특별할것만 같다.

가족들과 함께 옹기종기 둘러 앉아 넉넉히 스튜를 끓어 먹을 수 있는 냄비& 팬, 포트, 요리도 즐겁게 도와줄 것 같은 도마와 커팅보드,

무엇이든 깔끔하게 닦아줄 키친타월, 분위기 있는 식사를 도와줄 커트러리, 냄비받침 등 다른 어떤때보다도 화려함이 더해진다.

 

그밖에도 화병, 도일리, 바구니, 화분, 양초, 머그잔 등 수많은 북유럽의 생활소품을 소개해준다.

유럽의 제품도 소개해주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북유럽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편집숍 가이드도 실려있어

관심이 있다면 지금당장 사이트에 들어가봐도 좋을 것 같다.

 

 

북유럽의 제품들에서는 아기자기함과 따뜻함이 묻어난다.

어떻게 보면 패턴이 너무 화려해서 많은 그릇들이 모여 있으면 정신이 없을수도 있겠구나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심심한 그릇들에 몇가지 포인트를 준다면 식사시간이 즐거워질것 같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담는 그릇또한 중요한 것 같다. 화려하지 않은 음식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다.

너무 이쁜 그릇들로 인해 나의 눈이 높아져 걱정이지만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도 어서 이쁜 그릇들을 득템하여 북유럽 식기들과 가득한 나만의 주방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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