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양장)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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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상이 이루어지는 곳에 온 걸 환영해, 

소년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클 로 버" 





나혜림 장편소설 [클로버]

저자 : 나혜림

출판 : 창비

출간 : 2022-09-13

쪽수 : 244쪽

장르 : 성장문학, 청소년성장문학, 한국소설, 장편소설, 국내문학상, 청소년문학상

키워드 : 청소년, 청소년기상상, 청소년성장도서, 유혹의손길, 간접체험, 진짜삶, 삶의가치, 가치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평범하고 싶지만 평범하지 않은 중학생 정인이의 이야기이다.


"그 고양이는 밤처럼 검어서, 해가 지면 밤과 분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첫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어느 날 정인의 눈에 들어온 검은 털 고양이 정인을 따라다니다 집까지 가게 되는데, 지옥에서 휴가를 나온 악마 헬렌이 고양이로 둔갑한 것이고, 헬렌이 건네는 매력적인 제안은 정인의 삶은 무너뜨리기 쉬운 먹잇감으로 보였고, 그저 인간의 욕망을 흔들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인은 헬렌의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는다!!!






친해지고 싶은 여자친구 재아의 옆에 낡은 운동화 차림으로 나란히 서기 부끄러운 정인에게 털어놓게 되는 속마음과 편안함을 느끼는 제아, 햇빛이 들지 않는 응달에서도 꽃이 핀다는 걸 알려준다.

그렇게 재아가 다가와 정인의 친구가 되어 준다.






행운 앞에서 왜 나인가?를 묻는 정인에게 악마는

보통 사람들은 불행 앞에서만 왜 나인가를 묻는데 정인의 물음에 당황해한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어린 정인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한다. 끊임없이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만약에...라는 한마디면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제안하는 악마의 속삭임

정인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악마의 속셈은?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나의 상상을 이뤄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에서 나는 어떤 문을 선택하고 들어갈 것인가? 나에게는 어떤 여러 개의 문이 있을까? 상상해 보게 된다.


상상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깐.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희망이 있는 것이니깐. 굳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현실에 얽매여 살아내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의 선택지에서 선택이란 걸 해보고 싶은 정인, 악마의 질문에 선택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사람들은 극복하는 인간을 좋아한다지만 사실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극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그냥 하세요. 뭐 어떻습니까, 딱히 다른 할 일도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피어날 겁니다. 응달에서도 꽃은 피니까요."나헤림 저자의 책속의 말











책을 읽는 동안에도 흥미진진하지만,책을 덮고 나서도 정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여운이 남는다.


낡은 운동화도 괜찮다. 맨발도 괜찮다. 쓸리고 아프고 나면 굳은살이 생겨도 괜찮다.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해보고 정말 안되면 그때, 그때 생각해 보겠다는 정인의 말


어리지만 어른으로서 위로를 받는다.

악마의 속삭임에도 자기의 생각과 주관을 굽히지 않는 힘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정인에게 배우고, 느낀다.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남기는 클로버 정말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책 속의 행운의 편지~행운의 편지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 함께 악마의 속삭임 속에 빠져볼까요?ㅎㅎㅎ

청소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도서

아이를 위해 읽었지만 내가 위로를 받는 경험을 할 것이다.








이번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클로버'는 여러 심사위원들에 평이 너무나 좋다. 이들도 심사위원 이전에 부모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청소년 문학의 매력은

간접체험을 통한 무한한 상상력이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클로버 #소설클로버 #나혜림 #창비청소년문학 #성장소설

#성장문학 #청소년성장문학 #한국소설 #장편소설 #국내문학상

#청소년 #청소년기상상 #청소년성장도서 #유혹의손길 #간접체험 #진짜삶 #삶의가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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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터 -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김중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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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모른 체 읽는 가제본 블라인드 서평"





정성스러운 편집 과정을 거친 뒤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번 서평에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있다.

강치우 딜리터님게 딜리팅을 의뢰 하고 싶은 사람 또는 물건들을 적어 메일로 의뢰서를 보내면 된다.명함까지 들어있어 진짜일까? ㅎㅎㅎ 진짜 적어봐?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결정일듯....


작가를 모른 체 읽는 소설은 작가를 알아가는 쫄깃한 긴장감을 준다. 8월에 공개되는 작가는 신인 작가일까?기존에 알던 작가일까? 그것 또한 글을 읽어보면서 찾아보기로 하자.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저자 : 김중혁

출판 : 자이언트북스

출간 : 2022년 8월 예정

쪽수 : 290쪽

장르 : 한국소설, 판타지소설,

키워드 : 삶과 죽음, 순간의 선택, 직업의 분류, 가상공간, 레이어






'딜리터 들이 마음만 먹으면 천지창조도 없었던 걸로 할 수 있다.'


당신은 이런 딜리터를 만나면 무엇을 없애 달라고 할 것인가? 나라면 무엇을 사라지게 하고 싶은지 또한 현실에서 가능한 일일까를 생각하며 읽어 본다.

딜리터 묵시록 중에 서로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지우는 걸 최고로 잘하는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잘 지우는 사람들이 바로 딜리터들이다.' 라고 적혀있다. 우리가 무엇을 지우고 살았으며, 우리는 또 무엇을 지우는 것을 잘하고 사는지 여기에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나무와 풀과 온갖 생명체가 끊임없이 생겨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지워진다.' 삶과 죽음의 이면에 또 무엇이 있을까? 무척 흥미롭고 자극적이지 않은가...





딜리팅을 의뢰하는 사람이 본인이라면

다른 세계의 두려움보다는 현실을 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서 하지 않을까. 지금 현재가 너무나 힘들고 괴롭다면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


딜리팅을 의뢰하는 사람이 본인이 아니라면

내 자식이 될 수도, 내 배우자, 내 부모, 친구, 직장동료... 등 누군가를 딜리팅 하고 싶다는 마음은 원한일까? 미안함일까?


요즘은 삶을 쉽게?! 저버리는 사람들 많은 것 같다. 물론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이루어진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많기에 딜리팅 이야기를 생각해 내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과연 딜리터 라면 딜리팅 의뢰에 응할 것인가? 등등







가상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나는 어떤 환경을 만들고 살아갈 것인가?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공간, 나만의 도피처에서는?


나를 돌아보고 나라면이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어찌 보면 뻔하지만, 뻔한 걸 잊고 지내는 현실에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전달된다. 뒷이야기를 상상하기 좋은 소재이다.








나는 이 도서를 청소년 도서로 충분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성인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가는 청소년에게도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도서는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다.

도서를 읽고 질문과 궁금증을 20가지 내외로 적어보고,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토론을 해본다면 이야깃거리가 풍부할 것이다.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듯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공유함으로써 내가 보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 또한 반대의 의견으로 사고를 더욱 깨줄 수 있을 것 같다.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방학 동안에 자녀와 읽고 소통해 보길 추천한다. 자녀와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오늘 작가가 드디어 공개가 돼었다.

김중혁 저자님의 책은 처음 접해 작가를 모르고 읽어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고,

책속에 빠져서 일게 되었다. 새롭게 접해본 스토리와 가상세계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왔으며, 

작가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



#딜리터 #딜리터사라지게해드립니다 #자이언트북스

#한국소설 #판타지소설 #장편소설

#삶과죽음 #순간의선택 #직업의분류

#가상공간 #레이어 #미래공간

#청소년가족추천도서 #대화의소재

#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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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양장)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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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쌉쌉한 여름의 만, 페퍼민트

창비청소년문학상 / 오늘의작가상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 분명 사랑을 말했을 것이다"



[페퍼민트] ​

저자 : 백온유

출판 : 창비

출간 : 2022.07.25

장르 : 청소년문학,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 성인, 성장소설, 한국장편소설

키워드 : 마음의준비, 전염병, 가족돌봄, 병간호, 돌봄노동, 가족희생, 사랑,






백온유 작가의 [유언] 다음으로 나온 [페퍼민트].

유언 때는 불난 집에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자기혐오, 증오, 자신을 살린 은인 아저씨와의 부녀관계 속 묵직한 내용이었다면, 페퍼민트는 전염병 후유증으로 인한 식물인간의 엄마와 엄마를 돌보는 가족 이야기이다.


전염병의 시초 N번의 해일의 가족이 슈퍼 전파자여서 야반도주를 하며 친했던 친구 사이에도 멀어지고, 식물인간 된 엄마를 돌보는 일은 고스란히 시안이의 몫이 되었다. 식물인간인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야간에는 아빠와 교대를 하며 지낸 6년이 너무나 힘들다.


P.10 식물적인 인간을 돌보는 일과 식물을 기르는 일은 어느 정도 닮아 있다. 하지만 텅 빈 눈으로 바라보는 하늘에도 구름이 차오르는지, 엄마가 바라보는 나무에 과연 새가 앉고 바람이 드는지, 그런 것들이 의문이다. 엄마의 세상은 멈춘 지 오래인 듯했으니까.....


P.11 엄마는 산소 호흡기가 필요하지만 미약하게 숨을 쉴 수 있고, 음식을 씹거나 빨 수 있다. 음식을 스스로 삼키는 건 무리지만 기침과 하품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 가끔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않는 소리이거나 '우우' 하는 의미 없는 소리가 전부다.







책의 내용이 코로나19와 닮아있다.

코로나 시작 때 도 마찬가지로 처음 발병했을 때의 어수선함과,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 왜 전화되었는지에 대한 상황들이 어지럽게 나열되어 있다.


누군가는 숨어 조용히 살고, 알아보지 못하게 개명까지 하며 살아야 하는 삶과

누군가는 아픈 사람을 케어하느라 학생 신분임에도 병간호를 해야 하는 삶.


우리는 누군가의 간병을 받게 되거나, 간병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다 늙고, 늙으면 아프니까. 스스로 자기를 지키지 못하게 되니깐.

혼자 살아갈 수 없는 환경과,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이번 페퍼민트 도서도 마찬가지로 결코 가볍지 않은 쉽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내용인 것이다.

2년전 아빠와의 이별.

7년 전부터 간암으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2년 전 돌아가시기 전의 기억이 생생하다.


간암으로 소화기관이 말썽을 부려, 잘 드시지 못해 점점 살은 빠져가고, 기운도 없어하시고, 배에 복수가 차는 날이 많아졌으며, 약으로 복수를 처리하는 날들이 늘어갔다. 마른 몸에 복수가 가득 찬 날이면 너무 힘들어 병원에 가서 복수를 빼내기도 하고, 안쓰러울 때가 많았다.


긴 투병을 혼자 묵묵히 겪어오셨을 시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 만약 병원에 계셨다면 나는 페퍼민트 주인공인 시안이 처럼 했을 수 있을까... 아니다...

복수를 빼러 입원을 하시던 며칠 병원에서도, 일과 병원 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집을 오가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누군가 장기 입원을 하거나, 아프게 되면 누군가는 돌봐야 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기란 힘들 것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말해 뭐 할까...

아프지 않고 살아감에 감사하고, 건강하신 양가 어머님들에 감사한다.


아픈 사람을 가까이에서 지켜야 하는 어려움을 담은 이 책은

나의 아픈 기억까지 꺼내보게 하며, 한편으로는 주인공의 심정이 공감이 간다.





책의 표지가 너무 이쁘다.

그러나 책의 표지와 여름의 맛이라는 문구 속에는 엄청난 묵직함이 숨어있다.






#페퍼민트 #백온유 #창비 #성장소설

#소설페퍼민트 #청소년문학

#마음의준비 #전염병 #가족돌봄 #병간호

#돌봄노동 #가족희생 #사랑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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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썸썸썸
탁경은 지음 / 여섯번째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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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은 모두 썸.썸.썸.

내 인생은 쩜.쩜.쩜.





[봄날의 썸썸썸]

저자 : 탁경은

그림 : 시현

출판 : 여섯번째봄

출간 : 2022.04.20.





주인공 유정은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의 사정으로 시골에서 살게 된다.

초등학생인 유정이 겪게 되는 변화는 혼란 그 자체.

초등학교 졸업을 하면 중학교 생활은 도시에서 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도 잠시 엄마는 그럴 마음이 없다는 걸 알고는 단식투쟁에 들어가 결국 도시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허락은 했지만 부모님은 농사일로 바쁘고 도시로 갈 수 있는 여력이 안돼 도시에 가면 할머니와 둘이 살아야 한다. 


할머니는 요즘 시대 할머니들과는 다른 신식 할머니이다.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여기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신다. 

고지식하고 강박관념이 있는 유정과는 정 반대의 할머니의 삶에 마찰이 있다. 밥은 잘 챙겨주지만 할머니와 유정은 잘 맞지 않는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수행평가 과제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을 인터뷰해 짧은 글쓰기' 마감은 2주 뒤.

할머니와 친분이 있었던 선생님은 유정을 꼭 찝어 할머니에 대해 인터뷰해 보라는 제안을 했고, 할머니에 대해 인터뷰해 오면 수행평가 점수를 잘 준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

유정은 좋은 성적을 위해 계획대로 살기를 원한다. 유정은 요즘 10대와는 다른 원리원칙과 강박을 가진 소녀이다.


유정은 친하지 않은 할머니와의 인터뷰가 잘 될지 그날부터 고민이었다.

기자 출신 이모의 조언으로 할머니의 속마음을 알아가는데 요즘 할머니는 "썸남 할아버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와중에 과외를 같이 하게 된 건우와의 약간의 설렘까지도

유정은 공부 외에 썸에는 관심 없다는 듯 봄날의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심장이 뛰는거라는 꽃가루 탓을 한다.


10대 아이들의 관심 썸, 유정의 친구들도 썸 이야기를 한다. 

데이트 폭력, 비혼 주의, 모테 솔로, 결혼 이야기, 황혼 이혼, 생활의 동반자까지

10대에 성장 이야기 속 여러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사람과 사람들이 만나 소통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청소년 소설이다.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 이야기에

안타까움과 10대의 감정들을 엿볼 수 있다.







딸아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라며

잔뜩 들고 온 책 중에 하나가 '봄날의 썸썸썸' 이었다.

책의 표지에 눈에 들어왔다. 너무 이쁘고 봄 햇살에 비추는 모습 같았다.







책 내용도 따뜻한 사랑 이야기 일 거라 생각했지만

책표지만 보고 판단한 또 다른 나의 선입견을 보았다.

제목과 다른 이야기의 반에 놀라지 말고 읽기 바란다.


뻔한 내용보다는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공감할 수 있는 도서이다.

공부만이 살길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나를 돌아보는 10대의 모습이 더 그려졌다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내 인생은 하트.하트.하트.

행복으로 가득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공부엔 관심 없고 자유로운 청소년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와는 다른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이다.


주인공이 할머니와의 불편함을 인터뷰라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듯.


나에게 불편함이였던 소통을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알아가봐야겠다. 나 혼자만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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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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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괜히 '손원평' 이란 말이 나오는 게 아닌 듯

그녀의 소설은 뭔가 다르다!"




[튜브] 장편소설

저자 : 손원평

출판 : 창비

출간 : 2022.07.22.

쪽수 : 276쪽

장르 : 자기계발, 동기부여

키워드 : 인생 리셋, 습관형성, 변화가 필요할 때, 전환점이 되는 책, 용기, 희망




4부 52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튜브'

내용이 끝나갈 때쯤 제목이 튜브인지 알았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적재적소에 나타나

소설의 감칠맛을 더해 줌으로써 소설을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주인공을 나에게 투영해서 소설을 읽으면 감정이입되어 소설 속에 빠져들어 허우적 되게 한다.


이 '튜브' 소설은 아몬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서이다.




50대 가장이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가족에게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한강에서의 자살 시도를 해도 그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때마침 TV 속 글렌 굴드의 말이 팔에 소름을 돋게 한다.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나에게 하는 말인 듯... 나를 쳐다보며 하는 말들! 나에게 변화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근데... 어떻게?! 어떻게......

누구나 어떻게를 못해서 평범하거나, 아님 더 못 한 삶을 살지 않을까....도대체 어떻게.......



소설 속 발실영 실장은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학생들을 대하며 혼자 있는 시간까지도 평온해 보인다. 비가 오는 짜증 날 법한 날씨에도 언제나 웃으며 학생들이 비에 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투덜대는 법이 없다.

하루 이틀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켜봐도 늘 항상 똑같은 모습에 김성곤 안드레아는 궁금하기도 짜증 나기도, 화가 나기도 한다. 박실영 실장의 말은 하나같이 어렵지만 실천해 볼 수 있는 조언으로 깨달음을 준다.

철학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박실영 실장처럼 고통이 와도 평화롭게 대처가 가능하다. 이는 고통이 없는 것이 아니다. 갖은 고통을 당해본 사람이 그 고통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결국 실패와 좌절을 해본 사람 만이 알 수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길 그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힘이다.



어느 날 중학교 2학년 딸 아영이 엄마에게 한 이야기는 삶을 오래 살지 않은 아이에게서 나올 법한 말이 아니었다.


공장 컨베이어 벨트 위의 상품처럼.....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다. 공장에서 찍어 내듯 학원에서 공부하고 대학가는 아이들이 과연 희망이 있을까?

공부가 대체 무엇이기에 중2의 아이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 단 말인가....10대의 아이들이라고 고민이 없을까...




용기를 얻은 주인공이 고민 끝에 생각해낸 아이디어!

지푸라기 프로젝트

익명으로 글을 올리고, 소개를 해주면 익명의 사람들이 또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젝트...


연인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누명을 써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가족을 잃는 시련의 아픔으로 3년째 방에서 갇혀 생활하던 30대 초반의 김시안의 사연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그녀는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 그녀는 결국 밖에도 나올 수 있는 변화가 읽어나고, 변화된 자신이 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라 한다.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 줌으로써 살아갈 힘을 얻고, 더 나아가 가족에게 받는 따뜻한 위로는 아픔을 녹게 해준다.




10대, 20대, 30대, 50대... 세대를 넘나드는 소설 속 이야기들이 힘든 현실에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렬히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곁에 두고 한 번씩 다시 읽으면 위로와 동기부여를 받을 것 같다. 소설을 다 읽으며 마지막에 튜브라는 제목이 이해가 되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튜브가 되어주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지 않을까!


역시! 손원평 작가님의 강력한 응원의 힘과 메시지에 감명 받았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다시 뭔가를 도전해 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다.






#튜브 #손원평 #창비

#베스트셀러작가 #아몬드 #손원평 #동기부여 # 인생리셋

#습관형성 #변화가필요할때 #전환점이되는책 #프로젝트

#용기 #희망 #한발짝나가보자 #응원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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