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의 타인
임수진 지음 / 문이당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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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요즘에는 E book을 많이 읽어서 종이로 된 소설은 잘 안읽게 되었는데,

이번 연휴가 길기도 하고, 이동하면서 가볍게 볼 소설을 찾다가

이 책을 읽어보게되었어요.


처음에는 한권으로 된 장편소설인 줄 알았는데, 8편의 단편이 모여있는 소설이었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동중에는 글을 읽다가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단편소설로 되어있어서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주위에서 많이 일어날 법한 일이면서도 어두운 느낌의 소설이예요


'유리 벽'은 늘 자신을 통제하는 남편을 벗어나 친구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예요.

친구와 결혼 후 처음으로 1박2일로 놀러가기로 한 날.. 남편은 계속 가지말라고 하고 걱정하지만

꼭 가겠다고 하고 집을 나서는 순간 함께 가기로 한 친구의 집에 일이 생겨서 같이 못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행가기로 한 곳에 성폭행범이 나타났다는 뉴스가 나오고 무섭지만

그래도 숙소까지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하게 됩니다.

할머님이 운영하신다는 숙소는 할머니 대신 왠 남자가 있고, 손님도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자꾸 그 남자를 의심하게 됩니다.


'내 속의 타인'은 같은 나이인 조카와 고모에 관한 이야기예요.

조카는 채움이 고모는 비움이.. 이름부터 약간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부잣집 딸인 새언니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빠와 결혼했는데,

교통사고로 오빠가 죽고, 뒤이어 엄마까지 죽게되자 비움이는 새언니의 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외국에서 발레리나가 된 채움은 한국에 오면서 비움을 비서처럼 부리고,

심지어 비움의 남자친구마서 유혹을 합니다.

그런데 공연 날 채움에게 미국에서 정비공과 만난 사진이 전송되고,

겁에 질린 채움은 공연도 망치고 교통사고를 내서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한편 한편이 사람의 가장 깊숙한 본성을 보여주는 것 같은 소설이에요

가볍게 읽을 수도 있지만, 사람의 본성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또 하게 만드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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