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장할 우리 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홍주현 지음 / 문예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문예출판사] 환장할 우리가족 - 정상 가족 판타지를 벗어나 '나'와 '너'의 가족을 위하여
이 책은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슈퍼워킹맘이 될것을 꿈꾸고 있던 저자가
결혼 후 남편의 말기 암 판정을 받고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면서 '소위' 가족이라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울타리 안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른 나라에서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우리나라는 '가족'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가족은 부모와 자녀들로 이루어진 모습이어야 하고,
자녀가 없다던지 부모 중 한 쪽이 없다던지 하면 비정상적인 가족으로 보는 시선들이 있구요.
저자 역시 당연히 그런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가
남편의 암투병으로 인해 자식을 가질 수 없고 가족이 붕괴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면서
남편과 내가 각각의 개인이 아닌 가족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되어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남편의 병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남편의 병으로 인해 자신도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을 가지지요.
그러면서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외국의 부모들은 자식이 20살만 되면 대부분 독립시키는데 반해
한국의 부모들은 결혼할 때까지 데리고 있고, 심지어는 결혼해서도 자신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식의 삶에 간섭을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가족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모호해져요.
그래서 시댁과 친정에 각자의 배우자가 못하면 서로 화를 내고, 효도를 강요하고
심지어는 기존의 가족을 챙기느라 새로 만든 가족을 소홀히 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것 역시 자신을 찾지 못해서라고 얘기해요.
남편이 친정에 잘 못하는 것은 남편이 잘못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잘 못 하는 것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상대방을 내가 움직이려고 하지말고 각자 스스로 독립된 존재로 여겨하 하는 것..
아직은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