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
최유리 지음 / 미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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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실용서적을 읽었다. 항상 읽을때마다 '렇게 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에 나만의 공간이 있다고 해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밋밋한 벽지에 못 자국 하나 없는 심플한 벽이다. 그래도 독립을 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이렇게 해봐야지'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책 속에서 알려주는 벽과 창을 꾸미기 위한 소소한 팁들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지만 또 막상 하려고 시작하면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하지만 또 그로인해서 많이 신경써야 하는 디테일들이 있다. '꾸미고 싶은 벽 가지고 싶은 창'은 DIY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 최유리씨가 아름답고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공개해준다. 비록 모든 창과 벽에 연출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그녀의 알찬 팁들을 이용해 언제든지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변화를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소품하나만으로도 카페같은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자주 잃어 버리는 작은 악세사리들은 사슬을 이용하여 벽에 걸어두자. 필요할때 금방 찾을 수 있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현관문 앞에 꼭 가지고 다녀야 하는 물건들을 포켓을 이용하여 넣어두면 나갈때마다 체크할 수 있어 물건을 자주 잊거나 잃어버리는 사람한테도 도움이 된다. 벽에책 꽂이를 만들어 나란이 책을 꽂아주는 중간중간에 책을 눕혀서 진열하면 북엔드 역할을 해서 편리하다. 다마신 주스 병은 스테인드 글라스 물감을 이용해 무늬를 그리거나 그대로의 병에 라벨을 붙여 화분으로 사용해도 좋다. 다 쓴 페인트 통도 정크 스타일 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를 하다 남은 천 조각을 덧대어 패치 커튼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조각 원단을 재단하여 재봉틀로 이어 붙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요즘은 패치원단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패턴이 없는 경우는 색이 강한 천으로 포인트를 줘도 되고 작은 무늬가 있는 원단을 사용하여 커튼을 만들어도 좋다.
 
 
 
 

 
 
 
 
 
요즘은 벽에 직접 마카나 스테인드 글라스 물감을 사용해서 창에 그림을 그리거나 타이포그래피 스티커를 사용해서 벽을 디자인 하는 사람들도 많다. 집뿐만이 아니라 카페에서도 많이들 사용하는 방식이라 집에서 이런 효과를 주면 카페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나만의 작은 카페를 완성할 수 있을것 같다. 주방에서 수납할 주방 기구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화 '카모메 식당'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 연출법을 소개해준다. 빈티지 느낌의 원목가구를 사용하고  벽에 파이프를 걸어두자. 파이프에 고리를 걸어 냄비나 후라이팬을 걸어두면 작은 레스토랑 주방같은 느낌을 준다. 후라이팬이나 냄비를 쌓아두어 밑에 있는걸 꺼내기 힘들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함께 미적인 효과를 두어 공간이 넓으면 길게 공간이 좁으면 짧게 위아래로 만들어 두어도 괜찮을것 같다. 수납하는 공간에도 꼭 문이 있을 필요가 없다. 문을 없애고 중간 중간 천을 걸어두는 방식도 괜찮다. 바로 꺼내 쓸 수도 있고 보기 안좋은 소품들을 가려줄 수 있다.
 
 
 
 
 
물론 그녀가 가르쳐주는 방식들이 조금은 어렵고 집안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다. 작은 가게를 내고 싶은 사람한테는 직접 자신이 꾸미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집안이 넓으면 벽에 소품을 많이 걸어두어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대신 집안이 좁고 벽이 많지 않은 공간에서는 오히려 이런 연출법이 공간을 더 작아보이게 만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좁은 공간도 전부가 아닌 한 공간에 포인트를 준 다면 색다른 공간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저런 많은 방법들이 있어 전부 다 소개 할 수 없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집안 분위기도 바꿀겸 다 쓴 병이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자신이 있는 공간에 어울릴것 같은 인테리어를 꾸며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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