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세계사
탄베 유키히로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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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를 평소에 즐겨 마시는 편인데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4~5잔을 마신다. 대학교 다닐 때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졸릴 때 자판기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10잔 가까이 마셨던 기억이 있을 만큼 커피를 즐겨 마신다. 작년에는 반려견과 함께 영종도에 있는 카페에 가서 '게이샤' 커피를 한 잔에 25,000원 주고 사 마시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카페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커피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이 책 <커피 세계사>를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보급된 것은 조선시대 후기 고종황제때였던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커피를 좋아했던 고종황제를 살해하려고 커피에 다량의 아편을 넣었는데 평소 커피의 향과 달랐던 탓에 고종황제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지만 황태자인 순종은 커피를 마시고 쓰러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종황제 커피 독살사건' 이라고 한다. 이 책 <커피 세계사>는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우리나라에 커피가 보급된 이야기가 없다는 게 다소 아쉬웠다.



이 책에서 커피의 3원종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라비키종, 로부스타종, 리베리카종 이렇게 3가지이다. 아라비카종은 에티오피아 서남부 에티오피아 고원이 원산으로 뛰어난 향과 적절한 산미를 지니고, 일반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지만 병충해에 약한 것이 '옥의 티'이다. 아라비카종은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한다. 나머지 30~40%를 차지하는 게 로부스타종이다. 로부스타종은 중앙아프리카 서부가 원산으로 향미 면에서 아라비카종에 떨어지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으며, 비교적 저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내병품종으로 확산되었다. 산미가 적고 쓴맛이 강하며 독특한 흙맛(로부스타취)이 있어서 강배전 블랜드의 재료로 이용된다. 남은 하나, 리베리카종도 중앙아프리카 서부가 원산이다. 단 품질 면에서는 아라비카에 뒤지고 내병성에서는 로부스타에 뒤지기 때문에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아주 조금만 재배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커피의 3원종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 3대 커피로 알려진 하와이안 코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파나마 게이샤 중에서 나는 아직 하와이안 코나를 마셔보지는 못했는데 조만간 회사 부근의 커피숍에 가서 하와이안 코나를 마셔봐야 할 것 같다. 세계 3대 커피를 마셔보지 않고 커피에 대해 논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커피와 연관된 세계사를 알게 되어 보다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갖게 된 것이 내겐 축복과도 같게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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