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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속 작은 세상의 비밀 - 초등학생을 위한 현미경 사용 안내서
김종문 글.사진, 임혜경 그림, 이신영 세밀화 / 예림당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가 어렸을 때 국민학교에서 과학경진대회라는 게 있었어요.
화학,물리,생물, 지학에 각 대표를 뽑아서 다른 반아이들과 대회를 하고,
또 뽑히면 그 학교대표로 출전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하필이면 생물대표로 뽑혔는데(이유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현미경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다 끼워놓으신거 초점만 맞추어본게 다였는데.. 그래서 과학자를 꿈꾸었던 친구에게 현미경을 빌리고.. 혼자 이리저리 프레파라트 만들어 끼워보던 생각이 나네요.
그런데, 어느새 제 아이가 자라 초등학생이 되어 현미경을 다루는 나이가 되었답니다.
아직 집에는 현미경이 없지만, 가끔 과학학원에서도 보고 학교에서도 한두번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아주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네요.
기초로 현미경을 만든 사람, 만들어진 원리, 사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면서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되어있구요. 또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현미경을 가지고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식물이나 동물, 미생물 등의 관찰과 배율에 따른 사진들도 많이 실려있답니다.
꼭 현미경이 있지 않아도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한 사진이 많아서 재미있구요. 과학 특히 생물이라는 것에 대해 흥미를 많이 보이게 되네요. 뒤에는 지폐나 흙, 소금 같은 다양한 물체들도 볼 수있고 또 진드기도..(윽) 보인답니다..우리 딸 이거 보고선 침대에서 못자겠다고 한적도 있어요. 이 책과 함께 재미있는 경험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