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의 숲으로 - 삶의 격랑을 넘는 지혜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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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숲으로

이 책은 총 5부로 되어 있으며 35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일종의 에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과거에 직면하기에서는 평온의 숲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나의 과거를 직면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큰 고통을 당했을 때 일반적으로 부인, 분노, 도피, 수용의 단계를 거칩니다. 수용의 단계에 오면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현대인들은 내면적 불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 나만의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2부 불안의 고리 끊기에서는 내면의 평안함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질과 변화 사이에 있습니다. 변질의 흐름을 막고 변화의 길을 위해서는 죽어야 합니다. 죽음은 새로워지게 합니다. 죽음은 기적을 낳습니다. 이러한 죽음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죽음을 경험하면 새로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에 한걸음씩 나가는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꾸준하게 지속해 나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속력은 지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지속력이 탁월함의 경지에 도달하게 합니다.

어디에 시선을 두고 있는가도 평온의 숲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은 봐야 할 것이 많다보니 사실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생을 단순하게 만들 때 평온하듯이 시선도 하나의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은 주목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 주목하며 사는 것이 영적인 삶입니다. 주목한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보려고 하기보다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묵상생활은 하나님께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만을 주목하게 합니다.

삶의 변화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살아오던 익숙한 방식을 벗어나는 일을 마치 높은 장애물을 넘는 것과 같습니다. 세월을 곰삭으며 은밀하게 쌓인 습관의 벽은 운명처럼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삶의 변화를 꾀하는 것은 시간의 이식수술과 같은 큰 작업입니다. 힘겨운 반복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쌓도록 집중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특별히 좋은 말하는 습관을 기르면 나쁜 말을 줄게 됩니다. 진실의 습관이 거짓을 물리칩니다. 평온의 숲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려 놓은 것을 잘해야 합니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기에 더 이상 신비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순례자는 내려놓아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삶이 핵심입니다. 획득보다는 포기의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보폭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입니다. 멀리 보아야 합니다. 삶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생각해야 합니다.

작지만 평범한 것 중에 귀중한 것들이 많습니다. 생명을 가진 존재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작고 평범한 것의 가치를 보는 눈이 중요합니다. 가치를 읽는 눈이 열려야 일상이 즐거워집니다. 세상은 기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로 사랑의 기술입니다. 사랑의 기술은 하루아침에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술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솔직하며 하루하루 하나님과의 관계 맺고 하나씩 해가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평온의 숲으로 가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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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이블 - 말씀을 더 즐겁게, 하나님 마음을 더 깊게
라준석 지음 / 두란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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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경 통독을 위해서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인 라준석 목사님께서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실시한 성경 통독의 경험을 토대로 했습니다. 36, 9개월을 목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개월을 기준으로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시간과 다른 공부에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20분 정도인데 평균 20분을 읽으니까 약 9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적으로 부담 없으면서도 성경 통독에 대한 성도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 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20분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책은 성경 66권의 내용, 구성, 핵심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은 66권을 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크게 구약은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신약은 복음서, 바울서신, 일반서신, 요한계시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큰 줄기에 대한 설명을 3-4페이지에 걸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권에 대한 설명은 8페이지를 넘지 않습니다. 각 권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각 권에 대한 가이드 정도의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고 이 책은 도우미 역할을 할 뿐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책의 구성을 한 것 같습니다. 각 권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간단히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간략하고 핵심적인 것만 담았음에도 이 책은 400페이지가 넘습니다. 겉에서 보면 책이 두꺼워 부담스러워 보이긴 각 권을 읽을 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회자나 성경을 오랫동안 읽고 훈련받으신 도움을 받아서 같이 읽으면 이책은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66권의 핵심만을 뽑아서 기록하신 것만으로도 저자의 성경을 보는 탁월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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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잡아라 - 목회자의 효율적인 시간관리
이성희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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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 전만큼 먼 시간은 없다는 명언처럼 일분 일초도 버릴 것이 없는 것이 시간이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귀한 것을 알면서도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허다한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까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과제에 도움을 줄 만한 책이 나왔다. “시간을 잡아라”(이하 시간)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인 이성희(이하 저자)목사는 시간 관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자시 관리와 시간 관리에 철저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자의 시간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서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총 10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에는 시간의 일반적인 개념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고 2장에서는 성경에서 나타난 시간을 소개한다. 그리고 3장과 4장에서는 오늘날의 상황 가운데서의 시간의 의미와 활용 방안을 소개한다. 5장부터 7장까지는 자기 관리의 측면에서의 시간과 우선순위 그리고 시간의 도둑들을 소개한다. 8장에서 10장까지는 실제적인 시간 관리 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저자는 물리적 시간과 주관적 시간을 이야기한다. 물리적 시간은 말 그대로 24시간이다. 그러나 사실 절대적 시간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 생리적 시간 즉 주관적 시간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주관적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즉 현재라는 이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이 정해진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성경에서는 시간의 개념이 두 가지 정도가 있다. 하나는 물리적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스와 주관적 시간을 뜻하는 카이로스가 있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주관적 시간이 중요한 것처럼 이 카이로스의 시간이 매우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카이로스의 시간이 바로 하나님의 시간이고 완전히 찬 시간이다. 완전하고 유일한 카이로스는 역사적 준비 시대가 끝난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때 우리는 크로노스에서 카이로스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에서의 시간 관리는 결국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대는 정보화시대라고 표현한다.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지면서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미래학자들은 한결같이 미래 사회를 가속적 변화의 시대라고 단정한다(p. 60). 그래서 저자는 미래형 인간은 분주하게 살 것이고 분주한 것은 더 이상 이상 현상이 아니고 정상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분주한 삶 속에서의 시간은 결국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그것은 자기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질의 문제의 접근은 오늘날 주 5일제가 정착화 되면서 결국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노동하고 안식 할 것인가로 넘어가게 됐다. 일을 잘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쉬는 것도 매우 중요해지게 됐다는 뜻이다. 성경은 노동을 장려한다. 하나님도 일하셨고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또한 하나님은 안식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신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안식이 아니면 인간은 안식을 모를 것이고 안식하라고 하지 않으면 안식하지 않고 노동에만 집착할 것이다.”(p. 98) 성경이 말하는 노동과 안식은 조화의 관계이다. 지금 사회도 안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여가 활동과 그와 관련된 사업이 주목받고 발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주5일제에 따른 여가 활동의 증가는 교회적으로 볼 때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힘들어 질 수 있는 부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에서의 방안들을 이 책에서 제시하면서 주5일의 부정적이 입장보다는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이제 저자는 시간에 대한 자기 관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자기 관리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에 대하여 좋은 청지기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p. 119).

자기 관리에 충실한 사람은 결국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에서의 바람직한 인간 관계를 맺는 것과 버금가는 중요서와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또한 성경에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을 관리하도록 권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출애굽에서 가나안 땅까지 가는 여정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훈련과정이고 자기 관리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노예였던 그들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던 그들이 이제 자발성을 키워야 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나님은 매일 먹을만큼만 아침 저녁으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모으는 것은 안식일 때만 가능하다. 그것도 이틀 치 밖에 없다. 즉 매일 매일 일어나서 스스로 움직여서 거두어가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나님은 훈련시키신 것이다. 성경과 세상 모두 자기 관리와 시간의 소중함을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렇게 중요한 시간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바로 방해다. 저자는 방해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기꺼이 환영하는 방해와 그렇지 않은 방해다. 대부분은 후자에 속하는 방해로 말미암아 시간을 도둑맞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에 자신의 머릿속의 상상 때문에 대화가 방해가 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방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여러 가지 시간의 도둑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 저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고 시간 관리의 실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금처럼 시간 관리하기가 어려울 때도 없을 것 같다. 선택 사항도 많고 너무 분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떠나는 것이나 자신의 것을 내려놓는 것을 추천하는 책이나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이렇게 분주한 세상 속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 시대의 자원들을 활용해서 대처하라고 격려한다. 참으로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이것이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배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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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정석 - 초대교회로부터 배우는 영성 깊은 기도
조기연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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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그 프로그램 중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프로가 있었다. 아버지와 아내와 아들 간에 대화의 단절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꽤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고 많은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그 중에 말이 안 통하면 밥묵자라고 그냥 말을 잘라버리는 아버지의 대사는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사실 이 제목은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데 이 제목처럼 우리에게는 대화가 필요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올바른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법을 모른 채 서로 자기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겨 그것은 올바른 대화를 했다고 볼 수 없다. 우리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대화하려고 한다. 이러한 대화를 위해서 시간도 많이 투자한다. 그런데 대화법을 잘 모르고 무조건 많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화의 질이 중요하다. 대화라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 있어야 하고 서로 교감이 있어야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이 있으면 듣는 것도 있어야 하고 내가 주장하는 것이 있으면 남의 주장도 듣고 경청하고 받아들여서 서로가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고 발전하고 성장하게 될 때 대화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화라고 이야기하는 기도의 모습은 어떨까? 진정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정말 올바른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

대화를 원하시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대화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을까? 가르쳐 주셨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을 시도한 책이 바로 기도의 정석”(이하 정석)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조기연 교수는 지금 한국교회가 기도 시간은 많지만 올바른 기도를 가르쳐 주지 못했기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도자들의 손에 좋은 기도문을 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도문인 주기도문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1가지의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그 중에 1장과 2장은 기도에 대한 이론이라고 볼 수 있고 3장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 대한 해설 4장은 기독교의 기도에 영향을 준 유대교의 기도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5장은 신약 성경에 서 나오는 기도문을 담고 있다. 6장부터는 주제별로 9장까지는 주제별로 유명한 교부들이나 성인들의 기도문을 담고 있다. 성만찬, 예배, 세례 및 임직과 관련한 기도, 찬양과 간구의 기도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10장은 최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성에 대한 소개와 그 기도문들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11장은 다양한 상황에 따른 기도를 담고 있다.

먼저 저자는 기록된 기도문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라는 말씀을 너희는 이 문장을 가지고 기도하라라고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주기도문이야말로 우리가 가지고 기도해야 할 최고의 텍스트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기도의 시간을 언급하고 있는데 기도의 시간은 바로 우리 주님의 십자가 사건과 연관이 있는 제 3, 6, 9시에 기도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주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시간과 십자가로 인해서 가장 어두웠던 시간과 로마 군인들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른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주기도문과 같은 좋은 기도문의 필요성과 시간 조차도 내게 편리한 시간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관련된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결국 기도의 본질은 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끄시고 나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음성에 모든 초점을 맞출 때에 진정한 기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주기도문의 영향을 끼친 기도문은 유대교의 기도문이다. 구약과 신약은 분리된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서로 연결 고리가 있다. 그래서 유대교의 기도는 당연히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특별히 신약의 성만찬은 유월절의 기도(비르캇 하마존)과 연관이 있고 또한 주기도문은 카다쉬와 연관이 있음을 저자는 밝히고 있다. 카다쉬의 기도문의 처음을 보면 그분의 이름이 그분께서 기쁨으로 창조하신 세상에서 위대하게 되고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나이다이것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의 주기도문 첫 부분과 비슷하다. 기도는 간구만이 아니라 중보와 또한 감사와 찬송이 모두다 기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신약의 기도 속에 나타난 찬송과 신앙 고백등을 소개하며 우리로 하여금 기도의 영역을 넓히도록 도전을 주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교부들과 성인들의 기도를 함께 읽노라면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굉장히 구체적으로 기도의 내용들이 구성되고 기도의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기도가 바로 화살기도다. “화살 기도는 짧은 순간에 하는 것이므로,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가치가 많다. 예컨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 대기에 걸렸을 때등 아주 짧은 순간에라도 기도를 드릴 수 있는데 성경의 말씀을 인용해도 좋다. 이 기도의 내용은 예배와 관련한 기도문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일상적이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문들도 - 예컨대 장례나 결혼, 회의나 모임 전에 식사를 할 때 드리는 기도등 많이 포함하고 있다. 200편이 넘는 주옥같은 기도문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좀 더 풍성한 기도의 모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칫 기도문에 매여서 마음을 담지 않는 기도를 한다면 그것 또한 진정한 기도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심이 아닌 그리스도의 중심에서 기도를 해야 한다는 기도의 본질을 잘 붙잡고 이 기도문을 읽는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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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의 주님
켄 가이어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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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우리는 많은 폭풍들을 만난다. 그럴 때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혼자라고 느낄 때일 것이다. 폭풍 가운데서도 누군가가 내 옆에서 나와 함께 고통을 이해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해 준다면 그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폭풍 속의 주님”은 우리 인생의 폭풍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켄 가이어(이하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약속하셨다고 서두에서 말한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온갖 기적을 바라지만 하나님이 보장하시는 유일한 기적은 마음의 평안, 곧 그리스도의 평안이다”(p. 11)

저자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하나님의 평안과 소망을 누렸던 창의적인 방법들을 이 책에서 우리에게 나눠주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개개인의 모습과 인격과 상황이 다 다르기에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평안을 약속”(p. 13) 하셨다는 것이다.

어려운 순간을 겪고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현명한 카운셀러는 이렇게 질문한다고 한다.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언제 느꼈습니까?(p. 18) 왜냐하면 신실한 하나님이 우리 영혼의 피난처이자 반석인 것을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려운 순간을 겪을 때에 그것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느낀 기억을 떠올린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곧 우리에게 평안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에 접할 때에 기도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도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데 그것은 움켜진 손을 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움켜진 손을 펼치는 기도는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행동이다.“(p. 41)

폭풍 같은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나의 상황에 조언을 주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사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필요할 때가 더 많다. 그렇게 들어 주는 사람 앞에 모든 것을 다 털어 놓으면 분석할 수 없는 평안을 얻는다. 저자는 이렇게 경청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하나님의 손길은 직접적으로 임하기도 하지만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경우가 많다. 너무나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러나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저자는 강도를 만난 사람을 도와 준 선한 사마리아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주요 단신만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의 헤드라인 이면에 있는 긴 이야기를 읽고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아신다.”(p. 139)

폭풍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고백하고 귀를 기울일 기력이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하나님이 보내신 친구와 낯선 나그네들의 손길과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진짜 임재를 경험한다”(p. 144) 저자는 또 이렇게 우리에게 도전한다. “지상에 존재하는 동안 그리스도의 교회, 곧 당신과 내가 세상과 서로에게 살갗이 있는 하나님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우리는 겸손할 수 밖에 없고 무섭기도 하다.”(p. 149)

저자는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슈퍼 히어로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가 됐든 안 됐든 좋든 싫든 대안은 우리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책과 음악과 영화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든 우리를 폭풍 속에서도 평안하도록 이끄신다. 이것을 우리가 이 책에서 느끼는 순간 마음의 평안이 우리 안에 가득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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