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대사 3 - 사랑의 중보자 하나님의 대사 3
김하중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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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중 장로님의 간증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데 어떤 제한도 없음을 실감하게 한다. 이번 권 역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언제나 중보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장로님의 믿음의 자세에 놀랐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탄이 나왔다.

 

장로님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간구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일일이 펼쳐놓았다. 그 중에서도 정말인지 의심케 하는 대목은 단연 전 대통령들에 관한 일화였다. 믿기 힘든 일화를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울컥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책을 통해 느꼈고, 얼마나 중보 기도가 중요한가를 생각하였다.

 

한편으로는 이런 내용을 적은 장로님의 믿음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적는다는 것은 당연히 어떤 꺼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분처럼 어떤 자리에서든 어떤 비난을 감수해서든 하나님을 간증하는데 나도 앞장 설 수 있을까 하는데 확신이 없었다.

 

또 한 번 생각한 것은 바로 영의 기도의 중요성이었다. 전권에서 장로님은 영의 기도에 대해 거듭하여 언급하였다. 여기에도 중보하는데 영의 기도가 어떤 영향력을 가지는지 상세히 경험으로 풀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기도하는 것을 함께 한 주변 사람들의 변화된 삶도 실어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증했다.

 

장로님이 겪은 성령님의 역사를 감탄하고만 있을게 아니었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중보자가 되기위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권과 2권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읽는 이번 시간은 어디든 이처럼 뜨겁게 기도하는 사람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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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하심 - 나를 영원까지 지켜주신다는 하나님의 절대 불변의 약속 이찬수 저서 시리즈
이찬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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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왜 그러신지 몰라 답답할 때가 있었다. 기도를 들어주시고도 남을 시간 아닌가. 이런 꿈틀대는 마음을 누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외면하시지 않을 거라 믿고 기도했지만 염려가 완전히 사라지진 못했다.

 

그러다가 주일 예배 때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는데 머리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설교 주제는 염려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는데, 익숙한 마태복음 6장 말씀이 그 날은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다. 설교를 듣고 생각하니 하나님이 시험 감독관 같았다. 내가 시험을 통과하기를 무척이나 바라시는데, 시험지를 그만 좀 거둬갔으면 하시는데, 문제도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다. 시험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문제 해결에 염려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렇다. 내 관점을 고수하려 드니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없었던 것이다.

 

이찬수 목사님의 보호하심을 읽었다. 하나님의 관점을 따르자는 목사님의 부탁이 책 가득 담겨 있다. 목사님은 첫 장 신앙의 위기를 이렇게 적으신다. 내 가치관을 고집하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말이다. 그리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으로 덧입으려고 애쓰며 몸부림치는 것이 신앙 생활이라 하신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바꿔야할 관점 중 가장 바꾸기 힘든 것은 바로 고난이 변장한 축복이라는 관점이다. 고난이 어떻게 축복이 될까. 이것은 그렇다고 하면서도 막상 고난이 닥치면 말이 달라진다.

 

그런데 목사님은 고난이 없으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체험할 수 없다고 하신다. 감격 없이 밋밋하여 하나님과 소통할 수 없는 신앙생활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축복이다. 이를 통해서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케 하시고 주님의 위로하심을 받게 하시니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형통이라 하신다.

 

고난을 바로 보는 내 생각이 달라졌다면 그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배에서 뛰어내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그 배에서 뛰어내려야 합니다.”(P70)

 

도전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따라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발을 내딛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쪽으로. 그리고 그 때 받은 은혜를 나누며 사는 삶, 그리고 담대히 나아가는 삶을 하나님께서 바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는 네 힘으로 인생을 영유했니? 네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그대로 내가 행해주겠다.”(P93)

 

결코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이 계시니 형통하다는 믿음은 생각 한끗 차이다. 보호하여 주시고 기적을 행하시니 내가 할 일은 그저 튀어나오려하는 내 관점과 싸우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고 믿으니 정말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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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관람차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7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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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첫 작품을 읽고 손이 덜덜 떨렸었다. 끔찍한 사건의 속보를 무표정으로 전하는 아나운서를 보는 것 같았다. <고백>, <속죄>의 그런 분위기가 신선해서 빠져 들긴 했지만, 한 번 더 읽으라면 꺼려진다. 두 작품 읽은 게 다지만 미나토 가나에란 이름을 들으면 냉철한 아나운서가 연상이 된다.

 

근데 이번 야행 관람차는 예외로 두어야겠다. 물론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슬금슬금 쫓아와 뒤통수쳤던 전작들과는 정말 달랐다. 미스터리를 가장한 가족 소설이었다. 인간다운 인간이란? 의문을 던지는 소설이었다. 불편함 끝에 따뜻함이 따랐다.

 

언덕 위에 주택가가 있다. 이 곳 사람들에게 언덕을 오르는 시간은 자신들의 가치와 자부심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치솟아 오른 언덕은 굳이 보여주려 애쓰지 않아도 드러나는 최고의 과시다. 그런데 언덕의 위상을 흔들릴만한 사건이 터졌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그 집에서였다. 언덕 사람들도 부러워하는 그 집 정숙하고 기품 있던 아내가 의사 남편을 장식품으로 살해한 것이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 서술자가 되어 당시의 상황을 전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줄줄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엄마가 아빠를 죽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딸, 자기 때문이라 자책하는 아들, 이들의 배다른 형제 큰 아들, 부자 동네에서 가장 힘겹게 사는 여자와 그녀의 비정상적인 가족, 매일 같이 이상스런 가방을 들고 다니는 노인.

 

꾹꾹 삼켜둔 사연과 문제가 드러난다. 남의 불행이 자신의 불행으로 닥치니 묵혀두던 속내가 까발라진다. 언덕에서 사는 이유가 행복 겉치장에 있었는데, 언덕이 위협을 받으니 허상이 무너지는 게 보이는 것이다. 자신의 불행과 가족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여기 있으면 남들보다는 낫겠지 하고 있는 문제를 없던 것 취급했다. 그 집도 그랬다. 그 집이 아니었다면 이 집도 저 집도 결국 무슨 사건 터졌을 것이다.

 

밤하늘에 우뚝 솟은 관람차를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산은 상류층, 바다는 하류층이라고 주장하지만, 관람차를 타고 둘 다 한 번에 굽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 P163

 

평범한 감각을 가진 사람이 이상한 곳에서 무리해서 살면 점점 발밑이 기울어지는 것처럼 느끼게 돼. 힘껏 버티지 않으면 굴러 떨어지고 말아. 하지만 그렇게 의식하면 할수록 언덕의 경사는 점점 가팔라져. 아주머니는 이미 한계였던 게 아닐까? P314

 

언덕길에서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버티는 사이에 자신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일그러졌는데도 그 사실을 모르니 살짝만 등을 떠밀려도 균형을 잃고 굴러 떨어지고 만다. P315

 

사실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등장인물을 좀 줄였으면 미스터리적 요소를 차라리 빼버렸으면 내용에 더 집중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다행이고 뿌듯했던 게 마지막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언덕을 위안삼고 행복을 가장하려 했던 거짓된 사람들이 함께 답을 찾으려 애쓰면서 그토록 바라던 행복을 느꼈던 마지막 장면. 정말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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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더 깊은 생각
구자천 지음 / 강같은평화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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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은 생각이 주님의 영광을 위한 발판이 된다면, 온 세상이 그 분의 영광의 빛으로 덮인다면. 바람을 가득 싣고 성경을 읽는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적힌 말씀대로 빛 되고 소금되면 좋으련만 잘 되지가 않는다. 왜 행동과 만나면 흐물흐물해지는지, 은혜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묵상해야 그럴 수 있는 걸까?

 

여기 이 책에 등장하는 9명의 기독인 작가들은 묵상으로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이다. 글을 씀으로써 하나님을 증거 하는 사람들이다. 모두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의심하지 않으며 전진하는 사람들이라 기쁨이 넘쳐난다. 이들의 삶을 인터뷰한 9개의 간증에는 변화된 이유가 담겨있다. 세상의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대로만 걷는 이런 삶이 탐나고 부러웠다.

 

간증을 읽으며 전수 받은 올바른 묵상법이란 바로 말씀 위에 굳건히 서는 자세였다.

 

자녀 교육법을 적은 장애영 사모님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희 집에서는 '생활 큐티'라고 부르는데요, 가족 전체가 한 가지 말씀만 계속 암송하면서 그 말씀을 갖고 연습하는 거예요. 체질이 바뀌고 습관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요. (P127)

 

사모님의 인터뷰에는 습관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경험이 잘 드러나 있었다. 자신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남편과 아들을 존중하고 가진 것을 내려놓기 위해 철저히 말씀만 의지했다. 경험을 토대로 사모님은 성령님을 소심한 시어머니라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주시는 지혜를 간섭으로 여기고 쏘아붙이면 소심한 시어머니는 다시 말 안 하신다는 비유다.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자 매일 말씀 백신을 실행시킨다는 사모님. 이 분이 얼마나 말씀에 꼭 붙어사는지 알 수 있었다.

 

목숨 걸고 말씀을 읽었다는 용혜원 시인의 인터뷰를 읽으면서는 눈시울이 계속 불거졌다.

 

"말씀을 음미하고, 하나님의 생각이 어떠한지 귀 기울여 듣고,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똑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확신이 굳고 단단해서 흔들림이 적어요. 이번에는 무엇을 가르치실지 먼저 생각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나갑니다."(P40)

이 분은 묵상을 예수 그리스도를 담는 시간이며 세상의 소리를 끊고 예수님이 속삭이는 소리는 듣는 시간이라 하였다. 말씀이 주는 힘으로 시를 쓴다고 하였다. 일상이 묵상이고 언제든 묵상에 잠긴다며 행복하다는 용혜원 시인에게서 뜨거운 사랑이 느껴졌다.

 

고독할 때 늘 내 편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일어섰다는 김형자 과학칼럼리스트,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손으로 탈북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돌보는 박경희 작가 등등. 여기 실린 기독 작가들 모두에게 뼈아픈 시련이 찾아왔다.

 

시련 앞에서 무력한 자신을 바라보고 하나님에게 잠시 눈을 뗀 사실을 회개하였다. 갈급하여 성경을 탐독하니 이제는 말씀 없이 못사는 사람들이 되었다. 모두 한결 같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약속을 의심하는 법이 절대 없었다. 빛이고 소금되는 이들의 삶을 읽으며 말씀을 사모하는 자세가 어떤 자세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삶이란 철저하게 말씀으로 무장된 삶이라는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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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김난도 지음 / 오우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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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들었던 말이 어른스럽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그대로만 하면 '쉽게' 어른이 되는구나, 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성인들의 집단으로 건너오게 되었으니 현재 겪고 있는 어른 앓이가 지극히 당연하기는 하다. 몇 번이고 흔들리며 나아가는 것이 어른이라면 내가 어른으로서의 새내기 과정을 제대로 밟고 있다고 위로해 보기도 한다. 생각하는 건 이렇게 간단하다. 발을 떼는 게 어렵다.

 

 

김난도 교수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성인의 몸에 아이의 마음을 가진 흔들리는 어른 아이들을 위한 교수님의 새 에세이다.

 

교수님은 어느 날 맞이하게 되는 게 어른이라고 하지 않는다. 어른인데도 마음은 성장기를 거친다. 완벽한 형태로 처음부터 갖추어지는 게 아니라 깨지고 부딪히면서 자라나는 과정이 바로 어른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성장통으로 지쳐있는 어른들을 위해 같은 어른의 입장에서 교수님은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렇게 내게 전해진 작은 위안. 그래. 누구나 흔들린다. 흔들리며 준비해 가는 과정이 바로 어른 됨이다. 마음에 새겨보았다.

 

 

몇 장을 더 넘겼다. 차곡차곡 새기며 듣다보니 어느새 여기 실린 글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단순한 위로와 조언을 넘은, 내게 있어 험난한 세상의 예고편이 된 것이다. 몇 해 후면 친근해질 단어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갔고, 단어 하나하나에 전해지는 교수님의 조언은 지금보다 더 흔들리는 과정이 내게 펼쳐질 것이라 예측하게 했다. 찾아올 앞으로의 흔들림이 더 치열하고 쓰라릴 거라는 기대는 성장할 새로운 내 모습을 상상하게 하였다. 한편으로는 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따라왔다. 마치 다시 사춘기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설렘, 불안으로 잠 못 자던 시기를 새로 겪는 것 같았다.

 

 

오늘 무사히 넘어간 잘못이 있었는가? 다행이 아니다. 불행이다. 그대는 경고를 받았다. 하인리히 법칙은 계속된다. 사건 현장에서도, 당신의 삶에서도.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된다. 삶을 리셋하고 싶은가? 아직 늦지 않았다. (본문 중)

 

 

이 책은 현실적이다. 마음속에 흔들리는 작은 아이를 직시하게 한다. 성장할 내 안의 나를 기대하게 한다. 어른이니까 그럴 수 있다는 격려 뿐 아니라 충고도 가득하다.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선택을 묻는다. 어떻게 운명을 사랑하고 준비하는지... 찾아가야할 내 몫이다. 충실히 준비한 자에게 비상할 기회는 언제든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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