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 내가 전할게 - 2019 1차 문학나눔 도서 선정 신나는 새싹 111
길상효 지음, 송은경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씨드북] 그 말 내가 전할게
작은 바닷가 마을 언덕에 누군가 전화기를 가져다 놓았어요
그 전화기는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한 소녀는 가만히 다가가 전화기를 들고 말합니다.
"엄마... 나는 잘 지내"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예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사실 이 아이의 감정을 잘 못 느끼더라구요.
엄마, 왜 전화도 안되는 전화기에다가 말을 할까? 하구요.
오히려 어른인 제가 몇 줄 안되는 짧은 동화를 읽고
색감이 풍부한 그림을 보고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엄마가 보고싶어서 전화기를 들고 엄마에게 나는 잘 지내..라고 하는 모습이
사실은 너무나 힘들지만, 잘 지내보려고 할께..라고 몸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요.
여기에서 그 말 내가 전할게라고 하는 것은 바람이예요.
전화기로는 전할 수 없는 소녀의 말을 바람이 꼭 쥐고 전해준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바로 전해주지는 못해요.. 시간이 흐른뒤에..
아이가 더 시간을 가진 후에 전해주네요.
시간의 흐름을 계절이 바뀌면서 바람이 할일이 있어서
일을 다 하고 난 후 전해주는 것으로 표현해주는 것도 참 감성적인것 같아요.

이 책 뒤에 바람의 전화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후 누군가가 가져다놓은 전화기 한대
어디에도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와서 속삭입니다.
너무나 그리운 나의 이야기를 바람이 전해줄 것이라고 믿으면서요.
그래서 그 전화를 바람의 전화라고 부른답니다.
아마도 그 전화를 모티브로 쓰여지고 그려진 책인 것 같은데,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를 주는 따뜻함을 주는 책이라는 느낌을 주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