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좀 때려 주세요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47
노경실 지음, 남주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집엔 아이가 셋이랍니다.
아직 막내가 20개월 밖에 안되었는데도 벌써부터 누나들이랑 싸우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다보니 위로 큰 애 둘은 늘 싸우고 다투고 조그마한 것에도 삐지고 그래요.
이번에 읽은 책이 우리 오빠를 때려주세요~인데요. 제목부터 마음에 확~ 와닿더라구요

현호와 희진이가 이 책의 주인공들인데요. 현호는 일학년, 희진이는 일곱살. 한살터울의 남매예요. 얼마나 싸울지는 안봐도 훤하네요.
희진이는 오빠 현호는 마음에 안들면서 오빠 친구인 명준이는 마음에 들어서 놀러오면 몰래 훔쳐보고 편지도 쓰곤 하네요~
또 토요일 오후 친구네 집에 놀러간 오빠.. 동생이 집에 혼자 있는데도 게임을 하느라 동생은 나몰라라 하고 약속한 시간보다 훨씬 집에 늦게 가서 혼날것 같자 집에서 도망치기도 하구요.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서 생일초대를 받았다고 동생에게 자랑도 하네요.
매일매일 동생과 싸우면서도 동네에서 나쁜 친구들이 동생을 괴롭히자 달려들어 동생을 구해주기도 하는 오빠네요.

이렇게 오빠랑 동생의 매일매일의 에피소드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예요. 아마도 형제, 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구요. 그러면서도 또 남매의 정도 그리고 있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예요.

어렸을 때 저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 하나밖에 없어서 늘 오빠가 있는 애들이 부러웠는데, 또 친구들은 오히려 오빠가 있으면 괴롭힌다고 첫째인 저를 부러워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역시 자라고 나서 보니 오빠가 있으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