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 카렐 차페크 희곡 10대를 위한 책뽀 시리즈 4
카렐 차페크, 조현진 / 리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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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 최근에 나온 소설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무려 90년 전에 씌여진 희곡이라니 깜짝 놀랐다.
로봇이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 제일 먼저 사용되었다고 하니 그때 사람들은 로봇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했다.

책의 표지에 보면 (내용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로봇의 3원칙에 대해서 나온다. 첫째, 로봇은 인간을 해치거나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 둘째, 로봇은 인간이 내린 명령이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복종해야 한다. 셋째, 첫 번째와 두 번째 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한 로봇은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 세가지 원칙은 몇 년전에 보았던 아이,로봇이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로봇이 너무나 발달되어서 로봇이 스스로의 지능을 가지고 인간을 지배하려 하는 영화. 결말은 지능을 가진 로봇이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인간은 평화롭게 다시 살아가는 것이었지만, 정말 로봇이 자신들의 감정과 지능을 가지게 된다면 인간보단 훨씬 더 강한 존재가 될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의 로봇은 거의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능력과 외모, 그리고 감정까지 가진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간은 유일하게 한명만 살아남고, 로봇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더이상 로봇(인간과 유사한)을 만들어 낼 수 없자, 유일한 인간에게 로봇을 만들것을 주문하지만 불가능했고, 끝부분에서는 로봇끼리 사랑을 하여 새로운 로봇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로 끝이 났다. 

만약 이렇게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대신 해주는 로봇이 개발된다면 정말 사람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희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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