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윤자명 글, 정가애 그림 / 스푼북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스푼 북에서  나오는 책 시리즈.. 맛을 돋우는 콩고물처럼 어린이를 북돋운다는 콩고물 문고 2권이예요.

역사적인 내용과 작가의 상상력이 잘 어울러진 재미있는 책이네요.

제목만 들었을 때는 비밀특사들.. 남자들이 주인공이지 싶었는데

의외로 조그만 여자아이의 이야기라서 놀랐어요.

 

우리나라 역사에서 작지만 아주 중요한 시기.. 대한제국 고종황제 때의 이야기랍니다.

이화학당에 다니는 소만.. 사실 소만이는 그 당시로 말하면 하녀와 다름없는 신분이지만,

대감집의 배려로 이화학당에서 공부를 하게되었답니다.

소만의 아버지는 인력거를 끄는 사람인데 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그려져요.

주인집 아가씨 보영이와 함께 공부하던 중 보영에게 일본인의 혼사가 들어오게 되고,

어렸을 때부터 정혼자였던 사람을 만나기 위해 보영과 소만은 부산으로 도망칩니다.

그러나 러시아로 가는 배를 타러가다가 보영은 다시 끌려가고 소만 혼자 배를 타네요.

배 안에서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보영의 정혼자에게 편지를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버지의 친구분들과 몇날밤을 기차를 타고 헤이그까지 가게 된답니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살짝듣고 지나갔던 헤이그특사.. 그때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나라의 주권이 없어서 국제회의에도 참석못하는 아픔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네요.

소만의 눈을 통해본 그 당시의 우리나라와..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

자칫 재미없는 역사소설로만 보일 수 있는 내용이 사랑과 첩보와 사실이 조화롭게 그려져있어요.

아이들용 책이지만 저도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답니다.

대한제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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