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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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교가 개봉한다는 소식과 함께 원작소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워낙 은교가 자극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영화를 보기전에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라는 생각에

소설 은교를 읽게 되었다.

영화 티져에서 보여준 60대 시인과 30대 제자인 소설가, 그리고 고등학생 소녀..

이렇게만 놓고 보면 왠지 이상하게 그려질것 같지만, 그래도 박범신 작가의 소설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ㅎㅎㅎ

 

책은 이적요 시인의 시점에서 부터 시작한다.

암에 걸려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

그냥 문장임에도, 중간중간 띄어쓰기와 줄바꿈 하나로도 왠지 의미가 들어있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들.

작품 안에서 시인의 문장이라서 그런지 무척 멋지고, 글안에 인용되어 있는 시들도 좋네요.

 

이적요 시인의 죽음 이후.. 이적요 시인이 남긴 글과 그 글을 읽는 변호사,

그리고 은교가 가지고 있는 소설가 서지우의 일기.. 세 시점이 번갈아 가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 합니다.

이적요 시인의 집에 은교가 들어오게 된 이유.. 그리고 이적요 시인과 서지우의 만남..

또 이적요 시인과 서지우와의 친밀한 관계과 두 사람 사이의 은교..까지..

한 사람의 시점과 또 다른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하나의 사건에 대한 각각의 이유..

그래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이해가 마음으로 와닿는 것 같아요.

 

이 소설의 제목이 은교이지만, 소설 전체를 이끌어 가는 은교의 역할은 많지 않아요.

오히려 저는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를 더 적나라하게 들어내는 역할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은교가 평범한 여고생이라고 하긴 좀 어렵지만, 꼭 은교가 아니었어도..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사람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시만 발표하는 시인과 능력이 모자라지만 글을 쓰고 싶어하는 소설가..

두 사람의 갈등과 애증?? 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은교가 무척 매력적이고 젊음을 발산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그 갈등이 더더욱 폭발하였을 것같아요.

그리고 이 소설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은교라기 보다.. 젊음과 늙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소설이예요..

영화 은교도 많이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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