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리더의 심리학 수업 - 나를 지키고 타인을 움직이는 ‘집단 심리’의 힘
야마우라 가즈호 지음, 디자인 비스 북디자이너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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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헨리포드의 어록은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나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람이 모이면 시작이고, 같이 있으면 진보이고, 함께 일하면 성공이다."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인 것 같기도 한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면 원만한 인간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겨하는 편인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빠져들면 하루에 2~3시간을 게임을 할 때도 있다. 게임시간을 줄여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이 책에도 나의 습성을 되돌아보게 되는 내용이 있어서 언급을 해보고자 한다. "인간은 왜 이렇게 의미 없는 일을 좋아하는 걸까? 계획대로 진행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발로 옆길로 샌다. 자기가 이상으로 꼽는 모습을 완성해가는 여정에는 유혹과 갈등이 끊이질 않는다. 이처럼 다음으로 미루는 사고나 현상을 행동경제학에서는 '쌍곡형 할인'이라고 하는데, 이는 나중의 더 큰 보상보다 당장 주어진 보상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의 성향을 나타낸다." 나도 이런 성향이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나는 입사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일이 너무 많고 힘이 들어서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내가 받고 있던 급여수준을 퇴사 후 타 회사에 입사해서 받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퇴사생각을 접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도 나와 비슷한 현상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한다. "우리는 '주어진 환경', '손 안에 있는 것'을 내려놓을 때 큰 저항에 부딪힌다. 내 손에 쥔 것에 대한 애착,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기대보다 지금의 자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우리의 마음을 잠식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집착 현상'이 생긴다. 회사를 옮기고 싶은 마음이 큰데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이 역시 집착 현상 중 하나다."

 

시기심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여기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를 언급하고자 한다.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쓴쿠는 사쿠라이를 동경하는 동시에 질투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절대로 지지 않겠노라고 발버둥치며 어떻게 하면 경쟁자를 뛰어넘을까 고민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고 스스로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이 바로 시기심 있는 사람의 생존법이자 성공전략이다." 나도 시기심이 있기는 하지만 시기심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서 원하는 바를 성취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는 조직을 망치는 원흉으로 모두 다섯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첫째, 시기심. 둘째, 인간관계. 셋째, 불만. 넷째, 권력. 다섯째, 불신.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다섯가지 원흉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이 책을 읽은 독자들로 하여금 성공의 길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시기심을 동기부여로 끌고 가는 방법, 팀원 간의 온도 차를 극복하는 방법, '숨겨진 불만'을 찾아서 변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 권력을 다루는 방법, 완전히 무너진 조직을 다시 세우는 방법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직장에서도 심리학이 이렇게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기심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훌륭한 리더는 그것을 상대를 극복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둘째, 불만을 퍼포먼스로 바꾸는 네 가지 환경전략을 통해 숨겨진 불만을 변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셋째, 사과와 용서 그리고 상담을 신청함으로써 신뢰 관계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이 책이 다양한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힘들어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심리적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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