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 - 고객의 일상에 경험을 선사하는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
이상구 지음 / 라온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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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19 시대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게 문을 닫으려 한다. 닫고 싶어서 닫는 게 아닌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물론 이런 상황에도 잘 되는 곳은 잘 된다. 사람들과의 거리두기로 인해 어쩌면 우리는 조금씩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그런 성향은 더 강해질 것이다.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날 것이다. 물론 계속해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여러 성장 기업들도 생겨날 것이다. 시대에 맞게 계속 바뀌고 있고 필요에 따라 바뀌고 있다. 우리가 하는 소비가 어쩌면 그런 마케팅에 의해 결정된 것인지도 모른다.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는 말 그대로 지금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화하는 마케팅에 대해 보여준다. 여러 기업의 사례를 통해 요즘은 모두가 똑같지 않고 개개인에 맞추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 사람을 위한 마케팅도 있고 모두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시점에서 또 계속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줄을 서서 먹는 그곳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물론 맛이 중요하겠지만 요즘은 맛이 전부가 아니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단지 맛이 좋다고 맛집을 찾아가진 않는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SNS를 사용한다. 맛은 사진을 통해서 느낄 수 없다. 그래서 그곳의 분위기와 음식의 비주얼은 맛만큼 중요하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은 그 마음도 중요하다. '기본에 충실합니다', '정직하게'라고 쓰인 말에 우리가 더욱 발길을 돌리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 또한 하나의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로스팅 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 사용한다는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도 그런 초심의 마음을 계속 지켜갔기 때문에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느리게 커피를 음미하기 때문에 한 잔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만큼 커피를 마시기 위해 다음 사람은 기다려야 한다. 손님이 조금 많다고 초심을 잊었다면 소비자는 금세 돌아섰을 것이다. 조금 느리게 커피를 즐기고 진짜 커피 맛에 대해 예민한 사람이라면 여전히 그 커피를 마시기 위해 조금 시간을 들여서라고 그곳을 찾아갈 것이다.

요가복이 아닌 일상복처럼 입는 '안다르'의 성공도 자신의 방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도 가격은 저렴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의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직접 만들어 쓰는 '이케아'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마케팅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기업들은 시대에 맞게 빠르게 변화를 시도한다. 또한 많은 회사들이 그렇게 변화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민한다.

앞서 얘기했듯 우리는 또한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있다. '나는 이렇게 산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단지 맛이나 편하고 좋은 것이라고 무조건 선호하지도 않는다. 또한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라이프스타일도 중요해졌다. 단지 굶고 살 빼는 것이 아닌 운동으로 살을 빼려고 한다. 그래서 마라톤을 하거나 걷기를 한다. 또한 많이 먹기 보다 좋은 것을 조금 먹으려고 한다. 이것 또한 라이프스타일의 한 모습인 것이다.

주 5일에서 주 52시간 일하기로 바뀌면서 또 한 번 라이프스타일은 달라졌다. 회식도 많이 줄었고 이제 개인은 나를 위해서 남은 시간을 쓴다. 원데이클래스에 등록하기도 하고 나만의 취미를 가지려고 한다. 또한 개인을 위한 플랫폼이 잘 짜여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아지고 있다. 오직 나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또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습격에 우리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이 또 변화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더 늘었고 원격수업으로 인해 아이들도 이제는 원격수업에 익숙해지는 그런 날이 올 것 같다. 어쩌면 이젠 학교를 매일 가지 않고 지금처럼 격주로 가거나 다른 형태의 교육방식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거리 두기로 인해 개인은 누군가로 인해 나를 맞추기 보다 나에 맞추어 또 삶을 살아갈 것이다. 모두가 똑같이 누리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그런 라이프스타일. 어쩌면 지금 이 시기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할 거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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