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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붙잡힌 전도자 - 성령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
김인중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빨간 수첩에 전도해야할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이들 영혼 구원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는 김인중 목사님. 정말 대단하시다. 읽으면서 감탄! 덮고서도 감탄!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전도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나름 잘 알고 있다. 어린 시절 교회 다니는 재미가 시들시들해졌을 때 주일 학교 선생님 피해 숨어 다녔던 적도 있고, 집 앞에 찾아오는 사람들 보고 교회 다닌다고 거짓말 친 적도 있다. 이런 경험을 해보았기에 비신자들의 기분을 잘 안다.
우리 가정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손길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정말 감사하고 감격할 일이지만 막상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데엔 주저했다. 이러다보니 전도에 대해 편견이 생기는 것 같았다. 얼핏 보기에 복음 전하는데 아무런 어려움도 없어 보이는 김인중 목사님의 책을 펼친 계기가 이것이다. 전도가 은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고쳐보고 싶었다.
전도의 열정이란 다름 아니라 내가 만나는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본문에서)
목사님에게 있어 전도는 거뜬하고 쉬운 일이다. 기도로 도움을 청하니 성령님께서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직접 만지신다. 성령님께서 다 하시니 기쁜 소식을 전하는데 거리끼고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다.
목사님의 신기한 전도 성공담에 감탄하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 정말 성령님의 인도 없이는 전도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목사님을 전도의 일꾼으로 붙잡으신데에는 복음을 전하면 반드시 열매 맺힐 것이라는 목사님의 믿음을 보셨기 때문이다.
귀한 선물 전하듯 매일같이 자전거를 끌고 이곳저곳을 누빈 결과 목사님은 전도에 도가 트였다. 어떻게 하면 나도 성령에 붙잡힌 전도자가 될 수 있을까?
전도도 상황 보고, 형편 살펴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관적이어도 된다고 믿고 하면 된다. 분명히 된다. (본문에서)
목사님의 하루를 채우는 사람들은 한 가지 기준으로 나뉘었다. 믿음이, 천국에 갈 확신이 이 사람에게 있는가? 기준대로 비추어 보았을 때 믿음과 확신이 없으면 바로, 빠르게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은 수첩에 적었다. 집에 와서 "목자는 양의 이름을 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 목자는 양의 이름을 알고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라는 말씀을 가지고 잃어버린 영혼들의 이름을 외치며 밤낮으로 기도했다. 된다면 된다는 믿음 하나로 될 때까지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변화된 모습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다.
정말 전도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탈출하라. 전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성경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시대나 어떤 나라에서도 그렇게 전도했고, 그래도 복음은 들어갔다. 전도를 잘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진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전도에 왕도는 없다. 전도는 발로 뛴 만큼 되는 것이다. 쉬운 방법을 찾지 말고 원칙대로 하면 누구나 전도를 잘 할 수 있다. (본문에서)
목사님은 또 이렇게 말하였다. 복음에 바로 능력이 있고, 전도자는 복음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고. 그리고 덧붙이기를, 복음을 전할 때 냉소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복음을 부끄러워하거나 복음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하였다. 어느 시대든 어느 곳에든 복음 안에 능력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러니 지금 시대도 진리를 전하는데 당당해야 하고, 주저할 이유가 없다.
복음을 바로 알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때 당당할 수 있다는 목사님의 가르침을 새겨듣고 잊지 않아야겠다. 전도를 두려워하는 것은 나를 구원하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기적 같은 일이 펼쳐지기를, 기도해야겠다.
책에 담긴 생생한 경험이 즐겁게 읽히면서 이 같은 경험을 해봤으면 하는 열정이 타오른다. 전도에 벽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