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갓 GOD - 하나님과 함께하는 치유 여행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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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어디서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이라는 단어를 접할 수 있다. 정말 치유가 필요한 세대인 것 같다. 신문이나 tv를 봐도 상처뿐인 이야기이다. 이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는 또다른 상처를 낳을 수 밖에 없기에 힐링은 필요하고 그래서 시중에 나오는 책들의 주제 중에서도 힐링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힐링 갓도 치유에 관한 책이다. 저자(이규현 목사, 수영로 교회 담임)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이사야 40장에서 66장까지의 내용을 가지고 힐링의 관점에서 특별 새벽기도회를 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 책으로 엮어서 출판을 했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외롭고 지친 나를 찾아오신다. 2부 사랑하니까 연단하신다. 3부 인생의 대반전을 일으키신다. 4부 온전한 힐링을 약속하신다.

1부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하나님만이 진정한 치유자이시기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회복하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진정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진정한 위로의 진수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위로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그분을 깊이 초청할 때 그분이 우리를 만나 주시고 깊이 위로해 주십니다.”(p. 27)

그리고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직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기도할 때 사람들은 옳은 기도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는 정직한 기도다. 정직을 회복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폼 잡지 마십시오. 적나라한 자신의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이십시오.”(p. 39)

2부에서 저자는 먼저 우리의 인생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짊어지시는 예수님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치유하시는 목적은 또한 우리가 치유자가 되기를 원하시기에 우리를 치유하신다고 말하고 있다.우리가 치유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치유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주변에 상처입고 울고 있는 백성을 위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상촐 인하여 찾아오신 주님을 만나 회복된 뒤, 고통당하고 절망하고 상처 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자로 쓰임 받기 위해 치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p. 97)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시기에 위해 연단하신다. 상처입은 자가 상처당한 자를 치유할 수 있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런 치유를 통해서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게 하는 인생을 만들기 원하시는 것이다.

우리 삶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온전히 하나님에게만 영광을 돌리는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시련 가운데 두십니다.”(p. 147) 

 

 

3부에서 저자는 이사야 53장을 통해서 힐링의 정점을 소개하고 있다. 힐링의 정점은 무엇보다 십자가 사건이다. 진정한 치료와 회복은 십자가에서 일어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예수님을 그냥 성경으로 읽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내 안에 들어오도록 해야 진정한 치유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20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마치 지금 일어난 사건처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이 180도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의 모든 죄짐이 벗겨지고, 모든 상처와 아픔들이 사라지며,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p. 195)

4부에서 저자는 진정한 힐링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건과 은혜를 경험하고 나아갔다면 거기에 그치면 안되고 그것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살려면 자기 세계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세상과 소통이 끊어져 있다면 어떤 집에서 살든지 그곳은 감옥의 독방입니다. 세상과 닫힌 공동체는 위험한 곳입니다. 이웃과 소통을 해야 합니다.”(p. 246)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한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세상 속에 들어가 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료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위로와 치료의 핵심 바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그러므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치유는 사명이며 회복은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p. 299)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넉넉히 누리며 그 은혜를 선포하는 삶 그곳에서 힐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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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교사여, 절대 포기하지 마라 - 교사의 꿈과 열정이 아이들을, 주일학교를 살린다
최윤식.최현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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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교회학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교회학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고 그리고 그만큼 중요한 것은 교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설문조사에서 교사가 교회학교 부흥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밝힌바가 있듯이 교회학교의 교사는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교회학교의 중요성을 모두 다 알고는 있지만 정작 그만큼 훈련을 시키지 못하고 있고 교사도 교회의 봉사 기피대상 1호가 되고 있다. 기존의 교사들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자아도취에 빠져 있어서 배우려 하지도 않고 있다. 저자는 이런 교회학교의 실정을 몸소 체험하고 그것에 고민하며 나름의 대안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7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1장에서 4장까지는 현 시대의 교회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교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지쳐있는 교사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그리고 5장에서 7장까지는 교회학교 운영에 관한 실제적인 지침들 특별히 자연적 교회성장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사역 훈련소의 형태를 띄면서 교회학교 운영에 대한 지침들을 담고 있다. 30년 후의 교회학교는 어떨까? 저자는 미래학자로서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같은 추세로는 몰락하고 만다고 했다. 그리고 그 증거로 15가지의 내외부의 붕괴 조짐 현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중에 하나만 들면 주일학교 분반공부 시간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말씀을 가르치는 분반활동은 이제 환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되었으며, 거의 출석을 체크하는 수준의 시간으로 전락했다”(p. 31)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하나님보다 부모님이 더 무서운 시대가 되고 말았다. 대학교에서 치맛바람이 분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교회학교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학교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교회 전체의 분위가 고 3은 학생 예배 안나와도 된다고 하고 중직자의 부모들부터 교회학교에 안 보내는 실정이니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런 교육적 환경에서 무슨 교회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그래도 기대할 수 있다고 교사들이 힘을 내면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에 힘을 내야 할까? 하나님을 향한 꿈에 힘을 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요한복음 4장의 우물가의 여인에 대한 성경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에 대한 기대, 예배에 대한 기대, 성령에 대한 기대, 생명에 대한 기대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 마음에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실제적으로 접근을 해보면 저자는 반 아이들과 많이 먹는 것을 시도해 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단순히 사주라는 의미보다는 그만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이야기이다. 그냥 주일날 예배 시간 포함해서 1시간 있는 것으로 어떻게 친해지고 말씀을 전할 수 있겠는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열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제 저자는 5장에서 더욱 더 구체적인 교회학교 교육의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저자는 15년간 현장에 있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작은 교회도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기존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보일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제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원리들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그리스도의 군사 원리다. 신앙은 영적 전투이기에 영적 군사와 같은 아이들의 교육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재미와 게임 원리다. 아이들은 늘 재미와 게임을 찾아다닌다. 교회학교가 침체된 원인 중의 하나도 사실 재미가 없어서이다. 그러기에 교회가 재미있어서 그들 스스로 오게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일일 것이다.

세 번째는 멀티플 인텔리전스(다중지능)원리다. 다중지능은 IQ로 대변하는 지능만이 재능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잠재력을 탐구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교회학교에서 발휘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아이들은 교회학교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이런 원리들을 바탕으로 해서 저자는 구체적인 훈련의 모형을 책에서 예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놀라운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주일학교가 위기라고 하지만 저자는 그 위기 속에서도 얼마든지 고민하면 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이 책을 쓰고 있다.

복음의 능력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아니 오히려 요즘 같은 세상에서 복음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 기대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이 책을 덮으면서 그러한 기대감을 생기고 교사에 대한 열정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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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이끄시게 하라 - 하나님의 방식으로 사는 성령이 이끄시는 순종의 삶
캘빈 밀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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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대부분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기를 간절히 사모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부분은 우리의 신앙을 잘못된 제자도의 틀로 치장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지적하고 올바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게 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깊은 것까지 통달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선물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깊음을 체험한다는 것은 철학적 담론을 늘어놓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성령이 이끄시도록 하기 위해서 저자는 크게 4가지의 순서를 이야기하고 있다.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성령과 끊임없이 교제하기, 부르심의 소명을 발견하기, 하나님의 깊은 은혜에 거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에서 저자는 육체, 물질주의, 긴급함의 폭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육체의 속박이라는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의 삶이 브레이크 보다 핸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인들은 이 죄악된 세상을 살 때에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말을 들어왔다. 즉 브레이크를 밟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자 저자는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어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은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기뻐하는 것을 많이 보지 못했다. 오히려 몰래 숨어서 죄짓는 행동을 많이 한다. 그래서 2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 저자는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과 끊임없이 교제하기에서 저자는 이 시대를 이끄는 모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만약...한다면?이라는 용과 돈의 신화, 그리고 20세기 초의 전쟁과 격변의 시기를 넘어오면서 인본주의 신학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모습들 이러면서 교회도 화려해져야만 했고, 오락과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를 해야했다. 하지만 저자는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할 그리고 성도가 지녀야 할 진정한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만 있는 환희와 경이감, 하나님의 가까운 빛에 거할 때 얻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우리는 중심잡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제일 먼저 수반되는 훈련이 바로 기도다. 저자는 깊은 기도와 성령님과의 끊임없는 교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세 번째는 부르심의 소명을 발견하기이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무 목적없이 창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 있다면 우리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소명이 하나님의 직업소개소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잘못임을 지적한다. 소명은 직업적 의미보다는 관계적 의미이다. 즉 하나님에 대한 열심, 하나님의 일을 향한 열심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열심은 하나님을 칭송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우리 삶의 인격적인 부분을 잘 다듬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깊은 은혜안에 거하기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회개에 대해서 말한다. 처음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속에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괜찮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계속해서 심어주려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괜찮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분께서 나의 죄를 치유해지고 완전케 해주시는 것을 사모하고 나가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과정을 잘 견뎌내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의 과정들을 꼼꼼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같이 성경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쳐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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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품은 사람 - 성령을 품고 광활한 대륙을 기도로 정복한 허드슨 테일러 이야기
프레더릭 하워드 테일러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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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과연 그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달랐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시고 또한 사람들에게도 귀감이 될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중국 선교에 있어서 큰 획을 그은 허드슨 테일러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인 프레더릭 하워드 테일러(이하 저자)는 허드슨 테일러의 둘째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으면서 아버지 옆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함께 경험하며 이 책을 썼다.
대부분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허드슨 테일러(이하 테일러)도 선교하기에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을 했다. 중국은 침략자로 여겨졌던 외국인들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심했고 또한 같은 선교사들 안에서 테일러도 그렇게 좋은 인상을 준 것은 아니었다.
선교사로 가기 초기에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짐을 겪었고, 중국에 가서는 그가 다른 선교사들과 다른 행동으로 인해 따돌림을 받았고, 마리아 제인 다이어와의 결혼에도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 없이살다가 죽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를 훨씬 더 뼈저리게 인식했고 그래서 그의 복음 전도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특별히 테일러는 기존의 선교사들과는 다르게 그들과 완전히 동화하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윗머리를 빡빡밀고 뒷머리를 길게 땋아내렸다. 그로 인해 그는 서양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여러 가지 특권을 잃어버리기는 했으나, 이전과는 달리 중국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테일러를 자기네 안방에까지 초청했다. 또한 관심을 나타내는 구도자들과 조용히 왕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집에 이런 편지를 썼다.
 이 옷이 중국 내륙지방 전도에 가장 커다란 도움을 준 조력자였어요”(p. 80)
그리고 그 이후 많은 선교사들은 테일러와 같이 선교하는 지역 문화에 함께 동화되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선교의 원칙이 되었다.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적인 부분이 아니라 내적인 부분 즉 영적인 절박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 선교사들에게 더 안정적인 재정, 더 나은 교육, 더 편리한 여행과 주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는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는 우리보다 앞서 갔던 사람들을 감동시킨 영혼의 절박함, 그리고 깊은 내적인 확신이 있는가? 과연 우리에게 그와 같은 열정과 헌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인 사랑이 있는가? 만약 이것들이 부족하다면 그건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충할 수 없는 보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p. 156)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수많은 시련을 겪고 그 시련을 이겨냄으로써 더 성숙하게 된다는 것이다.
테일러 부부는 믿음과 인내의 시험을 겪으면서 슬픔을 겪었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영혼들은 계속해서 구원을 받았으며, 오늘날 교인수가 1500명을 훨씬 뛰어넘는 교회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놀라운 부흥의 역사 위에 또 다른 슬픔이 있었다. 그런데 그 슬픔은 너무나 견디기 힘든 슬픔이었다. 그것은 맏딸 그레이시의 죽음이었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슬픔이었지만 테일러 선교사는 그 속에서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어머니, 그레이시가 다시 돌아오지는 않겠지요? 또한 비록 그레이시가 우리 삶을 환하게 비춰주는 햇살 같은 존재이긴 했지만, 우리 주님이 다른 아이들보다 구원받는 그레이시를 먼저 데려가신 것에 감사해요!!.. 어머니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때때로 저는 우리 선교사역와 관련된 안팎의 시련으로 거의 기진맥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도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도 아니하리라’(13:5)고 말씀하시고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p. 169)
그리고 그 이후에 막내 아들도 하늘나라도 떠났다. 개인적인 슬픔과 함께 중국의 격변하는 정세와 영국의 정세와 더불어 굉장히 험난한 시간 속에서도 그의 중국인의 열정은 변함이 없었으며 그로 인한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변함없이 흘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렵고 떨림이 내 마음 속에 느껴졌다. 과연 나는 이런 삶을 감당할 수 있을까? 지금의 시대가 중국의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진다.
전쟁도 없고 침략도 없는데 어떻게 같을 수 있나라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상황이다. 교회는 세상의 지탄을 받고 모든 세대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 2, 3의 테일러의 선교사가 필요하다. 세상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과 동화되지만 복음의 순수성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도전을 나에게 계속 주고 있고 그래서 이 두렵고 떨림이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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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임재 기쁨 - 안식과 기쁨을 주는 그리스도의 임재와 행복한 동행
찰스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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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세기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스펄전 설교 책이다. 스펄전은 이 책에서 우리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에 거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썼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친히 그 몸으로 담당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으로 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고난을 받으셨고 죽으셨기에 개인적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지속적으로 담당하셨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세상의 죄를 담당하셨다. 거룩한 사역을 시작한 날부터, 그리고 그 이전부터 주님은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p. 20) 주님의 이러한 희생으로 인해서 우리는 완벽하게 해결함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한 거룩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때문에 희생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완벽하게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 그분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런 주님께서 우리에게 임재하신다. 그런데 주님의 임재가 처음에는 우리로 하여금 두렵게 만든다. 왜냐하면 우리의 죄와 허물들이 그 분 앞에서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베드로처럼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5:8)“라고 고백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면 주님의 방문은 우리에게 달콤한 위로를 누리게 하신다.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임재가 현실적이고 영적으로 임하기를 바란다. 카톨릭는 미사를 집례하면서 주님의 임재는 실제적으로 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육신에 의지해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기에 실제적인 임재는 하늘에 존재할 뿐이다. 우리는 영적이면서도 획일적이지 않는 예수님의 실제적인 임재를 믿는다. 영적이라는 것이 비현실적인 뜻이 아니다.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임재를 실제적으로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님께서 임재하면 우리의 당장의 상황은 바뀌지 않지만 우리는 어느 때보다 그 무엇보다 평안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안식일이 되고, 식사는 성찬식이 외고, 가정이 성전이 되고, 지상이 천국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여서 이러한 주님의 임재를 항상 느끼지 못한다. 어떨 때에 우리는 그런 것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힘에 겨울 때다. 그럴 때는 바벨론 포로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노예로 있었을 때 해방시켜주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위로를 얻었던 것처럼 우리에게 임재의 기쁨을 주셨을 때를 기억하는 것이다. 또 난처할 때는 주님을 향해 길을 가면 된다.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는가? 주님은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실만큼 섬세하신 분이시다. 그러기에 우리는 가장 작은 짐까지도 주님께 맡길 수 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주님의 임재의 기쁨을 사라지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언약하셨고 그것은 그 어느 누구도 철회시킬 수 없다. 주님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했다
  임재의 기쁨을 우리가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결해야 한다. 정결하다는 것은 천사처럼, 영광스러운 성인들처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아버지처럼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유다를 제외한 모든 제자에게 주저하지 않고 온몸이 깨끗하니라”(13:10)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약점도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갔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이 정결하다고 했다. 우리도 온전하지 못하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정결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의 정결함은 이 현재의 시간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의 현재 상태나 조건은 모두 깨끗하다. 이 즐거움은 우리의 인정 여부에 달린 것이므로 지금이라도 우리의 기쁨이 흘러넘치게 하자. 주님은 우리가 죄에서 구원해서 영광과 행복을 누리게 하신 것처럼 교회를 바라보는 것을 기뻐하신다. 이 땅의 교회도 우리의 모습처럼 분명 허물과 죄가 많다. 주님은 그런 것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고 죄를 꾸짖으신다. 주님은 경건하지 않는 세상만큼이나 교회의 죄를 혐오하신다. 하지만 아가서를 통해서 주님은 교회를 칭찬하신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이 표현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임금은 사랑이 충만하지만, 합리적인 생각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다. 임금의 말에는 진실이 담겨져 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신부된 교회는 사랑스럽고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전적인 사랑 안에서 말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의 벌레와 같은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이 소중한 교제에 대해 눈물 어린 진정한 감사와 사랑으로 응답할 수 있을 뿐이다.
  19세기의 설교지만 지금도 여전히 위로가 도전이 되기에 설교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폭포수처럼 흐르는 놀라운 은혜를 이 책을 통해서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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