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문장들 - 어떤 말은 시간 속에서 영원이 된다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지음, 이은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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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의 시대에 왠 철학?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해도 삶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은 꼭 필요하고 아무생각 없이 살아간다면 나중에 삶이 너무 허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한 사람의 세계관,인생관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철학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그렇다고 또 철학자들의 원서를 읽자니 그건 또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세상을 바꾼 문장들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는 11개의 문장들을 소개하면서 그 문장들을 얘기한 철학자들과 그 문장이 나온 배경들을 알려주는 책이예요.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어떤지도 알수있고, 철학자들이 어떻게 사유했는지도 알수 있네요.



소크라테스는 흔히 '악법도 법이다'라는 문장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말은 한 적이 없다고도 해요.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의 문장으로 ' “무지의 지, 하지만 다른 이들보다는 내가 조금 더 안다” 를 소개하고 있어요.

소크라테스의 이 문장은 그 당시 지식인들과 소크라테스가 한 대화를 통해서 나왔는데,

많은 것을 알고있다고 하는 지식인들도 막상 계속 질문을 하다보면 자신이 모른다는 것에 도달한다고 하고, 지식인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도 모르지만 자신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더 안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해요. 꼭 지식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 생각, 가치관 역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파악하는 것 이 문장을 통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데카르트의 문장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문장 역시 너무나 유명한데, 감각이나 몸, 형체, 규모, 운동 모두 망상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존재하지 않고서는 존재한다는 자체를 의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인데, 사실 옛날 영화 매트릭스를 보더라도 모든 경험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나'라는 것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렇다면 정말 영혼이라는 것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철학자들의 생각을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더나아가서 삶의 가치관을 정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 철학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데카르트의 말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느껴져요.

한번에 다 읽기 보다는 읽으면서 생각하고 상황이 바뀔 때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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