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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편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36
사토 마도카 지음, 이시야마 아즈사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위즈덤하우스] 정의의 편
4학년이 된 호수.. 호수는 남의 앞에 서거나 부끄러우면 얼굴이 빨개지는 적면증을 갖고 있는 소년이예요.
오늘도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발표를 시켰는데, 발표 안하려고 애를 쓰다가 또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네요.
그런 호수의 얼굴을 보고 토마토라고 놀리는 강준이.
강준이는 활기가 넘치고 친구들이 다 좋아하는 친구지만 아무 생각없이 친구를 놀리곤 해요.
그런 강준이를 막아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얘기하는 정우
하지만 호수는 정우가 그렇게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습니다.
강준이가 놀리는 걸 잠깐만 참으면 그냥 지나갈 수 있는데, 오히려 정우가 나서기 때문에 자신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아서 싫었거든요.
강준이의 놀리는 것에도 정우가 정의의 사도처럼 행동하는 것에도 상관하지 않아요.
어느날 강준이는 정우가 정의의사도처럼 행동하는 것을 호수가 원치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자면서 호수를 강하게 놀립니다.
정우 또한 강하게 말리면서 선생님께 얘기하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호수 입장에서는 선생님께 얘기하는 것도 부모님께 알려지는 것도 싫어서
정우에게 민폐라고 해버립니다.
그러고나서 친구들은 정우를 정의의 사도라고 놀리기 시작하네요.
이 책은 초등학생 아이들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자신을 놀리지만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아서 강준이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고,
머리로는 고맙지만 정의의 사도처럼 나서는 정우가 오히려 더 부담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이들 사이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꼭 읽도록 하고 싶은 책이네요.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