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지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2
월리스 와틀스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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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고 공부하고 배우는 것은
모든 배움 중에서 가장 고귀하고 필요한 학문'

이 책이 막 출간된 1910년에는 극소수의 몇몇 권력가들만이,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권력자들의 자녀들에게 유물처럼 전해졌다는 책.

"부는 경쟁하거나 나눠 갖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원하는 것들로 새롭게 생겨납니다."

"물질의 욕망은 전체를 위한 것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그 옛날부터 권력가님들이 이 책을 읽고 처음부터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다면

세상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제 손에 쥐게 된 이 책을 읽고 나니
역시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이 서평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더 크게 들었구요.

자본 없고, 재능 없고, 빚만 잔뜩 있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는
113년 전 출간된 이 책은,

📍원하는 창조적인 생각을 무형의 실체로 표현하라
➡️ 원하는 것을 마음 속에 뚜렷하게 그려두기

📍자신에게 오는 모든 좋은 일에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라
➡️ 감사한 마음으로 더 좋은 것이 더 빨리 우리에게 찾아 들 수 있도록 행동하기

📍상상하는 몽상가에서 벗어나 행동하며 준비하라
➡️ 막연하고 흐릿한 개념이 아닌 목적을 향한 강한 소망을 갖고 언제나 원하는 것을 향해 있기

📍모든 것을 원하되 행동하며 '내 것'을 받을 준비를 하라
➡️ 비전을 유지하고 목적에 충실하며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 유지 + 행동

📍내가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오늘'을 멈추어라
➡️ 비효율적인 행동 줄이기

여태껏 읽은,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자계서만을 가지고 볼 때
사실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긴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다른 점은 뭘까요?

"이 책은 부를 탐욕적인 자기 과시와 더 많이 누리고 싶어하는 것만이 포함되지 않은
'더 많은 것'이란 사실을 가르칩니다."

'더 많은 것' ?  궁금하시죠?

부의 문을 여는 '불멸의 지혜'를 더 알고 싶다면
그 비밀의 열쇠를 꼭 얻고 싶다면
... 이 책을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단 한 권만 읽는다면 이 책을!
다른 책도 읽는다면 이 책은 옆구리에 끼고 계속, 자주 꺼내 들어라!
... 라고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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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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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과학 좋아하시는 분 ~ 계신가요?
저는 과학이 매우 어려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과학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도 '과학'하면 아직도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것만 같은데요.
그런 저에게 어렵지 않게 과학을 즐길 수 있는 책이 도착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의 저자는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이면서 'BBC 사이언스' 의 편집장으로
인스타그램 '메종드사이언스'에 스토리텔링 만화를 연재하며 과학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계신 분이에요.

책을 펼치면 귀여운 만화와 함께

〈우주에 대하여〉
〈뇌와 마음에 대하여〉
〈생명에 대하여〉
〈기후에 대하여〉

어려운 과학 이론과 개념을 재미있게 서술해준답니다.
먼저 툰과 함께 과학지식을 만나고 해설을 해주니 진입장벽이 낮은 느낌을 받게 되네요 .

저처럼 관심은 있으나 '과학'하면 겁부터 먹는 분이시라면 이 책이 딱이겠지요.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
과학이란 소수만의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필히 익혀야 할 기초 교양 지식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학, 우리 아이들만 공부해야 할까요?

저는 아이와 함께 과학지식이 담긴 툰을 먼저 보며
실컷 이야기 나눈 후, 해설은 제가 읽어줄 예정입니다.
그렇게 천천히 읽어나간다면,
아이는 '과학은 흥미롭고 즐거운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저는 '과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네요.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다정하고 귀여운 과학책으로
호기심을 가득 채우고 싶으신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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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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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넘어지고, 밀려나고, 다시 일어난다.
그리고 최선을 희망하며, 예측할 수 없는 조각들을 모아가며 성장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방식으로 성장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 모두는 함께였다."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
그 속에서 펼쳐지는
한 여자의 사랑과 상실,
성장을 담은
가슴 벅찬 삶의 이야기.

📖
"윌의 품에 안겨 있을 때만큼은
평생 꿈도 꿔보지 못한 모든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그의 품에 안긴 나는 아름다운 여자,
매력적인 여자,
심지어 조금은 위험한 여자였다.
농가를 떠나 온 하룻밤 사이에 나는
그전까지의 순종적이고 소심한 소녀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위험을 감수하는 여성이 되어 있었다."

현실에 순응하며 살던 열일곱 소녀 '토리'가 삶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매순간 선택을 하며 성장하고 전진하는 삶을 사는 여인,
빅토리아가 된... 그 첫 열쇠는 '윌'이었습니다.
인종차별로 인한 범죄, 결국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 죽음을 맞이한 윌.

📖⠀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블랙 캐니언이 윌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윌은 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지 않았기를 바랐지요. 토리가 윌을 찾아 헤맬 때 저도 미친듯이
함께 찾아 헤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막에서 홀로 출산을 할 때에도,
갖은 고통과 위험을 견디고 태어난 아들의 울음소리 곁에 토리의 환상이 아닌
진짜 윌이 함께 하기를 가슴 깊이 바랐습니다.

이어지는 모든 스토리, 그녀가 겪어낸 이루말할 수 없는 역경과 힘든 선택들을 함께 하는 동안 절대 내 몸을 통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커다란 자갈을 집어삼킨 것처럼
가슴 속에 딱딱하고 뜨거운 응어리를 품은 채로 울음을 삼켜가며 남은 이야기를 읽어나갔습니다.

두꺼운 한 권을 읽어내는 하룻밤 사이 저는 그녀가 되어 내 삶이 뿌리째 뽑혀나가는 상실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내 아들을 눈 앞에 마주하며 
이제 더는 마주할 수 없는 사랑하는 윌과 함께, 우리의 아들을 가슴 가득 안아보는 평안을 함께 했습니다.

저에겐 빅토리아처럼 내 삶의 근간을 흔들어버릴만큼 힘든 고통의 순간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땐 그랬다고 느꼈을지 모르나 돌아보니 그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도 내 인생에서 마주할 많은 순간들이 부디 빅토리아의 고통과 상처만큼은 깊지 않길 바라며 .. (감당할 수 없어요)
혹여 그만큼의 아픔과 상처가 내게 닥쳐 오더라도, 막다른 길에 서서 힘들다 포기하고 싶더라도 빅토리아처럼 내 앞에 펼쳐진 선택지를 내가 끌리고 내가 바라는 대로 이끌어내어 달콤한 복숭아를 맛보듯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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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고 그런 고양이가 아니야! 뜨인돌 그림책 75
젤라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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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긍정적인 고양이를 한 번 만나볼까요?

정말 시원시원하고 멋진 이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일까요?

물 좋아해요.
채식주의자에요.
록 음악도 좋아해요.
어두운 곳은 무서워요.
낮잠은 안자요.
점프 하면 발목 아파요.
비좁은 곳 싫어해요.
뜨거운 차 잘 마셔요.
몸이 너무 뻣뻣해요.
생쥐랑 친해요.

어떠신가요?
우리가 알던 고양이인가요?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이렇다
어려서 그렇다
늙은 사람은 그렇다
이런 인종은 이렇다
그 지역 사람들은 그렇다
이렇다 그렇다 .... ....'

모든 존재는 '나다움'이란 것이 있을 텐데요.
우린 가끔, 쉽게, 습관적으로 '이렇다'는 필터를 끼우고
타인과 자신을 바라보곤 하지요.

사회통념에 갇혀 있다는 의심이 드신 적 있나요?
타인의 평가에 많이 휘둘리시나요?
자신을 마음껏 사랑하고 싶으신가요?
당당하게 삶을 가꿔나가고 싶으시죠?

그렇다면,
여기 이 솔직 발랄한 고양이가 여러분을 꼭 껴안아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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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민카 식당에 눈이 내리면
조수필 지음 / 마음연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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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느 계절을 살고 있나요?

오늘, 마민카식당에는 솜털 같은 눈송이들이 벅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 가족과 친구들의 만류를 뒤로 한 채 저는 꿈과 사랑을 좇아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랑에 눈이 멀었고 꿈이 세상의 전부라고 여겼던 그때였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었네요.
싸늘한 밤, 보들보들한 쿠션을 끌어안고 책을 읽다보니,
이국땅에 첫발을 내딛었던 그 순간, 불안과 두려움보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슴이 방망이질 하듯 뛰었던 제 청춘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한 겨울의 프라하,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저마다의 아픔과 결핍을 가진
네 젊은이가 마민카 식당에서 마주합니다.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 온 수빈

"이별은 수빈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한 사람를 잃는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잃는 것이며
사람을 떼어내는 것보다 괴로운 건
추억이 무너지는 일이라는 걸,
끝내 알아버리고 말았다."

-공무원이란 직업을 팽개치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토록 와보고 싶어했던 프라하에서
식당을 연 해국

"세상은 어머니를 빠르게 지우겠지만
해국은 그럴 수가 없다.
그래야 할 이유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사는 내내 미련으로 질척거릴 게 뻔하다.
잠자는 모든 기억을 흔들어 그녀에게 간다.
조금이라도 더 모정의 품을 느끼고 싶다.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
엄마가 서 있던 자리,
엄마의 모든 시간이 머물던 공간....
지금으로서는 식당이
어머니와의 기억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어린 나이에 프라하로 이민을 와서 늘 경계인으로 살아온 지호.

"물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외롭죠, 외로운데...
남의 나라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타격감이 더 큰 것 같아요.
여기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도
아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거죠.
관종은 아니지만 무관심의 대상이 되는건..
참 씁쓸한 일이거든요."

-외대에서 체코어를 전공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기 위해 어학연수를 온 단비

"속 모르는 사람들이 단비를 보면
팔자 좋게 부모 돈으로 유학까지 갔다고 하겠지만.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재수하며 들인 돈이 송구스러워
대학생활은 오직 장학금을 향해 내달렸다.
입학금을 제외한 나머지 등록금은 성적장학금으로 해결했고,
그런 노력을 가상히 여긴 부모님이
졸업 전 어학연수를 먼저 제안한 것이다.
그런데 부모님은 아셨을까.
이곳에서 단비가 어떤 마음을 먹게 될지,
새로운 세상을 만난 단비가 어떻게 변해갈지를."

힘들고 외로워보이는 이 청춘들이 프라하에서 겨울을 함께 하며
서로의 구멍을 따스하게 채워주고 설렘과 기대로 만남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으로 가슴이 몽글몽글해졌다가,

그들의 앞날을 응원했다가, 

또 혼자 젊음을 부러워했다가

밤이라 혼자서 아주 조용히 야단법석을 떨면서 책을 읽었어요.

책을 덮고선 돌아갈 수 없는 나의 청춘을 다시금 떠올려보니
가슴이 뻐근해져 오기도 했지만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네요.
'나쁘지 않은 여행이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다' 라고 중얼거리면서요.

네 청춘의 사랑과 이별, 꿈을 향한 발돋움을 크게 응원해봅니다
또,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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