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워낙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 감동도 재미도 덜 하다. 전작은 작가가 특정 인구집단에 속해 있음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나이 든 사내에 대한 자기 연민이 엿보이지 않아서 좋았던 건데… 쓸 시간이 부족했나? ‘아재 개그’ 와 ‘중년 남성의 삶에의 연민’으로 점철된 후속작이 아쉽다.