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이끄시게 하라 - 하나님의 방식으로 사는 성령이 이끄시는 순종의 삶
캘빈 밀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대부분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기를 간절히 사모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부분은 우리의 신앙을 잘못된 제자도의 틀로 치장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지적하고 올바른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게 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깊은 것까지 통달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선물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깊음을 체험한다는 것은 철학적 담론을 늘어놓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성령이 이끄시도록 하기 위해서 저자는 크게 4가지의 순서를 이야기하고 있다.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성령과 끊임없이 교제하기, 부르심의 소명을 발견하기, 하나님의 깊은 은혜에 거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에서 저자는 육체, 물질주의, 긴급함의 폭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육체의 속박이라는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의 삶이 브레이크 보다 핸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인들은 이 죄악된 세상을 살 때에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말을 들어왔다. 즉 브레이크를 밟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자 저자는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어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은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기뻐하는 것을 많이 보지 못했다. 오히려 몰래 숨어서 죄짓는 행동을 많이 한다. 그래서 2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 저자는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과 끊임없이 교제하기에서 저자는 이 시대를 이끄는 모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만약...한다면?이라는 용과 돈의 신화, 그리고 20세기 초의 전쟁과 격변의 시기를 넘어오면서 인본주의 신학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모습들 이러면서 교회도 화려해져야만 했고, 오락과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를 해야했다. 하지만 저자는 교회가 가지고 있어야 할 그리고 성도가 지녀야 할 진정한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만 있는 환희와 경이감, 하나님의 가까운 빛에 거할 때 얻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우리는 중심잡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제일 먼저 수반되는 훈련이 바로 기도다. 저자는 깊은 기도와 성령님과의 끊임없는 교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세 번째는 부르심의 소명을 발견하기이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무 목적없이 창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 있다면 우리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의 소명이 하나님의 직업소개소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잘못임을 지적한다. 소명은 직업적 의미보다는 관계적 의미이다. 즉 하나님에 대한 열심, 하나님의 일을 향한 열심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열심은 하나님을 칭송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우리 삶의 인격적인 부분을 잘 다듬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깊은 은혜안에 거하기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회개에 대해서 말한다. 처음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속에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괜찮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계속해서 심어주려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괜찮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분께서 나의 죄를 치유해지고 완전케 해주시는 것을 사모하고 나가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과정을 잘 견뎌내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의 과정들을 꼼꼼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같이 성경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쳐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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