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마 켄타우리 푸르른 숲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김주경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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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프록시마 켄타우리


프록시마 켄타우리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예요.

지구에서 약 4.3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아주 먼~ 별이지요.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때는 우주와 관련된 책인가보다.. 생각하다가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안타까운 윌코의 삶을 생각하게 되네요.


"난 그녀를 아포테오시스라고 부른다. 그 이름은 그녀와 나를 함께 품고 있다.

그뿐 아니라 그녀가 내 시야 안에, 내 머릿속, 가슴속, 내 모든 기관 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신선한 공기를 실어온 파동까지도 모두 품고 있다.

그녀가 멀어져 가면 내 장기들은 흐물흐물 해체되고, 그녀가 다가오면 다시 모여 하나가 된다."

17살 소년 윌코는 집앞으로 지나가는 소녀를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아포테오시스는 한 인간을 신으로 격상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많이 찾아보게되네요)

그냥 지은이가 막 지어낸 이름이 아닌 행성의 이름, 아포테오시스의 의미..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윌코는 매일 집앞으로 지나가는 이름도 잘 모르는 소녀를 보기위해 창문앞으로 책상을 옮겨놓고,

멀어지는 소녀를 보려고 하다가 창문에서 떨어집니다.

전신이 손상되어 전신마비가 되어버린 윌코..

엄마 아빠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윌코의 사고 얘기가 아닌 다른 얘기만 합니다.

윌코는 단지 소녀를 잘 보기 위해서 그랬을 뿐이었는데, 의사는 자살일지도 모른다고 하고..

사고 후 감각이 없고 말도 하지 못하는 윌코..시각,후각,청각만 남아있어요.

그렇지만 소설에서는 윌코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가기 때문에 분위기가 전혀 무겁지 않아요.

17세 소년의 자유로운  머릿속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소설이예요.

하지만.. 몸에 갇혀있는 아이는 자유롭게 날아가서 프록시마 켄타우리 별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읽는 동안에는 그냥 17세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지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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