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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16
구병모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평점 :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위저드베이커리]
저자 : 구병모
출판 : 창비
출간 : 2022.03.27
쪽수 : 228페이지
장르 : 한국소설, 청소년문학, 판타지소설, 성인동화, 창비청소년문학상, 소설Y, 가정폭력, 성폭력, 사회문제, 청소년고민, 나라는 존재의 고민, 내면의 나, 청소년기, 인간의 욕망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각자의 삶 속을 돌아보면, 나름대로의 시련과 아픔, 고통, 고난이 난무하고,
그 속에서 자존감과 존재감, 관심과 노력, 행복과 사랑들이 피어난다.
사람들은 어떤 욕망이 있어 위저드 베이커리의 마법의 빵을 주문하는 걸까?
사람을 아프게도 하고, 사랑에 빠지게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고통을 주는 마법의 빵이 있다면 나는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들어간 빵을 선물할지 고민을 하게 해준다.
이전 표지는 많이 봤었으나 읽어보진 못했었다.
왜? 제목은 많이 봤음에 읽어 보고 싶지 않았을까?
나에겐 아마 특정 내용인 베어커리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다.
빵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제목만으로는 판타지 개념이 커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얼마 전 중학생 딸과 함께 서점에 갔는데
파티쉐가 꿈인 딸은 베이커리, 빵, 디저트... 등에 관심이 많아 제목에 빵이 들어가면 읽곤 한다. 서서 묵묵히 목차며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던 딸은 이 책을 꼭 사야겠다며 졸라대는 통에 책을 구입했고, 덩달아 같이 읽게 되었다.
나의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해준 책.
그동안 선입견으로 멀리했던 책들에게 미안하네... 참 선입견이 무섭다는 걸 새삼 느꼈다. 내용은 판타지가 가미되어 있지만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집고 있다.
가정폭력, 가정의 무관심, 청소년기에 아이가 받는 정신적, 신체적 학대는 상상이상이다. 저런 가정이 있을까 싶지만,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부모의 무관심에 엄마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는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평범하게 또 무탈하게 살아온 나의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방 한 칸이 자신의 전부인 공간에서 식사를 빵으로 때우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가슴이 무너진다. 매일 빵을 사 가는 단골 빵집에서는 단골손님이 빵을 좋아해서 매일 사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의 첫 내용 중에 "빵은 지긋지긋해."라는 문구를 다시 보니 가슴이 쿵! 지긋지긋한 빵을 자기 가진 돈에 맞춰 식사를 때워야 하는 용도 빵을 샀던 거였으니...
재혼가정에서의 차별과 폭행에도 묵묵히 견디며 지내 온 시간 속
새엄마의 8살 딸이 어느 날 성폭행을 당한 흔적을 보고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딸이 주인공을 지목해 없는 죄를 뒤집어쓰며 갖은 폭행을 견디며 도망을 나와야 했고, 자주 가던 동네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에 몸을 숨기게 되면서, 수상한 빵집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수상한 빵집에서 마법사 주인과 파랑새라는 여자아이와 같이 지내며, 사람들이 마법의 빵을 사는 이유와 이후의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의 처한 상항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의 세계를 마법사 빵집 주인의 마음을 통해 위로받고 마지막 선물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는다. 여기에도 반전이 있으나 그건 책을 통해서 보는 걸 추천한다.
뒷이야기의 Y의 경우 이야기와 N의 경우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이 또한 반전이 있다. 반전에 반전!
책을 처음 읽을 때 30페이지만 참고 읽어보자~
처음 내용은 좀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있었다. 나만 그런가? ㅎㅎ
읽다 보니 30페이지 넘어가면서부터는 정신이 돌아왔고, 그 뒤로는 손에서 놓고 싶어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엄마가 이렇게 웃으며 읽은 책이니 딸도 얼른 읽어 봐야겠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추천한 책은 재미있다며 잘 보는 편이다.
지인 딸도 세나이모가 추천해 준 책은 재미 있다며 또 추천해달라고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추천해주기도 하지만, 더욱이 내가 재미있어야 선뜻 추천하게 되는것 같다.
마음이 결코 가볍지 많은 않은 도서
판타지가 있어 재미도 있지만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단연코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을 인정한다.
책을 사고 얼마 후에
창비출판사에서 <위저드 베이커리> 리뷰대회를 개최한 걸 인스타에서 보고 알았다. 따님이 어찌 알고 책을 구입한 건지 바로 참여 뎃글을 남겼다.
리뷰대회를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니지만 나의 큰 선입견에 뒤통수를 맞은 책이라 잊히지 않을 것 같다.
@chang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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