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다한 숭고한 희생 한주호 닮고 싶은 사람들 5
권정현 지음, 이정선 그림 / 문이당어린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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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해 천안함 침몰 때 가장 안타까웠던 죽움이 바로 한주호준위의 죽음이었어요.
물론 천안함에서 숨진 사람들도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들 중 한사람의 목숨이라도 구하고자 노력하다가 자신의 목숨을 바친 한준위가 너무 안타깝고 위대하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1년이 지나고 보니 벌써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본 순간.. 한주호.. 누구더라.. 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서야 아.. 천안함~이라고 떠올릴만큼 너무나 쉽게 잊혀지는 것 같았어요. 얼마전 천안함일주기 행사를 보면서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에도 가슴이 아팠지만, 한주호준위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더군요.
이번에 한주호준위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저도 읽고 아이들도 읽히려구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위인전이예요.
단지 서해 천안함 사건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한준위가 태어났을 때부터 어렸을때 이야기, 그리고 군대에 들어간 후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겁도 많고 약했지만, 정이 많아서 친구들과 이웃들 잘 도와주었던 모습이었구요 집안이 가난해서 고등학교도 가지 못할 정도였는데, 군장학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가게 된 모습. 그리고 군대에서도 책임과 의리를 다하면서 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어렸을 때 부터 그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서해의 차가운 바다에서도 동료들을 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어요.
위인은 큰 공을 세워야만 위인이 아니지요. 남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인 한준위.. 정말 위인이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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