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100억 자산가로 변신한 월급쟁이 ‘아는 선배’의 시스템 마련법
너나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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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년 만에 30년 치 연봉을 번 김 과장의 시스템 마련법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저자 : 너나위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출간 : 2019.05.22

주제 : #경제 #경영 #재테크 #투자 #부동산 #경매



●저자 : 너나위

(너와 나를 위하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이자 세 식구의 가장. 매일 밤 11시, 12시까지, 그것도 모자라 주말에도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하던 대기업 직원이었으나, 존경하던 선배가 회사의 권유로 퇴직한 후 회사는 결코 직원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철저히 깨달았다.


불안한 미래와 나 자신의 노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우연히 읽은 투자서 한 권에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가난한 비평가가 아닌 풍족한 실천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처음 9개월간 100권 이상의 경제 및 투자서를 읽으며 자본주의와 돈에 대해 공부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는 현장 답사로 부동산 실전 투자를 준비한 저자는, 마침 찾아온 상승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70억 자산가로 거듭났다. 직장생활을 통해 얻는 월급을 종잣돈 삼아 매입한 부동산과 함께 일한 덕분이다.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월급쟁이 부자’의 길에 접어들자, 이제 월요일 아침에도 웃으며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4년간의 투자 경험을 담은 칼럼과 다양한 주제의 오프라인 강연으로 초보 투자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재테크 분야 1위 팟캐스트 ‘월급쟁이 부자들(직장인 재테크 학교)’에서 ‘보험사 직원이 알려주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현명한 보험 소비 정보’ 편에 출연해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다.


  



●목차

프롤로그 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에필로그 한 번뿐인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싶다면



  

국가도 회사도 책임져주지 않은 현실을 자각한 평범한 월급쟁이가 치열하게 공부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100억 자산가로 거듭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비법을 공개한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회사 밖에서 이뤄낸 경제적 자유 나 대신 일할 ‘자본소득 창출 시스템’ 저자는 미래를 불안해하는 월급쟁이들을 위해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는 월급쟁이 투자자다.



<너나위님의 추천도서>



 

아이를 낳고 14년이란 세월 속

아무 생각 없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이어갔다.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 사람들 하나둘 집을 사고, 종잣돈을 마련해 투자하고 나만 제자리걸음이였다.


요즘은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와 넘쳐나는 지식이 과할 정도 많다.

나는 그동안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막상 도전할 용기가 없었던 거 같다.


실행이 답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너나위님의 말대로 책 읽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사람들을 만나 열정을 배우고,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희망이 열리지 않을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나는 혼자가 편한 사람이다.

그러나 혼자로는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알면서도 쉽지 않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도전하며, 사람들도 사귀고, 인맥도 쌓아가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배운 것 써먹어야지!

실행하지 않으면 제자리걸음이다.

나만 알고 있는 것 보다 공유하고 알리고,

알려주다 보면 내것이 되고, 내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


또 한 번의 용기를 얻고 도전해보자!!


이 책은 지인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너나위님은 유투브에서 많이 뵈었기에 읽으면서 공감하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한 번쯤 읽으며 공감하며, 의욕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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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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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아도 받아들어야 하는 일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들도 무리의 삶속에 무궁무진하게 벌어진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모습에 서로를 믿고 끝까지 지켜주는 마음에 설렘과 애뜻함 그리고 사랑이 느껴진다. 성장과정에서 격는 아픔을 작가는 섬세하게 한글자 한글자 녹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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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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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모른체 책을 읽는 블라인드 가제본 서평
 
 




[호수의 일]
저자 : 블라인드 작가(이현)
출판 : 창비
출간: 2021.01.26 예정
주제 : #청춘 #첫사랑 #성장 #치유

 


 



"그때 우리는 온통 흔들리고 있었다"
 

얼어붙은 사춘기, 끝내 맞이하는 성장과 치유
『아몬드』 『유원』을 잇는 눈부신 성장소설
 
 



 

●차례
1부 호정
2부 자꾸만
3부 사랑
4부 침몰
5부 호수의 일
 
 

 

고등학생들이 겪는 학업의 스트레스와 가정사, 우정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다.
 

 



 
1부 호정에 나오는 첫 문장이다.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다.』-P.7
 

 



 
『어두운 차창에 내가 비쳤다. 내모습이 가각의 유리창에 온전희 담겼다. 차엥 비친 내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은 나였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나였다. 오직 나였다.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묶고 구격진 마스크를 쓴 채 의자에 머리를 기대고 흔들이는 나. 기말고사에 아무렇게나 답을 찍고 엎드려 자던나. 수시니 정시니 잘도 핑계가 좋은 나. 머리가 아프다, 졸린다, 갖은 핑계로 공부를 미루고 있는 나. 고작 그런나.
 가만히 손을 펼처 보았다. 대체 언제 손을 씻었는지 기억도 안났다. 꼬질꼬질한 몰골하고는. 이 손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언제나 이 꼴이겠지. 뭐든 사고 싶은면 다 사는 나래가 부럽고, 더없이 꿈이 확실한 지후 앞에서 초라해지면서도 아닌척, 혼자 어른스러운 척, 세상 물정 다 아는 척, 언제 까지고 이따위로 살겠지. 무엇도 되지 않겠지.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둘러싸인 채 안간힘을 쓰기나 하겠지. 이런 몰골로.』-P.230~231
 
 
청소년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다 격고 있는 나의 모습들이 아닐까....
 
 




 

어린시절 가정문제로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게 된 호정에게 어린시절의 기억은 그 누가 눈치를 주거나, 구박을 하거나, 못되게 구는 사람이 없었어도 자연스레 보게되는 눈치와 비참함 알게 모르게 느끼는 시선들. 남들과는 다른 삶의 구조 속 격어야 했던 혼자만의 아픔
 
 



 
 
은기는 가정폭력으로 시달려오던 어느 날 어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만류하다 숨지게 한 아이. 검찰은 이를 상해 치사로 보고 검찰에 송치 된뒤, 재판을 받는 동안 일반 구치소에서 수감되어야 했고,
재판 결과 정당방위라는 전래 없는 판결이 나와 집으로 오게 되었지만 그 속에서 받는 부모를 살해한 살인자의 오명들... 은기가 돌아갈 곳이 있을까. 가정 폭력에 고통 받는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도망칠 곳이 있을지 궁금하다.
 



 
가정 폭력이 부른 비극,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
은기는 그 일로 인해 호정보다 1살이 많았고,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는 본인이 아들을 망쳤다는 생각에 괴로워 하다 억지로 학교에 보내게 되었다. 적응을 못할 것 같던 은기가 호정에게 호감이 생기며 학교생활을 하던 과정에서 반 친구들이 은기의 1년전 사건을 알게 되었다. 은기는 그 일로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호정은 크나큰 아픔을 격게 되었다.
끝내 하지 못한 말들.
처음으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은기
그 아이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고, 마주 잡던 손의 온기 함께 걸었던 홍제천의 추억을 기억한다.
갑작스런 헤어짐에 고마움과 미안함과, 그리움등 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첫사랑에 묻어둔다.
 
 
 






 사회적 문제 가정폭력에 맞서는 청소년들을 새삼 책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원하지 않아도 받아들어야 하는 일들, 누가나 가정사가 있듯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들도 무리의 삶 속에 무궁무진하게 벌어진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두 주인공의 모습 속에 서로를 믿고 끝까지 지켜주는 마음에 설렘과 애뜻함 그리고 사랑이 느껴진다. 첫사랑의 아픔은 평생 기억되는 것처럼 진한 여운이 남는다. 성장과정에서 격는 아픔을 자칫 길게 늘어질것 같은 표현이지만 작가는 섬세하게 한글자 한글자 녹여주었다. 그 여운은 지속되며 가슴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책을 덮은 뒤에도 남아있었다.
 
 



 
 
작가를 모르고 읽는 일이 이렇게 설레였던 일인지 처음 느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짐작가는 작가가 있긴하지만 정확하지 않아 짐작만 해본다.
서평책과 함께 받은 작가님의 손편에지에 여자분일꺼 같고, 섬세하고 세심하신 분일거란 느낌을 받았고, 
전작들 또한 그러하리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거 같다.
이책은 아몬드 작가인 손원평 작가님은 아닐 것이다. 아몬드를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과 설렘 또한 애뜻함을 느꼈다. 아직 유원이라는 책을 못 읽어 봤다. 또 다른 성장소설에 관심이 생겨 읽어 봐야겠다.
이 찡한 감정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너무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본 도서는 비매품으로 정식 출간 시 작품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비 #호수의일 #청춘 #첫사랑 #성장 #치유
#성장소설 #청소년소설 #소중함 #블라인드가제본 #청춘소설 #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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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최형규 지음, 김예지 그림 / 뜨인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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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말할 것인가, 말하는 대로 생각할 것인가?

익숙해서 더 심각한 우리 사회의 문제어들

왜곡과 편견, 차별의 언어를 향한 통쾌한 일침!

개념 있고 쿨한 청소년들의 필독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 생활>

저자 : 최형규

출판 : 뜨인돌

출간 : 2021.08.20

쪽수 : 250쪽

추천 : 중학생 이상, 개념있는 청소년, 성인추천




●저자소개

저자 : 최형규

학교가 뭐 그리 좋은지, 자고 일어나면 당연히 학교에 가야 하는 줄 알며 살고 있다. 처음 16년은 서울에서 이런저런 학교에 다니고 공부하느라, 그 뒤 21년은 수원의 유신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느라, 지금은 양평의 작은 학교인 서종중학교에서 8년 차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어김없이 아침 먹으면 가방 들고 학교에 간 삶이 대충 45년이다.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30년 가까이 교육 외길을 걷고 있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삶이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교직 첫 10년은 야학과 교육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 의식 있는 교사이고 싶었고, 그 뒤 10년은 학생 인권을 만나면서 아이들과 함께 걷는 교사이고 싶었다. 그리고 그후 지금까지 10년은 학교민주주의와 시민성을 담아내는 교육에 빠져 있다. 언제쯤 교육의 길을 그만둘까 고민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아이들과 만날 때 가장 행복하다. 

아이들이 사회의 멋진 시민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억해 주는 선생이면 좋겠다는 과한 욕심을 품은 채 오늘도, 변함없이 아이들을 만나러 학교에 간다. 

지은 책으로는 『시민, 학교에 가다 : 학교민주주의와 시민 교육 이야기』(2019)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왜곡의 언어 : 어감으로 진실을 감추다 

1. “가짜뉴스” _ 무거운 범죄에 대한 가벼운 표현 

2. “내부 고발자” _ 왠지 배신자 같은 느낌 

3. “몰카” _ 카메라는 죄가 없다 

4. “방탄국회” _ 범죄자 보호에 웬 방탄? 

5. “전관예우” _ 특권과 비리를 포장하는 고상한 단어 

6. “민영화” _ 기업의 이익을 전국민의 이익인 척 

7. “세금폭탄/조세피난처” _ 세금은 피해야 할 재앙인가? 

8. “희망퇴직/유연근로” _ 누구의 희망이고 누구를 위한 유연일까? 

9. “사랑의 매” _ 사랑이 아니라 폭력일 뿐 

10. “가족 동반자살” _ 그건 명백한 살인입니다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①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_ 헌법적 권리에 대한 악의적 비난 



[2장] 차별의 언어 : 무시와 배제가 빚어낸 말들 

 1. “김여사” _ 여성 운전자에 대한 노골적 비하 

2. “여성스럽다” _ 성차별의 뿌리에 도사린 고정관념 

3. “장애우” _ 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호칭 

4. “처남”과 “도련님” _ 가족 호칭에 담긴 남성중심주의 

5. “불법체류자” _ 이주민을 향한 혐오와 멸시 

6. “학생 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_ 모든 청소년들이 다 학생인 건 아닌데 

7. “OO의 여왕” _ 왜 남왕이라는 말은 없을까? 

8. “노 키즈 존” _ 나이 차별은 또 하나의 인종주의 

9. “코시안”과 “흑형” _ 인종차별과 인간에 대한 색깔론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②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_ 사람은 기생충이 아니다 



[3장] 편견의 언어 : 언어에 덧씌워진 색안경 

 1. “미혼모”와 “미망인” _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시대착오적 기준 

2. “막장 드라마” _ 타인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난폭함 

3. “저출산”과 “폐경” _ 여성은 도구도 기계도 아니다 

4. “무상급식” _ ‘공짜’ 이미지에 가려진 시민의 권리 

5. “사회배려자 전형” _ 특별히 배려해줄 테니 고마워하라? 

6. “중도탈락”과 “학교 부적응” _ 탈락이 아니라 삶의 전환일 뿐 

7. “양성평등” _ 성의 스펙트럼은 두 개로 국한되지 않는다 

8. “치매”와 “조현병 범죄” _ 환자에 대한 모욕과 편견 

9. “중2병” _ 공감과 소통을 가로막는 호칭 

10. “태극전사” _ 전쟁 용어가 난무하는 스포츠 현장 

*** 답정너! 판단을 강요하는 표현 ③ 

“내가 해봐서 아는데” _ 꼰대들의 철 지난 레퍼토리





●책 미리보기

“말이 바뀐다고 곧바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적어도 변화의 첫걸음은 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게 말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속에서, 누군가가 칠해 놓은 색깔에 물든 채로 말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개념 있는 언어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공익신고라는 표현은 내부고발보다 훨씬 긍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왠지 배신자처럼 느껴지는 ‘내부고발자’와 달리 ‘공익신고자’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용기 있는 시민처럼 느껴집니다. 똑같은 행동을 가리키는 표현인데도 전혀 다른 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지요. 바로 이게 언어의 힘입니다. 사회정의와 공익을 위해 더 많은 호루라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리가 쓰는 말을 백 번이라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예우는 예의를 지켜 정중하게 대한다는 뜻입니다. 전관 변호사에게 특혜를 주는 부당한 행위에 그런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전관예우는 예의나 정중함과는 거리가 먼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야합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예우라는 거짓 포장을 거둬들이고 그 실체를 드러내 주는 적절한 표현으로 바꿔 불러야 합니다.” 

--- 「전관예우」 중에서


“자발적 이직이나 퇴직은 있을 수 있지만 자발적 해고 따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해고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용자가 해고의 책임을 회피하고 사회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희망이라는 그럴싸한 단어를 갖다 붙인 건 아닐까요? 과연 누구를 위한 희망이고 무엇을 위한 희망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 「희망퇴직과 유연근로」 중에서


“나의 불편함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훗날 내가 파업 당사자가 되었을 때 다른 시민들이 나로 인한 불편함을 이해해 줄 테니까요. 바로 그게 같이 사는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연대의 이름으로 볼모의 시선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다」 중에서


“운전이 미숙한 사람을 김여사라 부르면 남성으로서 자존감이 높아지나요? 일종의 분풀이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김여사’라는 말은 남성우월주의의 서글픈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김여사란 단어 뒤에 숨어 있는 남성들의 비겁함을 밖으로 끄집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차별과 무시로 빚어낸 그 단어를 운전 관련 단어들의 목록에서 지워버려야 합니다. 김여사는 ‘김씨 성의 중년 여성’일 뿐, 그 어떤 비유나 상징으로도 쓰여서는 안 됩니다.” 

--- 「김여사」 중에서


“검둥이라는 말은 누가 봐도 인권침해에 해당하지만 ‘흑형’은 좀 다르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형이라는 말이 갖는 어감 때문에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여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뛰어난 흑인 운동선수를 종종 그렇게 부르는 걸 보면 부러움의 표현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설령 그 말이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 하더라도,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차별이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 「코시안과 흑형」 중에서


“한번쯤은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삶이 달려 있는 직장을 자극적인 드라마의 수식어로 사용하는 게 그들 입장에서 유쾌할 리 없지요. 누군가의 노동과 삶의 공간을 모욕할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막장 드라마」 중에서


“그날 (세계 폐경의 날) 중에서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우선 ‘폐경’이라는 말부터 걷어찼으면 좋겠습니다. 공식 명칭을 ‘세계 완경의 날’로 바꾸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생리에 대한 남성들의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 번이라도 바꿔야지요. 무지가 몰이해와 혐오를 낳는 법입니다.” 

--- 「저출산과 폐경」 중에서


“사회배려자 전형이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그 이름도 취지에 맞게 고쳐 나가면 좋겠습니다. 적합한 말을 만들기 위한 노력 또한 좋은 사회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말들이 누군가의 가슴을 멍들게 할 수 있습니다.”

--- 「사회배려자 전형」 중에서


“엠마 왓슨의 2014년 유엔 연설 : 이제는 모두가 성을 극단적인 두 지향점이 아닌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는 스펙트럼으로 볼 때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무엇이 아닌가?’로 정의하는 것을 그만두고, 서로가 ‘무엇인가?’로 정의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 「양성평등」 중에서





처음 이책의 제목으로 접했을때 당연히 비속어와 나쁜 언어들을 청소년들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알려주는 도서라고 생각했다.

그 러나 이책은 그동안 모르고 사용했던 언어의 개념을 확실정리하고, 바꿔 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속 적절하지 못한 어휘와 표현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며, 끄집어 내준다.

왜곡된 언어들과 차별의 언어, 편견의 언어들.... 우리가 대다분 너무나 익숙해 느끼지 못했던 심각성 까지도...

아이들이 논술학원에 따로 다닐 필요가 없다. 


비판을 배우고, 분명 지적할 줄 알며, 그것을 바꾸어 말하는 법 등... 

토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도 보여주는 교본 같은 책이다.

청소년 뿐만아니라 기성세대들이 먼저 보고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것같다.


우리는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늘 사용하던 어휘들이 엄청난 편견과 차별을 담고 있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며...

권익의 유무, 이익과 손해, 차별과 편견, 배제와 포용, 존중과 무시, 적대와 환대 우리 삶에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것들이다.

우리는 이제 다시 되짚어보며 개념 있는 언어생활을 해야할 것이다.


이 책을 받자 마자 첫 프롤로그를 읽다가... 문득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

매일 밤 마다 아이들 눕혀 놓고 2~3챕터씩 읽어 주었다.

 큰 딸 딸기양은 왜 차별 하냐며 너무 싫다고 분노했고, 한숨을 쉬기도 하며, 왜 그런 단어가 있는지 조차도 어리둥절 하기도 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느끼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초등 고학년 혼자 보기에는 약간의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

중학생 이상 권장 하지만, 초등 학생들은 부모가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기에 적합한 교재라고 생각이 든다.

부모와 토론 형식을 진행해도 좋을것 같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청소년을위한개념있는언어생활 #청소년책추천 #청소년 #개념 #편견 #혐오 #최형규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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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사는 소년 소원라이트나우 4
강리오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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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영유가 마주한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
그 속에서 써 내려간 상처와 치유의 기록들!"

 

 

 

 

<어항에 사는 소년>
저자 : 강리오
출판 : 소원나무
출간 : 2019.12.25
쪽수 : 232쪽
추천 : 청소년, 중학생이상, 폭력으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
주제 :
아동학대, 폭력, 미성년자, 친구, 공감, 관심, 사랑, 청소년문학

 

 

 

 

● 작가소개
저자 : 강리오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짓고 만화를 그리며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대학교에서 언론홍보학과 문예창작을 복수 전공 했다. ‘언젠가 동화나 소설을 써야지.’라고 막연하게 마음먹었는데 그날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지금은 글을 쓰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재미난 이야기를 궁리한다. 《어항에 사는 소년》이 첫 청소년 소설이다.

 

 

 

 

 

 

● 목차
1. 그네
2. 군만두
3. 또래
4. 총알
5. 돌멩이
6. 고지서
7. 핫도그
8. 미니
9. 문신
10. 소매
11. 처음
12. 와이셔츠
13. 안경
14. 열쇠
15. 화장실
16. 물방울
17. 미성년자
18. 집
19. 테이프
20. 스핀
21. 바이킹
작가 메시지

 

 

 

 

 

● 책소개
《어항에 사는 소년》은 부모에게서 학대를 당하는 세 명의 청소년을 비추고 있다. 복합적 학대에 시달리는 영유, 심리적 학대를 겪는 현재, 신체적 학대에서 벗어나려 가출한 배달 형. 이 셋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서로의 상처에 공감하면서 묵묵하게 서로를 보듬는다. ‘아동 학대’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한 감정 표현과 묵직한 서사로 풀어내면서 청소년이 어른의 소유가 아닌 온전한 삶의 주체임을 이야기한다.

 

열네 살 영유가 마주한 가족이란 이름의 폭력과 알콜중독자 엄마.
영유는 한 달에 한두번, 분리수거 하는 날에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아빠의 빛으로 사채업자에게 쫒겨다니며 겨우 안착한 전세집 그러나 사채업자에게 들킬까봐 영유는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 하나뿐인 가족 엄마는 심각한 알콜중독자이며, 영유에게 손찌검을 한다. 그것에 날로 심해져만 가고... 그속에서 영유의 동생이 되어준 물고기'스핀', 영유를 살뜰이 보살피는 '배달형'과 동갑내기 친구 '현재'를 통해 서로의 상처에 묵묵히 공감해 주면서 서로를 돕는다. 그들끼리의 우정을 통해 폭력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싸워 나간다.

 

집은 따뜻하며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 도망쳐야 살 수 있는 위험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시대의 '아동 학대'라는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 보게 해주는 도서이다.

사춘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삶의 주체가 나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하나의 존재로 인정 받아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아동 학대.. 요즘은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걸 볼 수있다.
책의 제목처럼 어항에 사는 소년... 어항속 얼마나 답답할까...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행하여 지는 학대, 정말 무섭고 소름끼친다. 나도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이지 많은 않을것이다. 그래서 항상 반성하고 자책도 하며, 공부하며, 노력하는 엄마로 남고 싶다. 아이들이 기억하는 엄마는 좋은 모습이길 바라지만,
연년생 아이 둘을 키우면서 쉽지많은 않은게 현실인지라, 버거운 면도있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이성을 잃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 보다 더 많인 산 사람으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노력하는 부모는 그것을 배신하지 않을것이다.
누구보다 아이들이 잘 알거라 생각하고, 오늘도 다짐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모든 아이들이 웃었으면 좋겠다. 웃는 모습처럼 이쁜것은 없으니깐..

 

#어항에사는소년 #소원나무 #강리오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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