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열쇠 - 기도와 순종 그리고 100% 믿음의 성령 행전
김은주 지음 / 두란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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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들의 간증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의 역사를 절대 의심할 수가 없다. 어떤 이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시는지 김은주 선교사님의 순종의 마음에서 추측할 수 있었다.

 

기도, 금식 그리고 순종.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 분은 이렇게 나아갔다. 그리고 무엇이든 풀고 맬 수 있는 천국 열쇠를 소유한 사람으로 뜨겁게 사역하는, 필리핀 현지인들도 인정한 진짜 선교사가 되었다.

 

이 구체적인 사역 내용이 생생히 실린 책이 이 책이다.

 

공주처럼 귀하게 고생 없이 자란 사람이 쥐가 끓고 뱀이 기어다는 타지에서, 선교사를 곱게 보지 않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선교하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랫동안 계획하신 일을 선교사님을 통해 하셨다. 그러기까지의 연단이 담담히 적혀있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 딸과 남편 목사님과 떨어져 사는 기간에 겪던 외로움, 고단함은 보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홀로 남은 선교사님이 여자 혼자 몸으로 기죽지 않고 사역하는 모습이 감동 천만 배였다. 필리핀 방해 세력, 강도로부터도 지켜주신 주님.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저 기도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돌보고 아끼고 사랑하였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들에겐 진정한 회개의 바람이 불었으며 판자촌과 다를 바 없었던 마을이 성장했다. 그리고 필리핀으로 떠날 때부터 바라던 일이 차츰 실현되었다. 아시아에 불 복음의 바람을 위해 사역자들이 모여 합심하였고 깨어 기도하였다. 그리고 유럽 교회의 재부흥을 위해서 발로 뛰는 남편 목사님도 해서, 선교사님 가정은 좀 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계속해서 뜨겁게 일하는 이 분들을 보면서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게 무엇인지가 보인다. 특히 감사한게 요즘 영적으로 많이 지쳐있을 때 이 책을 만난 것이다. 그동안의 기도와 다짐 무색하게 무슨 일이든 의욕이 시들시들했다. 지금 하는 고민, 풀릴 기미를 안보이니 막막했다. 갑갑한 심정으로 책을 읽는데 한 가지 물음이 떠올랐다. 일생의 거의 전부를 이렇게 다른 이들의 영혼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구별이 간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내가 하는 고민 따위는 중요한 고민도 아닐 것인데...

 

죽었어야할 전 모습 그대로인 것이 반성이 되고 회개가 되었다. 소중한 시기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리는 선교사님과 그 가족들 모습을 보며 나 역시 고통스런 훈련을 이겨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때를 하나님 앞에 드리려면 지금을 허비하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필리핀 선교지에 있었던 일을 보면서 김 선교사님의 땀방울, 눈물방울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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