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던 <관 시리즈>에서 모티브로 쓰였다기에 시리즈 읽기를 중단한 채 이 책을 뽑아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뽑아듦과 동시에 나의 독서여정은 한동안 (나쁜 의미로) 막을 내리게 된다.작가가 상당히 공을 들인 건 알겠는데 정말 지루하다. 책장이 더는 안 넘어간다.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가 이 사건… 근 한 달째 붙잡고 있다가 400페이지 무렵에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놓아주기로 했다. 소년만화에서 다룬 적 있는 소재이기에 이미 트릭도 대충은 알고 있고, 오히려 소년 만화 쪽이 그림을 통해 좀 더 직관적으로 트릭을 설명해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여하간 이 책 때문에 술술 이어져내려오던 나의 공포•추리물 독서 여정은 잠시 쉬어가는 게 됐다. 다시 천천히 독서를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