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자가 쓴 글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촘촘한 논리전개를 기대하고 읽었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논지가 약하니 근거로 든 사례들은 일견 다양해 보이나 그만큼 중언부언한다. “우영우”의 권민우를 변호하는 부분에서는 그저 뜨악했다. 한편으론 “권민우를 위한 변명”이라는 문장으로 이 책이 담고 있는 견해와 논지를 잘 설명할 수 있다고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