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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계굴의 전설
김정희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6월
평점 :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곡계굴의 전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저희 부모님세대는 전쟁을 기억하는 세대라서 전쟁에 대한 공포가 심했어요.
늘 민방위훈련을 하고, 이웅평 대위가 전투기를 몰고 귀순하던날의 공포..
지금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1984년 4월 4일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까지.. (알고보니 책 1984더군요)
그래서 저는 커서도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부터 안듣고 안보고 하려고 했었어요.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은 전쟁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전혀없는것 같아요.
전쟁이 얼마나 삶을 파괴하는 것인지 얼마나 힘든 것인지에 대해 조금은 알아야..
전쟁이 두번다시는 일어나면 안된다는 것을 좀 깨닫지 않을까 싶네요~~
진규는 고등학생이예요.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서 큰 형 진수가 군대로 가고
진규는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피난민들이 곡계굴에 들어가고 얼마전부터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해서 곡계굴에 피난가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진수가 돌아오면 집에 가족들이 있어야 한다고 집에 방공호를 파고 지키네요.
그런데 이 곡계굴에는 예전부터 전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언젠가 곡계굴에는 피 울음이 울려 퍼진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심해지자 전투기를 막아주는 천연 동굴이라서 꺼려지지만 가족들은 이곳으로 피난을 가는데,
계곡과 피난처에 인민군이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한 미군들이 소이탄을 투하합니다.
집을 지키면서 공부를 하기위해 남아있던 진규만 살아남고 가족이 모두 죽어버랍니다.
곡계굴의 전설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6.25 전쟁이면 무조건 북한은 나쁜 사람, 미군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충북 단양 느티마을에 미군이 소이탄을 투하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미군은 인민군을 없애기 위해 그랬다지만,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민간인들이 보았어요.
전쟁은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아군, 적군 상관없이 죽을 수 있다는 것..
이 땅에 두번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