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초등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권연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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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요즘 지겹도록 많이 듣는 말이다. 또 언택트 시대, 비대면..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조금 천천히 바뀌어도 괜찮았을 텐데.. 우리나라의 교육까지. 아니 전 세계적으로 모든 것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크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 책 읽기를 해줘야 한다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많은 책을 읽지 않았어도 우리는 책 읽기가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독서를 멀리한다. 근데 그렇게 책 읽기를 아이들이 안 하는 것 같아도 어른들보다 많이 한다. 우리나라의 독서율은 좀 더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우리 아이들은 책 읽기를 좋아한다. 가끔 책장 앞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는 게 참 흐뭇하긴 하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도 잠자리 전 책 읽기. 이것만큼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빼고는 늘 지켜주고 있다. 힘들어서 한 두 권 정도 읽어줄 때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부모가 힘들어도 아이가 원하는 만큼은 적어도 3권 이상을 늘 읽어주려고 하고 있다.

AI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이제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더 나은 기계인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 고유 활동인 '독서', '사색', '성찰'등을 통해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인간은 딱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다스리는 부류,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거나 자리를 빼앗기는 부류.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기 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을 하는 것은 사실 밥벌이를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씩 그 의미는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밥벌이뿐 아니라 '자아실현', '살아가는 즐거움을 위해' 우리는 일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공간 능력, 창조적 상상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변화 적응력, 회복 탄력성, 문제 해결 능력, 인성 등을 이용한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퍼스널 브랜딩 시대'다. 물론 책 몇 권 읽는다고 갑자기 확 바뀌지는 않는다. 개인의 언어 능력에 따라 공부 머리는 결정된다.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을 쌓고 그로 인해 이해력이 늘어난다면 아이의 공부 머리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이다.

부모라면 우리 아이의 중2병, 사춘기를 두려워할 것이다. 하지만 이 사춘기의 성격도 아이가 삶의 목적과 방향성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다만 아이가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제시해 주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과 상상을 하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서 해야 할 일과하고 싶은 일, 꿈을 찾아주어야 한다.

책 읽기를 어려워한다면 관심분야의 책을 먼저 읽도록 해준다. 만약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라면 아이에게 할 일을 정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는 심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한다. 아이에게 할 일을 만들어주고 사용할 때는 시간제한, 사용 시간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 또한 보상이나 대가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것도 좋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그림책부터 읽기를 권한다. 좋아하는 관심분야의 그림책을 읽으며 책을 통한 행복감과 즐거움 경험을 쌓아 주면서 조금씩 글자 많은 책으로 옮겨주는 것이다. 아이의 어휘 수준을 위해서도 책 읽기는 효과적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말들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책을 읽어주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서 그리고 아직 저학년이라면 읽는데 집중하느라 제대로 내용을 전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읽어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도 주고 아이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도 제공해 준다.

책 읽기를 통해서 어떻게 AI를 이길 수 있을까?

창의력을 만들어야 한다.

첫째, 평범함에서 벗어난다.

둘째,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준다.

셋째, 개방성(고정관념은 창의력에 방해)을 길러준다.

넷째, 공상하는 시간을 준다(가끔은 멍 때리는 시간도 필요하다)

다섯째, 질문을 많이 한다. '정말 그럴까?', 비판적 사고력을 키운다.

스스로 의사결정할 정도로 성숙함 있고 기본적인 예절을 갖춘 아이라면 어른에게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교육관은 이제 버려야 한다. 아이와의 생각이 다른다고, 계속 '왜 그래요?'라고 묻는다고 그 아이를 버릇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또한 비판적 사고로 인해 영양가 있는 정보를 선별할 수 있다.

AI 시대에 AI를 이기는 문제 해결을 기르기 위해서 예측 불허의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융통성)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자신을 잘 알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 장에서 엄마의 독서 코칭 기술을 알려준다.

첫 번째, 엄마부터 스마트폰 내려놓기

두 번째, 독서인의 권리 장전

1. 내키지 않는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페이지를 건너뛰며 읽을 권리

3. 다 읽지 않을 권리

4. 다시 읽을 권리

5. 무엇이든 읽을 권리

6. 상상의 세계로 빠질 권리

7. 어디서든 읽을 권리

8. 대충 훑어볼 권리

9. 소리 내어 읽을 권리

10.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권리

세 번째, 질문하고 또 질문하라(아이의 사고를 확장하고 다음 책이 궁금해지는 열린 질문하기)

네 번째, 책 읽는 시간 즐기기

다섯 번째, 책 속 등장인물과 함께 놀게 하라

여섯 번째, 단 10분이라도 매일 책 읽어주기

일곱 번째, 슬로우 리딩하기(이야기의 요소요소와 각각의 장면 깊이 사색)

여덟 번째, 쓰기 강요하지 마라(책과 재미 붙이면 조금씩 쓰기)

독서는 역시 좋은 게 많다. 어른인 나도 어렸을 때 왜 책을 안 읽었을까? 후회스럽기만 하다. 삼십대가 되어서 책에 재미를 붙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적어도 일 년에 50권이 넘는 책을 읽고 있다. 권수가 중요하진 않지만 여전히 읽고 싶은 책도 많고 읽으면서 내가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비록 난 아직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생산적인 것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이제 나도 생산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일단 읽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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